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 현대 글램핑 빌리지, 캠핑의 낭만과 편안함을 동시에...

2014.07.31 11:40 Travel & Delicious

이번 휴가에는 강원도 홍천에 있는 현대 글램핑 이라는 곳에서 글램핑을 경험 해보고 왔습니다. 지난번의 영어마을 캠핑에서 확실하게 느낀게 있다면 캠핑은 저나 와이프와 같은 저질 체력들에게는 꽤나 힘든 일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짐을 이고 지고 떠나야 하고 가서도 땀흘리며 텐트를 치고 짐들을 풀어놔야 하고 잠을 자는둥 마는둥 한 지친몸으로 다음날 텐트를 걷고 다시 짐을 싸야하는 과정들이 정말 캠핑이 너무 즐겁다고 느껴지지 않으면 매번 하기에는 쉽지 않은 일로 보였습니다. 글쓴이는 지금까지 글에서의 성향을 보셨겠지만 몸이 편안한걸 추구하는 성향이 매우 강합니다. 늘 앉아서 하는 일만해서 그런지 육체적인 노동이나 땀이나는 일을 무척 싫어라 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군대에서는 윗사람들이 평소에 일 시켜먹기 좋은 노는 병력이라 인식하는 VHF 통신병 이었는지라 다른 부대에 파견을 나가지 않고 본대에 있으면 늘 삽질하고 제초작업하고 진지구축 작업등등 수많은 작업에 팔려다니며 육체노동을 많이 해야했지만 사람의 본성은 숨길수 없는법, 제대하자 마자 저는 몸을 쓰고 땀나는 일은 늘 멀리해 왔습니다. 직업 특성이 있다고도 생각 되는것은 현재 회사 동료들 중에는 캠핑을 가끔이나마 하는 사람은 딱 한사람뿐이고 그 외의 동료들은 모두 캠핑을 좋아하지 않고 잠을 편히 잘수 있는 펜션이나 호텔 여행을 선호한다는 점이 일치합니다.

 

이전 글

파주 영어마을 캠핑장. 지인들이 캠핑에 빠져든 이유는?

 

그래도 큰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니 친구들이 캠핑을 다녀온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자기도 가보고 싶다고 애길하니 어쩔수 없이 다른 사람들의 캠핑에 묻어가서 캠핑을 해보았는데 역시나 제 적성에는 너무 맞지않는 일이더군요. 그래서 이번 여름 휴가기간에는 캠핑대신 캠핑의 묘미는 느끼면서 몸은 좀더 편하리라 예상되는 글램핑을 떠났습니다. 그래도 이번 여행은 굉장히 기대도 되고 마음이 두근거렸는데 사실 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새로산 EOS M 55-200mm 망원렌즈를 드디어 테스트해 볼수 있다는 생각이 더 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긴 스크롤이 조금 귀찮다면 아래 동영상사진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가족이 1박한 글램핑 카바나

 

하지만 출발하는 날 부터 장마 시작, 전날 부터 비가 계속 내렸는지라 날을 참 잘못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언제나 세상일과 삶에 그럭저럭 운이 따라주는(?) 실용주의 된장남에게 이번 장마는 참 묘하고도 기가막히게 좋은 날씨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계속 내린비로 날씨가 선선해서 출발 할때는 시원하게 출발할수 있었고 글램핑장에 도착해서 입실한 오후 3시부터는 햇빛이 쨍쨍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수영하고 놀고 사진 촬영 하기에 최고의 날씨였습니다. 고기를 굽던 저녁에는 다시 구름이 끼고 흐려져서 전혀 덥지가 않았고 실컷 놀고 잠자리에 든 새벽 1시 무렵에는 번개와 천둥이 치며 폭우가 내려서 시원하게 잠을 잤습니다. 게다가 아침에는 다시 날씨가 활짝 개었다가 집에 돌아온 이후에 비가 내렸습니다. 기막히게도 놀러가서 신나게 놀고 활동하는 시간에는 날씨가 너무 좋았고 잠을 자거나 돌아온 후에야 비가 내렸던 것입니다. 아마도 날씨의 신이 있다면 전 이번에는 그 신에게 사랑받은 것 같습니다.

