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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elicious

5월의 경주를 여행하며, 대릉원, 천마총, 블루원 워터파크, 테디베어 박물관, 켄싱턴 리조트

5월의 경주를 2박 3일 동안 가족들과 돌아보고 왔습니다.

 

처음 계획은 뒹굴뒹굴 하는 휴양을 위한 여행이었는데 원래 머물 예정이던 블루원 리조트가 회원예약으로 꽉 차버려서 휴양 시설과는 거리가 먼 켄싱턴 리조트로 급히 속소를 변경하고 나서 어쩔수 없이 관광 코스를 밟는 바람에 죽을듯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첫째 아이가 들리는 곳마다 질문을 하고 재미 있어 했고 블로그 글감 소재가 될 사진도 많이 찍었으니 몸은 좀 힘들었지만 이런 여행도 나쁘지 않은듯 합니다.

 

긴 내용 읽기 귀찮으실수도 있어 동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동영상만 보셔도 5월의 경주를 조금은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요?

 

 

 

 

경주 여행은 KTX

 

경주로 기나긴 운전을 하기 싫어서 KTX를 예약하였습니다. 이번에 여행사는 무언가 서툴러서 리조트 예약부터 계속 어긋나고 있었습니다. 해당일의 일반석 표를 못구해서 특실을 거의 일반실 가격으로 할인하여 예약해 주었는데 결과적으로 더 편안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게 약간의 비용이 더 지불 되면 다리를 뻗을 수 있는 넓은 의자에 편하게 앉아 갈 수 있어서 항상 좁은 의자에서 무릎이 앞 좌석에 닿아 고생 했던 일반석을 다시 타고 싶지 않아 집니다.

 

 

 

경주역에 도착해서는 아반떼를 렌트 했습니다.

신경주역에서 바로 탈 수 있고 반납도 신 경주역으로 하므로 KTX와 렌트카를 이용하시는게 편할 수 있습니다.

아반떼 기준으로 2박3일동안 15만원 정도로 이용가능 합니다.

 

운전을 싫어하는 저를 대신해서 여행기간 동안 아반떼 기사를 했던 여자1호.., ㅡㅡ;; 

 

 

수목이 너무 아름다웠던 대릉원

 

아이들이 대릉원의 왕릉들도 신기해 했지만 5월의 푸르른 수목들이 너무 아름다웠던 곳 입니다.

 

 

오전에 언제 비가 왔냐는듯 활짝 개어서 어른들도 자연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었습니다. 

 

 

대릉원에 왔으니 천마총을 구경하러 출발 하였습니다. 

 

 

천마총으로 가는 길은 수목들이 잘 꾸며져 있어 산림욕을 하는 듯 했습니다. 

 

 

 

특이하게 능 위에 나무가 뿌리를 드러내고 자라고 있어 아이가 무덤위에 나무가 자라서 마치 머리카락 같다고 재미있어 했던 능 입니다.

 

 

그럼 이건 대나무 머리카락 일까요

 

 

천마총 가는 길은 똑바로 걸어만 가면 약 5분 남짓한 거리였지만 곳곳에 아름다운 풍경이 많아서 머물다 가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드디어 천마총 입구 입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내부 사진은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사진을 찍는다고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간 여행이라서 본을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원래 하지말라는 일은 하지말자는 주의라서 카메라를 집어넣었습니다.

 

 

대신 천마도는 경주 타워 박물관에서 본 모조품을 첨부 합니다. 실제 천마도는 세월의 풍화로 희미해져서 그림을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어렸을때 수학여행을 왔을때는 "아 뭐 이런 희미해서 보이지도 않는 그림 쪼가리 밖에 없어?" 하는 마음이었지만 나이가 들어 다시 와 보니 희미해진 그림에서 수천년 전에도 말에 이런 장식을 했던것이 현대인들이 차을 꾸미거나 외관을 튜닝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처럼 느껴져 새삼 색다른 기분이 들었습니다.

 

 

말의 장신구 중 바로 이 부분에 해당되는 것으로 장니라고 합니다.

 

 

또 내부를 보여주고 나니 긴 세월 왕릉이 왜 깍이지 않았는지 아이에게 설명해 줄 수 있었습니다. 돌로 무덤을 쌓아 만들고 그 위를 흙으로 덮은 것을 보여 줄수 있어서 흙으로만 만든 봉분이 세월에 풍화되어 깎여 나가는데 비해 왜 이 무덤들의 봉분이 천년이 넘게 남아 있는지 말입니다.

 

촬영 금지 구간을 벗어나 나가는 길에는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무덤에서 되살아나 밝은 세상으로 나가는 기분이랄까요?

 

 

 

 

아직 어린 둘째 녀석은 역시 왕릉이나 주변 풍경보다는 땅에 기어다니는 개미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풍광이 아름다웠고 초등학교때 수학 여행에서 본것과는 조금 다른 것을 보고온 느낌 입니다.

 

 

블루원 리조트 워터파크

 

원래는 이곳을 숙소로 하려했었지만 회원예약이 우선인 곳이라 아쉽지만 워터파크만 예약을 하였습니다.

