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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 ETC

[블로그 릴레이 20문 20답] from 빈티지매니아님

요즘은 무엇이 그리 바쁜지 블친분들 답글 달러 다니는 것도 버퍼링이 걸리고 있습니다. 한발 늦게 답방을 하더라도 깊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블친이신 빈티지매니아님이 평소 같지 않게 꼭 블로그를 방문해 달라고 댓글을 남기셔서 방문해 보았더니 릴레이 바통을 넘겨 주시는군요.

 

블로거들이 이렇게 릴레이을 하는것도 참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쉽게 생각했는데 무엇때문인지 3시간 넘게 고민하면서 적었습니다. 다 적고나니 스스로를 한번 돌아본 기분도 듭니다.

 

빈티지 매니아 님의 20문 20답 https://blog.daum.net/rosenbaum25/317

 

월요일이라 약간은 졸린 상태이지만 저도 릴레이를 이어 봅니다.

 

블로그 릴레이 20문 20답

사진 촬영 : Orangeline 님

 

1.나의 블로그 닉네임

 

"지후대디" 입니다. 단순히 첫째가 태어났을 무렵 블로그를 만들었는데 블로그를 제대로 모를때라 아무생각 없이 지은 닉네임입니다. 블로그를 만들어 놓고도 몇년을 방치했습니다. 만들 당시에는 지후아빠는 좀 그렇고 지후파파는 너무 많았고 조금 드물다고 생각해서 이 닉네임을 골랐는데 지금이라면 좀 화려한 닉네임을 지을것 같습니다. "실용주의 된장남의 블로그" 정도는 어떨까요?

 

2. 생년월일 태어난 곳

 

릴레이를 보니 정확한 생년월일은 밝히지는 않아도 되는것 같습니다. ^^;;;; 아직 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나이보다는 젊게 봐주시는 분들도 많구요(?). 포항에서 태어났지만 어린시절 부터 대학까지는 부산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무지하게 순하고 모범생 처럼 생긴 부분이 있어서 인생을 모범적으로 착하게 산 것처럼 기분좋은 착각(?)을 해주시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욱하는 불같은 경상도 남자 성격이 아직도 조금은 남아 있습니다. 서울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사투리가 옅어져서 부산의 친구들에게 현재의 말투는 심각한 배신자 취급을 당하고 있습니다.

 

3. 사는곳 노는곳 일하는곳

 

경기도민 입니다. 수원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서울에서 살다가 높은 집값에 밀려나 수원에서 서울로 출 퇴근한지 4년정도 된것 같습니다. 일하는 곳은 몇 군데 회사를 전전 했는데 현재는 양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4. 현재 하고 있는 일

 

신용카드 결제와 관련된 서버 개발을 하고 있고 회사는 옮겼지만 하는일은 늘 그대로입니다. UNIX라는 서버에서 몇 십년째 변함없이 사용되는 C언어가 제가 가장 오랫동안 써온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그외에 웹개발도 잠깐 하고 오랜 세월 숱한 잡일을 하다보니 JAVA도 조금, PHP도 조금, ASP도 조금 VB도 조금, C++ 도 조금 이것저것 조금씩은 할 줄 알고는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나이가 드니 주로 하고 있는 일은 여기저기 회의에 많이 불려다니며 아래의 동영상에 나오는 동양인 Expert(?)가 하는일을 늘 하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글 말미에 남자가 하는 그럼요 전 할 수 있습니다. 전 Expert 니까요. 이 대사를 자주 칩니다. 게다가 매번 숲이 아닌 나무만 보는 사람입니다.

 

 

5.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와 경력

 

계기는 기존에 개인 홈페이지를 돈을 들여서 도메인도 사고 서버 호스팅을 하고 있었는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홈페이지를 운영할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블로그에 대한 개념을 몰라서 오랜동안 사진이나 개인적인 정보를 저장하는 창고로 사용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블로그에 대해서 알게되고 다른 취미보다 발전적이고 글을 쓰고 싶은 욕구도 충족시켜주는 블로그에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좋아하는 일 하면서 부수적으로 용돈까지 생기는 이런 취미가 또 있을까요?