 

 

제가 간 글램핑장은 강원도 홍천에 있는 현대 글램핑 빌리지라는 곳이었습니다. 홈페이지에 "아직도 복잡한 캠핑을 걱정하세요? 몸만 떠나는 자유로운 여행" 이라는 문구에 홀라당 넘어간 곳입니다. 럭셔리한 캠핑을 추구한다는 선전문구도 있고 앞서 이야기한 제 성향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에 있는 네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한동안 안 해서인지 근처에 다와서 찾지를 못하고 빙빙 돌다가 결국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으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휴가중인 평일에 묵었기에 1박 4인 기준 18만원 입니다. 밤에 숯과 불판을 가져다 주는데 그 비용이 1만원 이므로 사실 19만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에 만약 구워먹을 고기와 음식을 따로 가져가지 않는다면 비용이 더 필요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묵는 금요일과 토요일, 공휴일은 1박이 24만원 정도로 꽤 비쌉니다. 오히려 롯지라고 펜션 방과 캠핑 장소를 제공하는 경우가 14만원으로 더 저렴하더군요. 휴일 가격으로 따지자면 펜션이나 낮은 등급 호텔이나 콘도에도 숙박 할수 있는 비용입니다. 캠핑의 경우 비용이 없거나 비교적 저렴한 캠핑장 비용을 받는데 비하면 간편하고 자유롭고 몸이 편하면서도 캠핑의 낭만은 즐기려면 돈을 더 내시오! 하는 셈입니다.

 

 

카바나로 불리는 상시 설치되어 있는 이 텐트(?)가 25동 정도있습니다. 그외에 대형텐트와 롯지라고 작은 펜션 형태의 방과 텐트를 칠수있는 공간이 제공되는 숙소도 조금 있습니다. 좋은점은 동수가 그리 많지 않다보니 딸린 수영장 시설도 그렇고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이 바글거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요즘 한적한 곳을 추구하는 제 성향에 반해서 어딜가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 입니다. 주차장도 딱 적정 인원에 맞춘 규모라서 주차하기도 편리 했습니다.

 

 

 

직원들은 요렇게 생긴 카트를 카고 다니며 짐을 실어다 주거나 밤이되면 숯과 불판을 가져다 줍니다. 럭셔리(?)한 글램핑을 추구하는 곳 답게 직원들은 모두 기본적으로 매우 친절하고 뭔가 요청하거나 문의 하는것에 즉시즉시 응대를 해주어 큰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간단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매점 겸 식당이 있는데 이곳 아주머니는 인심 좋고 아주 친절한 분이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글램핑 카바나 안에는 기본적으로 침대와 소파, TV, 대형 선풍기, 밥솥, 냉장고, 가스버너, 식기와 가위, 칼, 전기매트 등 모든것이 완비되어 있어서 딱히 가져갈 짐이 거의 없어서 좋습니다. 저는 직접 밥해먹을 쌀과 바베큐를 즐길 고기등을 따로 사서 갔지만 이마저도 사실 추가 비용을 내면 직원들이 직접 고기도 구워주고 식사도 제공하기 때문에 정말로 귀차니즘이 강하다면 그야말로 갈아입을 옷만 챙겨서 가벼운 마음으로 가셔도 됩니다.

 

 

 

 

카바나는 운치가 있고 딱 원하던 그 정도의 분위기와 안락함이 있었습니다. 새벽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엄청나게 쏟아졌지만 공기중에 습기가 좀 많다고 느껴지는것 외에는 너무나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글램핑장 안에는 자체 수영장 시설이 있었는데 숙박할수 있는 동수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들로 바글거리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두 세 가족만 전세낸듯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설이 롯지라는 시설 입니다. 잠을 잘수 있는 방과 텐트를 가져오면 텐트칠수 있는 장소가 같이 제공 됩니다.

 

 

 

 

글램핑장 바로 옆이 홍천강이어서 강변에서도 수영을 하거나 카약등을 탈수 있습니다. 미리 연계해서 예약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홍천 강변을 보면서 강원도의 자연과 산세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천 강변의 길을 따라 산책을 하기도 좋습니다. 언제 비가 왔냐는듯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산책을 나서면서는 가까이서 사진 촬영할 일이 많을것 같아 EOS M 의 22mm 렌즈로 교체했습니다.

