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신풍동에는 정말 예쁘고, 특이하고, 멋진 카페들이 많이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도 조금씩 음식점과 카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매번 갈 때마다 새로운 음식점이나 카페를 발견하게 됩니다. 행궁동과 인접한 신풍동까지의 2차선 도로는 이젠 행리단길 같은 이명도 가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신풍동과 행궁동은 순조롭게 지역 명소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제가 수원에 왔을 때만 해도 마치 재개발 전의 대상지구처럼 낙후되었던 지역이 행리단길이라 불릴 정도로 변모했습니다.
이 수원 신풍동, 이른바 행리단길 끝자락에 이탈리아 느낌이 물씬 나는 에스프레소 전문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프랭크 커핀바입니다.
커피 원액에 가까운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분이 한국에도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문화가 아닌가 합니다만 처음 접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분위기와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는 명소라고 소개할 수 있겠습니다.
프랭크 커바는 신풍동, 이른바 행리단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알다시피 전국의 X리단길은 지금은 망해버린 경리단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경리단길은 갑작스러운 임대료 폭탄 상승으로 망해버렸지만 이미 전례를 보았으나 이곳, 전국의 X리단길은 그 전철을 밟지는 않겠지요.
다른 시각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이 집의 시그니처는 에스프레소 콤파냐와 다양한 종류의 크로플입니다.
낡은 맨션이나 주택을 개조한 듯한 외관인데, 의외로 행궁동에는 이런 유의 카페들이 많습니다.
이 지역의 자생적인 이색적인 지역 명소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프랭크 커핀바는 프랜차이즈입니다. 유럽 골목의 노천카페를 모티브로 전주에서 시작 'Frank Coffin' Bar'라는 브랜드의 체인점입니다. 서울, 수원, 일산, 동탄, 대전등 전국 대도시에 체인이 있으니 가까운 곳을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정말 유럽의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으로 보입니다. 노천카페 느낌을 주기 위해서인지 분수대도 있고 전체적으로 유럽, 유럽 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습니다. 나중에 사진으로 보여드릴 텐데 영수증에도 손글씨가 쓰여서 꼼꼼하게 콘셉트에 충실한 느낌을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노천카페 느낌을 주려고 그런 건지 실내에 분수대까지 있습니다. 관리하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꼭 에스프레소 커피만 있는 건 아니지만 프랭크 커핀바에 가신다면 꼭 에스프레소 콤파냐를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로플과 같이 먹어야 두 메뉴가 어우러져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크로플도 같이 주문했는데 바삭함에 시나몬이 아이스크림, 시나몬과 어우러져서 입안을 황홀하게 만들어줍니다. 여기에 에스프레소 콤파냐를 홀짝여주면 완벽해집니다.
앞서 이야기드린 것처럼 빌지에도 직접 내용을 덧붙여 쓰는데 이것도 유럽 감성 느낌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O.G. 는 오리지널 크로플을 표기한 거 같네요.
근처에 프랭크 커핀바가 있다면 한 번쯤 들려서 에스프레소 콤파냐와 크로플을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