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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elicious

[가본곳] 하늘정원 키즈카페 -수원 천천동-

아직까지 날씨가 추운 편인데 둘째가 이제 잘 걷다보니 점점 주말에 집에 있기가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주말, 원래는 집에 있을 계획이었는데 둘째 녀석이 아장아장 걸어와서 신발을 가져오더니 신겨 달라고 합니다. 아직 말을 못하지만 나가고 싶다는 의사 표현이지요.


예전에 지인의 집에서 본 강아지가 목줄을 물고와서 주인에게 산책 가자고 조르던 일이 생각나서 껄껄 웃었습니다.

 

강아지 같은 귀염둥이 둘째 아들 녀석때문에 집에 있기를 포기하고 예전부터 자주 가던 하늘 정원을 들렀습니다.

 

 

7살이 된 첫째 딸이 4살 무렵부터 한달에 한번정도는 꼭 가던 곳이라서 꽤 오래된 키즈카페입니다. 키즈카페란게 하나 둘 생겨나던 초창기 부터 있던 곳이지요.

 

주말에 가면 자리가 없어 꼭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입니다.

요즘에 생긴 대규모의 키즈카페에 비하면 좀 작은 편이지만 일하는 직원들이 정말 아이들을 좋아하고 잘 봐주기 때문에 부모들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노는 공간과 부모들이 쉬는 카페 공간이 이렇게 분리되어 있습니다.

 

 

부모들이 쉬는 공간은 무료로 제공되는 차와 음료수를 마시며 비치된 책이나 만화책을 보거나 WIFI가 설치되어 있어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들고 와서 쉬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4살이상 정도만 되면 아이들을 따라 다닐 필요 없이 부모들은 편하게 쉴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공간에는 꼭 3명 이상의 직원들이 있어 놀아주거나 잘 돌봐주고 벽면의 CCTV를 통해 아이들 놀고 있는 모습이 확인 되기 때문에 부모들은 안심하고 쉴 수 있도록 시스템이 되어 있습니다.

 

 

차와 음료수, 식사를 주문할 수 있는 곳 입니다.

인테리어를 깔끔하게 새단장하였네요. 이곳 음식은 음식맛에 까다로운 편인 아내도 좋아하는 편이니 맛있는 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야 워낙 막 입이라서 웬만해서는 다 맛있다고 하다보니 아내가 맛에 관한한 제말은 신뢰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곳이 안심이 되는 또 한 가지는 입장하면 아이들 옷에 전자태그를 붙여주는데 혹시나 출입문을 나서려 하면 경광등과 소음이 시끄럽게 울리다 보니 마음 놓고 아이들이 놀게 하고 쉴수 있습니다. 꽤 큰 규모의 키즈카페에 이런 시설이 없는 경우가 있어서 약간 불안해 하면 아이들이 어디서 놀고 있나 하고 자주 확인해야 했던걸 생각하면 규모에 비해 많은 배려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둘째는 이제 돌이 지난지 3개월째라서 열심히 쫒아 다녀야 했습니다.

두시간을 따라다녔더니 집에 오니 기절할듯한 피곤함이 ㅡㅡ;;

 

 

작은 시설에 비해 아이들이 역활 놀이를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의상과 장난감들에 신경을 많이 써서 준비해둔 편입니다.

 

 

다양하게 놀이를 할 수 있게 해두었는데 큰 딸은 1년전 정도까지는 여기 오면 정신없이 뛰어다녔는데 여자아이라 그런지 요즘은 한곳에 자리잡고 않아서 소꿉장난 같은걸 많이 하는 편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 요즘의 대형 키즈카페에 비하면 작은 편이지만 꼼꼼히 있을건 모두 갖춰놓은 편입니다.

 

 

저번에 왔을때는 없었던 테이블 놀이기구들이 좀 생겼네요.

 

 

 

이곳 사장님도 끊임없이 연구하나 봅니다. 요즘 주변에 아이들을 유혹하는 초대형 놀이시설로 중무장한 대형 키즈카페들이 많이 생겼거든요.

 

 

테이블 놀이에 신난 둘째 녀석

 

하지만 사는곳과 가까운데다가 대형 키즈카페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몇가지 서비스들이 아직 이곳을 자주 찾게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대형 키즈카페에 비해 일단 비용이 저렴합니다. 보통 아이들의 경우 8,000원 정도인 2시간 기본 요금이 이곳은 6,000원이고 10분, 20분 정도는 시간을 엄격하게 따지지 않아서 좋습니다. 어른은 3,000원 인데 아메리카노 커피 또는 음료가 기본 제공 됩니다. 아이들도 주스가 기본 제공되니 사실 주변에서 가장 저렴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두번째로 사람마다 느끼는바가 다르겠지만 아이들을 잘 돌봐주는 직원들이 있어 좋습니다. 아르바이트겠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사람들이 많은듯 합니다. 가끔 대형 키즈카페에서 느껴지던 건성으로 돌보던 모습은 아직까지 보지 못했고 지켜보기만 하는게 아니라 같이 놀아 주고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돌봐 줍니다. 비교적 놀이 공간이 작아서 가능한 일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앞서 언급했듯 음식 맛이 괜찮은 편입니다.

가족이 한번 나가서 아이들은 놀고 부모들은 음식을 주문해서 식사하고 놀다가 배고파진 아이들이 오면 이곳이 어린이 인기메뉴인 멸치주먹밥을 시켜주면 됩니다. 어린이 주먹밥은 매우 저렴해서 2000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온가족이 한번 나가서 아이들은 즐겁게 놀고 부모는 좀 휴식을 얻고 주말 외식까지 같이 해결하고 온다고 할까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이라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습니다.

 

수원 천천동 근교에 사시는 분들은 한번쯤 2시간 이나마 아이들로 부터 해방되기 위해서 들려 보시는게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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