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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망친 역광사진 포토샵으로 살려내기에 도전

글쓴이와 같은 사진 초보가 어려워 하는 사진은 바로 맞은편에 빛이 역광일때의 찰영이 아닌가 합니다. 아직 빛을 잘 모르는데다가 파인더의 모습만 보고 사진을 찍고는 생각과 다른 결과물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느낌 좋은데? 이런 생각으로 역광상태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나면 여지없이 시커먼 얼굴을 보게됩니다.

 

고수분 들이야 이런 역광에서도 여러 기술들을 이용해서 조금은 상황을 완화시키고 반사판을 쓴다던가 스트로브를 적절하게 발광시켜 촬영시 부터 자연스러운 사진을 만들어내는 빛의 마술사들이지만 저 같은 초보에게는 아직도 많은 연구와 실습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어떤 고수는 역광에 반대편 벽이 빛을 반사하는 반사판 역활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아채고 역광에서도 자연스러운 인물 사진을 촬영한 분을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야 사진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한 글쓴이와 같은 초보의 경우는 빛을 아직까지 잘 다루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에 찍은 사진은 망했구나, 건질 사진이 하나도 없구나 하고 간혹 좌절하기도 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이제 막 포토샵을 시작한 초보의 습작이라 실력 부족으로 인한 어색함이 눈에 띄긴 할것이지만 역광으로 망친 사진을 연습삼아 한번 보정해 보았습니다.


또 예시로 보여드리기 위해서 얼굴 밝기를 지나치게 올려서 밝기 대비를 부자연 스러울 만큼 과하게 하는 바람에 더 어색한 사진이 되긴 했습니다만 예시를 위한 습작이니 이해를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원래라면 정상적으로는 있을수 없는 역광에도 얼굴이 밝은 사진 입니다.


 

원본 사진은 아래처럼 얼굴이 시커멓게 나왔습니다. 그나마 완전 역광이 아니라서 그렇지 정말 빛이 정면에 있었다면 실루엣만 있는 완전히 시커먼 사진이 나왔을 겁니다.


 

포토샵을 배우면서 알게 된 몇 가지 기본적인 사진 보정술의 하나가 레이어를 분리하여 합치거나 사진 두 장을 합치는 기술인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역광을 예로 들었지만 기존 배경은 그대로 두고 인물만 더 선명하고 두드러지게 샤픈을 주는 경우같이 여러 부분에서 이용되는것 같습니다. 

 

제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포스팅은 강좌 같은것이 아닙니다. 포토샵 CS6으로 저도 배우면서 습작해본 내용을 한번 공유해 볼까 합니다.



먼저 레이어를 하나 복제합니다.

 


그위에 브라이트를 조정한 레이어를 하나 생성해서 피사체의 얼굴을 밝게 만듭니다. 이사진은 배경이 단조로운 커튼이라 사실 이정도 조정에서 끝내도 되었지만 야외에서 찍은 멋진 배경이 있을 경우 배경도 살려야 하는 경우가 많겠지요. 연습을 위해서 배경은 그대로 살리는 형태로 보정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브라이트를 조정한 레이어를 아래에 복제해둔 레이어와 Merge Down 메뉴로 합쳐 줍니다.

 


그리고 합쳐진 레이어에서 왼편의 올가미처럼 생긴 셀렉트 도구로 대강의 인물 영영을 선택한 후 나머지 영역은 Delete키로 지워 줍니다. 이때 백그라운드 레이어는 표시되지 않게 하시면 좀더 지우기가 쉽습니다.

 


이대로 합치면 아무래도 서로 밝기가 다른 피사체이기 때문에 합성한티가 팍팍나게 됩니다.

 


다시 아까의 레이어에서 지우개 툴을 선택합니다. 지우개 툴을 블러 형태로 선택하면 좀더 자연스럽게 지울수가 있습니다.

 


이미지를 확대해서 지우개의 블러효과로 상세한 윤곽을 적당히 지워줍니다.

 


워낙 처음해보는 작업이라 깔끔하게 경계 처리를 하지 못했습니다만 어느정도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좀더 꼼꼼히 하면 좋겠지만 오늘은 연습을 위한 습작이니 만큼 조금 대강대강 처리를 했습니다. 워낙 이런 툴을 다루는데 익숙치 못해서인지 한 5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처녀때 직업적으로 포토샵을 다루어봤던 제 아내는 거의 1분도 안되어서 훨씬 말끔히 정리를 하더군요.

 


최종적으로 백그라운드 레이어를 표시해주면 인물은 밝아지고 배경은 그대로인 상태로 합성이 되었습니다. 배경을 좀더 선명하게 만들어주려고 백그라운드 레이어에도 샤픈을 좀 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물은 선명하게 두드러지게 보이고 배경은 조금더 희미하게 처리하고 싶을 때도 레이어를 분리해서 처리하는 방식은 동일 합니다.


여러가지 응용이 가능할듯 합니다. 아무래도 아직은 미숙한점이 있고 경계선 처리를 꼼꼼히 못해서 크게 확대해서 자세히 보시면 어색함이 조금씩 보이긴 합니다.

 


최종적으로 JPG로 변환해 내면 보정 작업이 끝이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비슷한 유형으로 인물을 좀더 두드러지게 선명하게 만드는 보정을 한번 연습해 보려 합니다. 정리하자면 이런 형태의 보정은 결국 다음의 순서를 따릅니다.


1. 레이어를 복제해 분리한다.

2. 각각 살리고자 하는 부분의 빛을 조정하거나 샤픈, 각종 효과를 따로 준다.

3. 두 사진이나 레이어를 합쳐서 원하는 최종 결과물을 얻는다.

 


저도 배우기 위해서, 또 포스팅에서 예시를 위해서 조금은 부자연스러운 보정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역광으로 망친 사진일때 개인적으로 배경이 커튼같이 좀 단조롭거나 살릴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바로 위의 사진처럼 차라리 이미지 전체를 살짝 밝게 만드는 보정 정도가 대개의 경우 자연스러운것 같습니다. 하지만 애써 촬영한 야외의 멋진 풍경도 같이 살리고 싶은 경우라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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