이곳이 숙소였다면 워터파크와 주변의 정원을 돌아보고 아이리스 드라마 촬영지나 보며 리조트내에서 뒹굴 뒹굴하려 했는데 숙소 예약에 실패해서 여행의 방향 자체가 바뀌었습니다.

 

 

리조트 건물 모양도 참 독특하고 뒤편은 아이리스 촬영장과 엑스포 공원으로 연결되어 있어 주변 산책하기에 좋은 곳 입니다. 

 

 

 

아쉽지만 워터파크 만으로 만족하여야 했습니다. 아직은 실내와 야외는 일부만 오픈되어 있었는데 이렇게 더운 날씨라면 5월 중순 이후에는 야외도 오픈할 듯 합니다. 

 

 

방문한 날이 금요일 평일이다 보니 거의 저희 가족이 전세 낸것 처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휴대폰 방수팩을 가져갔기에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실내 파도풀은 다른 아이들은 깔깔 웃으며 좋아하던데 파도에 물을 한번 먹더니 우리집 아이들은 근처에도 가지 않으려 합니다.

 

 

실내는 수온이 매우 따뜻해서 즐거운 물놀이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곰들을 참 많이 볼 수 있었는데 테디베어 박물관과 연계해서 워터파크 이용을 할 경우 테디베어 박물관 입장료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테디베어 박물관

 

 

 

물놀이 다음은 큰 곰이 맞아 주는 테디베어 박물관에 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분을 잘 캐치한 듯 내부는 스토리를 가지고 꾸며져 있었습니다. 아이가 나중에도 가장 기억에 남아 하는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타임머신을 제작중인 곰 과학자들

 

 

타임머신을 타고 공룡시대로 온 테디베어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모형이 많아서 공룡을 좋아하는 큰딸이 너무 즐거워 했던 곳 입니다.

 

 

공룡에게 습격을 받기도 하고

 

 

공룡이 너무 무서워 숨어 있는 곰도 보입니다.

 

 

공룡을 잡아서 길들이는 곰들도 있습니다.

 

 

공룡시대에서 먹을것을 직접 잡아 보기도 합니다.

 

 

"와 익룡이다" 딸 아이가 공중에 매달린 익룡을 한참을 쳐다 보았습니다.

 

 

 

공룡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매력적인 존재인듯 합니다. 아직까지 공룡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못 본 듯 합니다.

 

 

많은 공룡 모형들이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꼭 한번 데리고 가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스토리상 타임머신이 고장나 이상한 곳들에 가게됩니다.

 

 

북극곰 탐험가들이 얼음속에 공룡뼈를 발굴 하는 곳에 들리기도 하고

 

 

노래하는 물고기들이 있는 바닷속에도 오게 됩니다.

 

 

 

 

곰 인어공주는 왠지 적응이 되지 않는 군요 ^^;;;

 

 

자세히 보시면 용왕과 토끼가 보입니다. "토끼야 간을 내어 놓거라"

 

 

드디어 타임머신은 신라시대에 도착합니다. 신라의 설화와 보물들을 보여주기도 하고

 

 

 

에밀레 종이 만들어진 과정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석굴암도 보입니다.

 

 

황산벌 전투를 보여주는 나름 스펙타클한 곰들의 전투 장면

 

 

포석정에서 연회를 즐기는 곰 귀족들

 

 

안압지에서 뱃놀이를 하기도 하지요.

신라 시대를 빠져나오면 복도에 재미있는 테디베어 모형들을 만나게 됩니다.

 

 

테디베어 싸이

 

피에타?

 

 

비너스도 있습니다.

 

 

마리 왕트와네트와 가족들

 

피리부는 소년 곰?

 

빵터진 테디베어의 절규

 

아이들이 유난히 즐거워 했던 테디베어 박물관을 나서고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경주에 흔한 떡갈비 집을 들렀습니다.

 

 

하지만 맛은 그냥 동네에서 먹던 떡갈비와 별로 차이점을 느기지 못했습니다.

 

켄싱턴 리조트

 

블루원 리조트 대신 예약한 켄싱턴 리조트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블루원에 비해 저렴한 숙박료였는데 2박 3일간 머문 곳 입니다. 리조트이긴 하지만 가족 노래방외에는 그다지 이용할 만한 시설이 없었습니다. 다만 조식 부페는 맛있는 편이었고 레스토랑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볼 것이 많은 보문단지와 가깝고 골프를 좋아하신다면 골프장이 주변에 많아 저렴하게 머물기에 좋은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취사가 가능한 시설들이 있고 오래된 시설이긴 하지만 가족이 머물고 휴식을 취하기에 그다지 나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바로 앞의 전망은 산과 골프장 이었는데 골프를 치진 않지만 산과 숲으로 둘러싸인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오늘 일정이 조금 피곤했던지 도착하자 마자 소파에 누워 버리는 큰 녀석 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포스팅을 1, 2개 정도 더 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글감 고민을 많이 해소해준 여행이군요.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하고는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촬영해 본 여행이었는데 부부가 워낙 사진 초보들이라 사진을 잘 찍진 못했지만 카메라의 성능을 검증해 본 여행이기도 합니다.

 

 

여행동안 사진을 담당한 EO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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