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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Device Game

스마트워크를 위한 상세 구축방안


이전 포스트에서도 한번 언급 하였듯이 개인적으로 최근에는 가장 중요한 업무가 장애비상조치 업무를 하다 보니 항상 356일 퇴근 후에도 회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목표가 되어 여러 가지 상황에서도 재택근무 성격의 스마트워크를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스마트워크는 저를 포함한 직장인에게 퇴근 후에도 일을 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주며 이른바 개 목걸이가 될 수 있지만 24시간 운영해야 하는 서비스를 가진 경우는 선택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장애 발생시에 연락을 받으면 집이 가깝다면 당장 집으로 달려가야 했고 회사가 더 가깝거나 회사에서만 조치 가능한 성격이라 판단된다면 택시로 날아가야 했습니다. 또는 접속프로그램을 최대한 빨리 설치 할 수 있는 USB등을 가지고 있다가 가까운 PC방을 찾아 돌아다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찌 됐던 인터넷이나 PC가 있는 환경을 찾아야 했는데 1분에 수천여건의 거래가 이루어 지는 서버에서 장애는 치명적인 손해를 불러 올 수 있는 상황에서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장시간 PC없는 환경에 가야 할 계획이 있을 때는 무거운 노트북을 둘러메고 당시의 느려터진 T-로그인 같은 CDMA모뎀을 불출 받아서 들고 가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언제 어느 환경에서나 일을 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의 개념이 생겨났고 또한 그렇게 할 수 있는 도구들도 많이 나타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 해 볼 때 아이패드 정도의 태블릿으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이 있는가 하면 아직까지 기업 환경상 반드시 윈도우환경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방안들을 고심하다가 실제로 윈도우태블릿 제품인 아티브 스마트 PC 프로 1대를 구입하여 운영해 보기도 했습니다. 테스트 끝에 많은 방안이 나왔지만 접속 방식 구성에 몇 가지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방안들을 검토해 보았습니다.

 

 

전제 조건

 

아마도 회사마다 기준 조건이 다르겠지만 금융 관련 업종의 특성상 외부에서 내부 서버의 접속은 SSL VPN 방식에 준하는 보안 조치가 꼭 필요한 사항 입니다. 또한 여러 개발자가 접속하는 특성상 반드시 접속 통제 시스템을 한번 더 거치도록 보완하고 있습니다. 즉 누가 허가된 서버에 접속해서 무슨 일을 했는지(혹은 무슨 실수를 저질렀는지?) 통제하기 위해서라고나 할까요?

 

 

아이패드와 윈도우 터미널서버를 활용하는 방안

 

필자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전 직원에 아이패드2가 보급되어 있어 이를 활용해 보고자 했습니다.
Remote View같은 류의 제품은 SSL VPN 까지는 내부 네트워크안에 중계서버 구축 등으로 해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나 해당 업체를 초빙해 설명을 들었지만 하나의 서버에 한 유저만 접속하여 화면통제가 가능했습니다. 나머지 유저는 접속해도 같은 화면을 보기 때문에 동시에 작업을 진행할 수는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각 개인별PC에 설치를 해놓고는 서버처럼 켜 놓고 다니는 방안도 논의 되었지만 사내 정책에 의해 퇴근 후에는 PC를 끄는 경우가 많아 대안이 되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 다중 유저가 한 서버에 각자 계정으로 각자의 화면으로 접속 가능한 터미널 서비스는 MS의 터미널서버(MSTCS)가 유일합니다..

 

 


아이패드로도 SSL VPN 접속이 가능함으로 일단 1차적인 보안 조건은 만족시켰는데 접근 통제 시스템 및 그 외의 작업도구들은 모두 윈도우에서만 실행 가능한 제품들이었기에 윈도우 터미널 서버를 구축하여야 하였습니다. 업무 특성상 여러 사람이 접속해야 했으므로 현재로써는 다중사용자 계정으로 10명 이상 접속 가능한 MSTCS의 경우 기업용 서버구축비용 및 라이선스의 비용이 생각보다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더구나 아이패드로 테스트 해 보니 빠른 로그 등을 출력할 때 터미널 접속 프로그램에서 화면이 밀리거나 느려지는 현상 아예 글씨가 깨어지는 현상까지 빈번하게 발생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화면 자체를 전송하다 보니 데이터 사용량도 비교적 큰 편이었습니다.

 

 

 

MS터미널서버 접속 앱을 통해 접속 후 터미널 서버에서 SSH로 작업할 서버에 접속한 경우

빠른 속도로 스크롤 되는 로그를 볼 경우 저렇게 화면이 깨어지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

 

또한 실제 업무 특성상 복잡하거나 실수 없이 정교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물리키보드와 마우스가 필요하였습니다. 키보드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입하면 되겠지만 마우스는 탈옥을 하지 않는 이상 아이패드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조작 성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터미널 서버 접속이라는 단계를 한번 더 거치기 때문에 접속 속도에도 지연이 존재하였습니다.

 

 

포터블한 윈도우 장비 활용 방안

 

현재 회사에서는 이미 SSL VPN과 접근통제 시스템은 윈도우 PC를 이용해 외부에서 접속가능하게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최근에 출시된 윈도우 태블릿과 같은 윈도우 운영체제를 가진 포터블한 장비를 쓰면 어떨까? 였습니다.