 

 

 

 

 

저녁 어스름이 질 때쯤 캠핑의자에 앉아보니 구름이 몰려와 선선한 날씨에 천국 같고 어제까지 저녁 6시 이후, 에어컨도 꺼진 사무실에서 선풍기를 틀며 야근하던 일이 꿈만 같습니다. 전혀 적성에 안 맞을것 같지만 나이가 들면 낙향해서 경치 좋은 골에 사는것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캠핑장에서 모두가 저녁이면 빠짐없이 하는 일이 바로 이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해가 완전히 지고나면 글램핑장 중앙에는 모닥불을 지펴줍니다. 모닥불 앞에 가족이 조용히 모여 앉아서 모닥불을 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입니다.

 

 

불꽃 놀이도 글램핑장 매점에서 사와서 해보았는데 아들은 좋아하는데 딸은 조금 무서워 합니다. 그리고 밤이되자 덤벼드는 벌레들에 그만 딸은 질려버렸습니다.

 

 

 

해먹도 한번 달아보았습니다. 해먹은 여행 오기전 인터넷 쇼핑몰에서 약 5만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꼭 캠핑이 아니라도 나무가 있는 곳이면 여행갈때 써먹을 수 있을듯 합니다.

 

 

 

그렇게 길었던 하루해가 저물고 아이들과 아내가 잠들고 나서 선선한 강가의 바람을 쐬니 잠을 자기가 조금 아까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캠핑이나 여행이 좋은 느낌으로 다가올때는 제게는 이런 조용한 밤 시간 인듯 합니다. 글로 설명하기 힘든 낭만적인 느낌과 어린 시절 할아버지댁 시골집 툇마루에 누어 모기향을 피우던 향수 같은 느낌이 다가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잠자리에 들자마자 천둥 번개가 치더니 밤새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정말로 딱 맞춘것 같은 날씨가 아닐수 없습니다. 실컷 즐기고 잠 자려니 쏟아지는 비, 앞서 말했듯이 날씨의 신에게 사랑받은 느낌입니다.

 

 

모기장과 바깥 천막 사이에 갇힌 귀뚜라미가 아침을 열심히 알리려는지 울어대는 군요. 아침에는 약간 비가 부슬부슬 내리다가 모두가 일어나서 아침을 먹자 날씨가 또 완전히 개었습니다. 정말 이번 여행은 날씨가 제대로 뒷받침 해줍니다.

 

 

안개가 낀 홍천강 주변의 경치가 참 멋집니다. 이전에는 강원도가 이렇게 아름다운 지역인 줄 몰랐습니다. 아마 어린 시절에 놀러 왔을때는 이런 경치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밤새 내린 폭우로 황토물이 흐르는 홍천강도 안개가 낀 멋진 경관을 제공해 줍니다. 경치는 망원 렌즈로는 아무래도 너무 각이 좁게 나와서 EOS M 18-55mm 렌즈로 교체해서 촬영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보유한 3가지 렌즈를 모두 골고루 써 보는 군요.

 

 

 

 

오전에는 아침을 해 먹고 아이들과 수영장도 가보고 다시 주변을 돌아 다니다 12시쯤 퇴실하여 귀가하였습니다. 짐이 별로 없으니 짐싸서 돌아오는것도 간편 하더군요. 제가 묵은 것이 목요일이었는데 보통은 토요일까지 2박 3일로 묵는듯 합니다. 주변에 홍천 온천이나 대명 비발디파크와 오션월드, 팔봉산 등 명소가 있어 들려 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어려서 신청하지는 않았지만 ATV나 래프팅, 카약, 서바이벌 등을 즐길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예약시에 미리 신청할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지난달 캠핑에 이어 글램핑을 해보았는데 캠핑은 다녀오면서 꽤 여독을 느꼈는데 확실히 글램핑은 잠을 편하게 푹자서 인지 가뿐한 몸과 마음 상태로 귀가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수원입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돌아올때 걸린 시간은 중간에 이쁜 카페에 들려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했음에도 불구하고 1시간 30분 정도 였습니다. 돌아오고 나니 저녁때는 또 비가 오는군요. 활동하지 않는 시간에만 비가 내린 이번 휴가중의 날씨가 다시한번 고맙게 느껴집니다. 