 

블로그로 수익을 얻는 다양한 방법과 주의할 점

 

이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운영한것은 1년 9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6. 내 블로그의 특징

 

제 블로그는 IT관련한 이야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척 하지만 그냥 제가 관심있는 부분들에 IT 관련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일 뿐입니다. 제 블로그는 그냥 평소 제가 관심있는 이야기를 다른 분들에게 술자리에서 수다 떨듯 이야기를 풀어내는 장소 입니다. 사실 진정한 전문성은 개나 줘버려~ 마인드이며 술자리와 동일하게 카더라 스타일 설이나 이야기도 많이 푼답니다. 왜냐하면 여긴 제 블로그지 신문 기사는 아니거든요 ^^; 원래는 가장 좋아하는 분야는 역사 이야기 랍니다. 이 역사 주제로는 밤을 새울수도 있는데 고등 학교때 꿈은 고고학자 였으나 현실은 공대생->개발자->급여노비 테크를 타고 있습니다.

 

7. 나는 누구인가요?

 

수십년째 고민해 오고 있는데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고민은 소년 시절 부터 때때로 해왔던것 같습니다. 최근에 드는 생각은 저는 약 60조개의 세포가 모여서 구성된 다세포 생물입니다. 수억년에 걸쳐 원래는 각각의 생물체였던 세포와 미트콘드리아가 침입을 통해 공생을 하며 하나의 거대한 군집을 이루어내고 수억분의 일의 확률로 자신들의 유전 물질을 남기는데 성공한 결과물에 불과 합니다. 과연 나는 나 일까요? 나를 이루는 세포들이 또 그 세포들을 이루는 물질들이 하는 생화학 작용일까요?  도킨슨을 신봉하다 보니 무신론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다급할때는 유신론자가 되기도 합니다.)

위와 같이 남들이 듣기에 좀 이상한 생각을 종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몽상도 많이 하고요. 그래서 때때로 남들과 같은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인체(?) 하는게 늘 조금 어렵습니다. 소시적 중2병이 절정일 때는 정상인인체 하기가 힘들었던 괴짜인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중2병은 난치병으로 아직도 낫지 않았습니다. 바로 위 10조개 세포 어쩌고에서 이미 눈치 채셨다면 당신은 중2병 동지입니다.

주의 하십시오. 어른이 되어도 완치 되지 않으면 실용주의 된장남이 됩니다.

 

8. 장점, 단점

 

장점은 대개의 경우 평정심을 유지하고 논리적이고 차분하게 생각을 한다는 점 입니다. 그러다 보니 개발자라는 직업에 때때로 잘 맞는 성격인것 같은 생각이 됩니다. 직업 적성이 맞다고 할까요?

단점은 아주 가끔 소시적의 급하고 욱하는 성격이 나온다는 겁니다. 1년에 1번 정도... 특히 운전하다가 칼치기, 차선 걸치기 같은 얌체 같은 추월 습관을 만나면 폭발하여서 자제 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운전 자체를 피하는 편입니다. 이런 욱함은 언제나 후회할 일을 만들기 때문에 평생의 고쳐야 할 것으로 여기고 다스리려고 노력합니다. 10대 이후 제 인생 최대의 숙제는 이것을 다스리는 일이었던것 같습니다.

 

블로그 릴레이 20문 20답

내 머리속에 파충류의 뇌를 다스리는 일이 참 중요합니다.

 

9. 좋아하는 것

 

무엇보다 좋아하는것은 아마도 고요함 입니다. 아이들은 물론 사랑스럽습니다만 그런데 이 녀석들과 함께하며 근 7~8년 가까이 고요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오직 하루에 1시간 정도만 고요함이 주어진다면  행복할것 같습니다 ^^;;  그리고 디지털 기기는 다 좋아 할겁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좋아하고, 사실 동물은 다 좋아합니다. 그리고 맛있는 아이스커피, 블로그, 아 그리고 제 아내를 좋아합니다. 마지막에 넣었다고 혼나지는 않겠죠? 

 

싫어하는 것은 글쎄요?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싫어 합니다 .