먼저 구입하여 테스트해본 제품은 일전에 포스트로 소개한바 있는 아티브 스마트 PC PRO였습니다. 작업에 불편이 없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줬으나 섬세하거나 복잡한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키보드 독과 블루투스 마우스가 필수였습니다. 배터리도 8시간 사용으로 대기상태로 테스트해 본 결과 2~3일 충전을 안 해도 90% 정도의 배터리 시간이 남아있어 장기 외출 시에도 활용가능 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다만 키보드 독 결합 시 1.5kg가 넘는 무게로 휴대성에는 지장이 있었습니다.

 

 

삼성 아티브 스마트PC 프로

 

두 번째 좀더 가벼운 LG탭북이었는데 매장에 가서 확인해 보니 무게는 1.05kg 이 조금 넘었으며 확실히 키보드 결합된 기준으로는 비교하자니 아티브 스마트 PC에 비해 가벼웠습니다. 다만 슬라이드 키보드의 내구성이 좀 의심스러웠으며 슬라이드를 열었을 때 무릎에 놓고 쓰는 기준에 맞게 너무 기울어져 있는 각도가 범용적으로 쓰기에 조금 거슬렸습니다. 배터리 시간 등은 아티브와 큰 차이가 없을 듯 합니다.

 

LG 탭북

 

 

최종적으로 직원이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울트라북 제품으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LG전자의 울트라북인 XNOTE Z360 시리즈의 경우 일단 무게가 1.15kg으로 오히려 삼성의 아티브 스마트 PC보다 더 가벼웠습니다.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굳이 터치 기능은 필요 없었고 배터리도 납득할 만한 수준이면서 휴대하는 측면에서는 가장 가벼운 제품인 LG전자의 울트라북인 XNOTE Z360 시리즈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부팅 시간에서도 태블릿이 슬립에서 깨어나는 2~3초 보다는 느리지만 SSD를 사용하고 윈도우8이 비교적 부팅이 빠르다 보니 울트라북의 부팅시간도 6~7초 정도로 감수할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아티브 보다 가벼우면서도 화면이 더 커서 비교시 확실히 시원하게 더 커 보이는 점도 의견이 모이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XNOTE Z360 시리즈

 

 

 

통신을 위한 보조 기구


통신을 위해서는 어떤 방식을 쓸 것인가도 검토를 하였는데 최근에는 태블릿이나 노트북에도 LTE모뎀이 장착되어 요금제를 가지고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범용성이나 어떤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였습니다.

 

먼저 검토한 휴대폰 테더링은 어느 장소에서나 사용 가능하고 어느 정도 신뢰성도 있다고 생각되었으나 개인별 요금에 따라 데이터 용량이 상이하고 (실제 테스트 하다가 데이터 통신이 안심 데이터 요금제로 차단된 경우도 발생) 장애 발생시 전화통화를 통한 장애사항 전파나 공유가 필요한데 테더링과 통화가 동시에 되기는 했느나 기종에 따라서는 테더링이 빈번하게 끊어지거나 불안정한 기기들도 있어 이 부분은 배제하고 안정성 있는 와이브로 에그나 LTE모뎀을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와이브로 에그의 경우는 속도가 사실 3G와 큰 차이 없는 장소도 많았고 최근에는 LTE보다도 음영지역이 많아서 아예 신호가 뜨지 않는 지역이 많다는 의견을 수렴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속도 면에 향후 통신사의 인프라 확대측면에서 LTE 모뎀을 검토하게 되었는데 현재는 LTE 모뎀은 LG U+에서만 제공하고 있어 판매중인 두종류의 모뎀을 비교하여 보았습니다.

 

USB 모뎀 방식

 

 

무선 연결 방식

 

이 또한 범용성 때문에 USB 방식보다는 무선연결 방식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결론


결국 테스트와 의견 수렴을 통해 모아진 결론은 기존 SSL VPN 및 접근 통제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 할 수 있는 울트라북과 무선연결방식의 LTE 모뎀 구입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윈도우 태블릿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장비를 실험적으로 보급하고 배포하고 싶은 욕심도 조금 있었으나 아직은 적어도 기업 환경에서는 휴대성과 실용성 면에서 울트라북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 입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이러한 포터블한 스마트워크를 하기 위한 장비를 보급했을 때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테스트 용도로 1대를 구입한 윈도우 태블릿을 이용해 실제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한 훈련으로 최소한 접속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효과를 얻었는지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상자가 마침 집에 PC앞에 있다가 접속한 시간은 대개 3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주말이나 퇴근 시간대와 같이 외출중인 시간에 갑자기 연락한 경우 대부분이 연락후 36분~1시간이 지난 시간대에 접속을 하였습니다. 대부분 PC가 있는 환경까지 이동한 시간들이라 판단 됩니다.
하지만 윈도우 태블릿을 소지하고 있었던 외출자는 4~7분 사이에 접속하였으므로 이 정도면 1분마다 수천여건의 거래가 발생하는 시스템에서는 의미 있는 접속시간의 단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해당 검토는 특정한 업무에 대한 검토로 개인적인 용도의 구축이나 다른 업무의 경우는 충분히 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므로 스마트워크 구축을 고려중이라면 참고만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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