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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Device Game

바드테일(The Bard's Tale) 한글화로 다시 돌아오다~ 아이폰 게임

바드테일(Bard's Tale) 을 앱스토어 할인 행사 때 구매한지는 꽤 시간이 지났는데 구입시 이미 한글화가 예정되어 있어 한글화 되면 한번 해야지 하고 방치한지 어느새 3달이 지나가버렸습니다.


이렇게 오래 기다린 이유는 게임 자체가 스토리의 재미로 진행하는 RPG 게임인 만큼 영어의 압박을 느끼며 게임하기 보다는 부담 없이 한글로 즐기고 싶었습니다.


사실 RPG를 좋아하긴 하지만 한국에 넘쳐나는 일본식의 RPG나 거기서 변형된 MMO RPG보다는 자유도가 있는 서구식 RPG를 좋아하는 취향 때문에 아이폰에서는 할만한 RPG게임이 없었습니다.


물론 오더앤카오스 같은 서구식 MMO RPG가 있긴 하지만 부담없이 즐기기에는 MMO RPG의 지나친 경쟁 자극과 노가다성 작업이 아무래도 있기 때문에 PC 시절의 패키지 방식의 RPG를 찾다가 발견한 게임이 바로 아이폰 게임인  Bard's Tale 입니다.

 


 

약 3개월간 이제나 저제나 업그레이드 있을까 기다리다 지쳐서 구입한 앱 자체가 기억에서 잊혀질때쯤 드디어 업데이트가 떴습니다. 이미 안드로이드에서 얼마전 한글판이 나왔기에 직감적으로 한글화 업데이트구나~ 하고 얼른 받아보았습니다.

 

 

사실 폰트는 조금 실망스럽지만 너무도 반가운 한글메뉴 입니다.

 


번역이 어색한 부분도 조금 보이지만 뭐 이정도는 감수할 정도의 어색함이라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한글로 다시 게임을 즐기기 위해 캐릭터 부터 생성 합니다. 

아래에는 게임 한글화가 잘 되었는지 예시로 게임 시작부분을 조금 소개해 보려 합니다.

 


처음 플레이시에는 대충 넘겼던 오프닝 내용도 다시 보게 됩니다.

 


역시 오프닝 스토리의 섹시한(게임상에서는 섹시하다고는 하는데...ㅡㅡ;;) 과부가 운영하는 여관 장면 입니다.

 


바드가 그녀가 무서워 하는 쥐를 퇴치해 줍니다. 

 

 


그나 저나 좀 헐벗은 여관 주인 입니다.

 

 


지하실에 있는 큰 쥐를 퇴치해 달라고 하는 과부~ 

 

 


여러번 느끼지만 서구인과 동양인의 미의 기준은 참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퀘스트 내용도 한글로 표시 됩니다.

 

 


지하실로 내려가 쥐를 만나 퇴치한 바드

 

 


바드테일에는 서양식 농담과 유머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쥐를 퇴치한 후 자화 자찬하고 있는 바드의 뒤에 실제 퇴치대상인 거대한 쥐가 니타납니다.

 


게임의 나레이션이 재미 있습니다.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큰 쥐는 불을 뿜는 쥐였으며 바드는 온몸에 불이 붙은채 일단 술집으로 달아납니다. 

 


온몸에 불이 붙어 술집으로 뛰어온 바드는 술집안의 사람들에게 웃음 거리가 됩니다. 

 


모두들 비꼬는 애기를 한마디씩 합니다. 다행히 여관 주인이 물을 뿌려서 불을 꺼줍니다.

 


과부는 이 큰 쥐를 퇴치하기 위해 사용하라고 검을 하나주는데 바드의 1인칭 시선에서 보는 이런 장면들은 이 게임이 아이들을 위한 게임은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부분들도 유머의 소재로 지나치게 성인 취향의 게임은 아니니 혹여 이 블로그의 이미지를 보고 다운 받으신 분들은 실망(응?) 하시지는 마시기를 바랍니다.

 


주정뱅이들이 노래 부르는 장면 인데 문화차이로 그다지 웃기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노래를 부를때 나오는 자막은 애니메이션 효과가 있어선지 한글화 되지 않았습니다.

노란색으로 글자위를 통통 튀는 효과가 노래를 시각적으로 재미있게 전달합니다.

 


게임에서 바드의 연주와 노래는 소환수를 불러내는 역활을 합니다.

치유의 기능을 가진 소환수를 불러내는 장면인데...

 


역시 바드의 농담조의 가벼운 대사들이 빠지지 않습니다. 

 


첫번째 동료로써 말 못하는 동네의 강아지를 데려갑니다.

서구식 유머도 많이 보다 보면 익숙해지는지 저는 강아지를 첫 파티원으로 맞이하는 설정이 꽤 웃겼지만 지인은 강아지가 나중에 혹여 무슨 역활을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중반까지 이해 안되어 고민 했다고 합니다.

 


아마 디아블로를 해 보신 분들은 익숙한 UI 및 진행 방식이리라 생각 됩니다. 

일단 초반까지 진행해본 결과로는 폰트에 약간 거부감이 들지만 한글화 자체는 게임 번역의 고전인 "힘쎄고 튼튼한 아침" 과 같은 어슬픈 직역투의 글들이 보이지 않고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앱 스토어에서도 평가가 상당히 좋은 게임 입니다.

 

 


일부러 앱스토어에 리뷰글을 남기는 수고들까지 하고 있는걸 보면  저 처럼 한글화를 기다린 분들이 많았나 봅니다.

 


예상한 대로 한글화에 대한 반응이 꽤나 뜨거운 편 입니다.

 

 


사족으로 말씀 드리면 바드테일 역시 아이클라우드(iCloud) 공유를 지원 합니다.

 


아이클라우드 지원으로 출 퇴근시 이동중에는 아이폰으로 하다가 퇴근 후에는 아이패드로 바드테일 게임을 이어서 즐길거 같습니다. 이런 아이클라우드 지원도 요즘은 게임 앱에서는 기본이 되어가는 추세인듯합니다.

 

바드테일 자체가 서양식 농담과 비꼬기, 유머러스한 대사로 진행되는 RPG인 만큼 영어로 표현될때 보다 한글화로 인해서 좀더 이해도 및 몰입도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저 처럼 한글화를 눈빠지게 기다리셨던 분들은 얼른 앱을 업데이트 받으시고 바드테일의 세계를 즐겁게 모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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