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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 ETC

봄비가 내린 주말의 풍경

일요일에는 하루종일 주룩주룩 봄비가 내렸습니다. 우리집 혈기 왕성한 두 아이들을 집에만 붙들어 놓기에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 비가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산을 씌워서 집밖으로 나갔습니다.

 

비가 많이 옴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정말 열심히 노는군요. 아이들 때문에 끌려나오긴 했는데 저 역시 봄비속에 피어난 꽃들과 신선한 초록에 어느새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비가와서 카메라를 들고 나오지 않았기에 손에 쥐고 있던 아이폰으로 봄비가 내리는 주변 광경들을 몇장 촬영해 보았습니다.

 

아이폰 5로도 구도에 따라 아웃 포커스를 잡을수 있다는 증거 사진. 단 재연은 어려움 ^^;;

 

비가 오면 어른들은 움츠려 들지만 봄비에 아이들과 신록은 더 생기가 도는것 같습니다.

 

비가 많이 꽤 많이 오는데도 그저 신난 아이들 입니다. 잠시 이날의 싱그러운 풍경을 동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먼지낀 야외 의자들도 오랜만에 비로 깨끗이 씻겨지는 군요.

 

 

빗물을 머금은 꽃들도 오늘따라 더 싱싱하고 생명의 기운이 넘쳐 보입니다.

 

 

황매화의 노란빛도 봄비를 맞아 생기가 감돌고 초록은 더 짙은 초록을 띄게 만드는 봄비였습니다.

 

 

 

봄비에 취해서 잠시 잊고 있었지만 깊은 슬픔과 좌절 실망등이 교차했던 지난 한주였던것 같습니다. 언제쯤 이땅에서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고 키울수 있을까요? 빗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서도 갑자기 갑갑한 마음이 문득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커서 살아갈 미래에는 정말 다시는 이런 슬픔을 겪지 않는 나라가 되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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