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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에 꼬리를 달아 공룡의 걸음걸이를 파악하려는 흥미로운 연구

얼마전 20여년전에 제가 배우고 알던 공룡과 많이 달라진 요즘의 공룡의 모습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전 글의 말미의 현대의 새, 즉 조류의 조상을 공룡으로 보는 학설과 닭으로 부터 공룡의 형질을 발현하려는 이른바 치키노사우르스에 대한 TED 강연을 소개 했습니다.

 

관련 글

예전과 달라진 공룡들, 티라노사우루스 자세와 깃털 공룡 그리고 새

 

깃털을 가진 공룡들의 화석이 중국에서 대량으로 발견된 이후 공룡의 모습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이전 글에서도 다루었는데 티라노사우스 렉스의 화석중 일부에서 발견된 단백질 조직의 일부가 악어와 같은 파충류보다 현생 닭의 단백질 조직과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공룡이 조류로 진화했다는 설이 거의 정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룡을 연구하는 학자들 중 잭 호너와 같은 고생물 학자는 닭으로 부터 공룡의 유전자를 발현해 보려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 하는 치키노사우르스에 대해 TED 강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호너 박사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지한 강연은 닭의 유전자 속에 존재하는 형질을 되살려 퇴화되어 사라진 꼬리를 발현시키고 이빨과 앞다리와 발톱등을 재 발현시키려는 시도들을 통해서 닭에서 공룡을 창조해보자라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내용의 강연이었습니다.

 

 

이러한 유전적인 특성을 발현시켜 보려는 시도외에도 닭에 가짜 꼬리를 달아서 공룡의 걸음걸이를 재현해서 연구해보려는 흥미로운 시도가 있습니다.

 

관련 ZDnet 기사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40207155220&type=xml

 

 

닭에 가짜 꼬리를 단 경우 닭의 걸음걸이는 마치 이전 글에서 달라진 공룡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 처럼 조금더 수평으로 낮아진 자세로 걷는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원래 걸음걸이를 파악하려한 대상인 벨로시랩터 뿐만 아니라 티라노 사우르스 렉스도 유사한 걸음이었을것으로 추정됩니다.

 

 

과거의 영화속에 등장하던 거의 직립한 공룡들과 달리 최근의 영화속에서는 이처럼 낮고 수평에 가까운 자세로 걷는 공룡의 모습을 볼수 있게 된것도 이러한 연구들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공룡의 최초 발견자로 기록된 기디언 먼텔의 초기 이구아나돈 복원 상상도에서 현재의 복원 모형을 보면 부터 고생물학 연구 결과에 따라 공룡의 모습은 앞으로도 또 상상하기 힘든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초기의 이구아나돈 상상도. 출처 : wikipedia.org

 

최근의 이구아나돈 모형

출처 : http://blog.naver.com/collecta/40110268517

 

먼 과거에 공룡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절에는 몸집이 작았던 포유류는 육식 공룡들의 먹이감에 불과한 미미한 존재였을것 같습니다. 이제 그 포유류 후손중에 하나인 인간은 공룡의 후손인 닭을 튀겨서 맥주와 함께 자주 먹으니 길게 보면 이것도 새옹지마 일까요?  그러고 보니 갑자기 치맥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오늘은 켄터키 프라이드 사우르스 한마리 어떤가요?

 

관련 동영상들

 

가짜 꼬리를 단 닭의 걸음걸이에 대한 유튜브 영상

 

 

잭 호너 박사의 닭으로 부터 공룡 만들기 TED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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