저 처럼 캠핑을 하긴 해야겠는데 캠핑장비도 없고 엄청난 캠핑장비로 바리바리 짐을 싸는게 싫고 복잡하고 번잡스러움도 싫다면 글램핑을 한번 해보시는것은 어떨까요? 저는 8월에는 용인에 있는 이른바 럭셔리 글램핑을 표방한다는 드라미아 글램핑장을 다시 신청해 두었습니다. 8월에도 글램핑 관련해서 다시 한번 포스팅을 할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 기간 입니다. 포스팅을 보신 분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지후대디의 Favorit

 

네이버 ID로 구독을 원하시면 http://opencast.naver.com/LU046

트위터로 구독하기 @lucy7510

Facebook Follow 친구맺기 부담스럽다면 Follow만 하셔도 됩니다.

 

      

 

 

공감 하시고 가실거죠?

 

신고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휴개 다녀오셨군염 전 아직 휴가 계혹이 없담니다. 한가할때 가까운곳에서 보낼까 해염 좋은주말되세영
    • 네 사실 휴가는 휴식을 위한것이지요 ^^ 가까운 곳에서 보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
  2. 상당히 시설이 잘 갗주어진 글램핑 시설이네요. 저는 아직 글램핑에 머문 적이 없어서 이 포스팅에 관심이 가네요. 한번쯤 호텔이나 펜션이 아닌 이런 텐트에서 자보는 것도 좋은 것 같은데, 다른 숙박객들의 소음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적정한 인원을 받고 있고 서비스도 좋다니 여기 클램핑장을 스크랩 해두어야 겠어요.
    • 네 혈기가 넘치던 신입사원 연수팀 동을 제외하면 정말 조용했습니다. 연수팀은 8시 부터 10시까지 광란의 댄스타림을 가지긴 했는데 청춘이 부러울뿐 그리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3. 실용주의 된장남께서 캠핑이라니요......
    적어도 글램핑 정도는 해 줘야 어울립니다.ㅎㅎ
    저도 기회가 되면 글램핑 시도해 봐야 겠군요.
    글램핑이나 캠핑이나 우중의 것이 쵝오라는데 골고루 좋은 경험을 하셨네요.ㅎ
    • 네 이른아침에 이곳 저곳에 맺힌 빗방울을 보니 비오는날 왜 캠핑을 하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
    • 빈티지 매니아
    • 2014.07.28 02:09 신고
    텐트가 하애서 그런가 아주 럭셔리 해보입니다.^^
    적어도 개미한테 물어뜯길 일은 없겠군요 ㅎㅎ
    한국사정 잘 모르긴해도 이만하면 정말 좋은 야영경험이셨을것 같아요
    • 네 예전의 캠핑이후엔 집에 올때 죽을듯한 피로감이 있었는데 아마도 잠을 설쳐서 였던것 같습니다. 글램핑운 일단 잠자리가 너무 편해서 여독이 적어서 더 좋았던듯 합니다
  4. 강원도의 매력을 아시게 되었다니, 제가 기쁩니다. 나 강원도 대표? ㅋㅋ
    글램핑은 정말 할 만하겠습니다. 죽을 듯이 피곤하다면, 그것은 여가가 아니지요. 다음 용인도 궁금해집니다. 딸내미가 벌레랑도 친해지면 좋겠습니다.
    • 강원도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확실하게 느끼고 왔습니다 정말 멋진 지방입니다 ^^
  5. 어찌 이렇게 하얄 수 있나요? 깨끗해보여서 저도 아기 델꼬 가고 싶어요!
    • 실제로 보시면 그렇게 하얗지는 않습니다 이날 햇볕이 좋고 흰천이라 반사가 심해서 그렇게 보인답니다 ^^
  6. 글램핑
    저같은 귀차니즘에게는 최적화된 곳입니다. ^^
  7. 고급스런 침대까지 갖추어져 있다니~ 정말 '글램'핑이네요 ~캠핑 기분내며 다녀와도 피곤이 훨씬 줄겠어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