 

10. 취미 그리고 특기

 

취미는 게임, 독서 등 주로 앉아서 하는 일 들입니다. 최근에는 아이들을 카메라로 촬영하는 일도 취미 같습니다. 아마도 블로깅도 취미가 아닐까요?

특기는 이걸 특기라 할수 있을런지 모르겠는데 인스턴트 음식을 좀 더 맛있게 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똑 같은 라면도 제가 끓이면 더 맛있습니다. ^^;;

 

11. 나의 보물

 

블로그 릴레이 20문 20답

 

12. 나의 이상형

 

아내 입니다. 그냥 그렇다고 쳐 주십시오. 아 그리고 참고로 절대로 이상형은 아닌데 그 한국 감독이랑 결혼한다는 탕훼이 인가 탕웨이 인가가 조금 이쁘더라구요

 

13. 내 매력은?

 

아내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내 매력은 뭐야?", "젠틀함? 위트?로 착각한 느끼함과 깐죽?"

ㅡㅡ;;;

웃을때 눈가 주름과 팬더 다크서클도 중년 남성의 숙성된 매력이라 우겨 봅니다.

 

14. 내게 10억이 생긴다면

 

일단 일부는 주택 대출금을 갚고 1억씩 양가 부모님에게 상납하고 나머지는 월세를 아주 세게 놓을수 있는 오피스텔을 사서 건물주(?)를 꿈꾸는 임대사업자가 되어 봅니다. 잘되면 직장은 은퇴! 더 이상은 투명 잉크나 초록 잉크로 빨간선 긋는일은 지긋지긋해요 (잘 이해가 안가시면 위의 유튜브 동영상 다시 보세요~)

 

15.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

 

신혼 여행이었습니다. 신혼 여행을 휴양으로 다녀와서 그런지 그런 여행 한번쯤 더 가봤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만 아이들이 있으니 그저 꿈일뿐 입니다. 하나 더 말하자면 아내가 임신했을때 제주도에 여행을 갔었는데 그것두 좋았습니다. 왜냐면 당시에 회사에서 여행 상품권이 나왔는데 아내가 임신중이라 조심하느라 해외로 뜨지 못하고 제주도 롯데호텔 럭셔리 2박 3일 여행을 갔거든요. 내 돈 주고는 다시 못가볼 여행인것 같습니다.

 

16. 현재 가장 하고 싶은 일

 

로또 당첨후 은퇴? 아마도 모든 직장인의 꿈이 아닐까 합니다. 그냥 나른한 오후에 커피 한잔하면서 블로그 쓰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17. 어머니와 배우자가 물에 빠진다면

 

으음..... 어머니의 목을 뒤에서 받치면서 아내 머리채를 잡고 헤엄쳐 나오면 끝!

 

18. 죽기전에 내 모습

 

사실 전 죽기 싫습니다. 종교도 안 믿고 내세도 안 믿어서 일까요? 죽기 직전에 불로초를 먹고 영생을 누리고 싶습니다.

 

19. 1년 뒤 내 블로그는

 

유머와 젖과 꿀이 흐르는 블로그 (응?)

 

20. 나와 블로그 이웃이 된다면

 

타고난 성격은 원래 붙임성도 없고 비밀도 많은 성격입니다. 그래도 블로그 이웃이 된다면 으리를 지키는 블친이 되겠습니다.

 

20문에 답하는게 생각보다 힘든 일이군요 거의 3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 바통을 넘겨야 겠네요. 유후~ 갑자기 즐거워 지네요 이 숙제를 어떤 분에게 넘기는게 좋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몽돌님은 이미 빈티지 매니아님께서 지목하셔서 저는 일단...

 

보통 남편들의 공공의 적! 애처가이자 공처가이신 포장지기님 : https://random-thoughts.tistory.com

블로그를 얼마전 시작했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인 Orangeline 님 : https://petitgomang.tistory.com

존경하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고 실천하고 계시는 굄돌님 : https://blog.daum.net/2losaria

 

이 세분에게 바통을 넘기고 싶습니다.

 

꼭 이어 주시시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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