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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해 추천 동영상 너 자신이 되라(Be Your Self)

신년 초 페이스북에 자주 인용되고 있는 "너 자신이 되라(Be Your Self)" 라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속의 장면들과 다양한 동영상에 유명인들의 말들을 삽입한 영상인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청춘들에게 삶에 큰 동기 부여가 될수 있는 영상인것 같습니다.


40대인 글쓴이도 이 동영상에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저 역시 살아오면서 많은 것들을 때로는 버리고 때로는 남들의 눈치를 보며 보편적인 기준이란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살아온 삶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동영상에서는 그 보편적인 기준이란것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말들을 보게 됩니다. 또한 유명인들의 말을 통해서 우리가 추구하던 보편적인 삶의 기준, 그리고 스펙이란것의 허상을 이야기 해줍니다. 저 역시 남들이 세워준 기준대로 또 스펙이란것을 채우기 위한 삶을 살지 않았나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영상에서 나오는 몇몇 이야기들은 제가 최근에 느끼고 고민하던 삶에 대한 의문을 풀어줍니다.

 

"독립하는 거에요. 독립하지 못한채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하는지만 두리번 거리면, 나이가 한 30에서 40쯤 되잖아요? 내가 왜 지금 이걸 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그리고 어디서 부터 다시 고쳐야 될지도 몰라. 다시 살순 없잖아. 우리가 돌아가서 나로 태어나서 나로 죽을텐데 나니까 살 수 있는 삶을 사는가? 아니면 앞사람이 했던 것들, 흉내 내면서 살고 있는가?"  -동영상 중-

 

저 역시 30대 후반 부터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는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가? 그저 밥 먹기 위해 무의미한 반복 노동을 하고 있는가? 하는 고민을 종종 해보았기에 동영상에서 말하는 저 부분에서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40대에 접어들면서 업으로 삼고있는 일에 대해서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이었나. 밥벌이가 아니었다면 할 수 있는 일들이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직장인을 최근 인기 드라마에서 처럼 '미생' 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우리가 죽기전에 버려서는 안 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무한 신뢰, 자기 자신에 대한 무한 사랑, 죽을때까지 지켜야 합니다. 왜 우리는 자기를 신뢰하지 않는가? 왜 우리는 자기를 신뢰하지 않는가? 항상 자기 밖에 이미 있는 기준에 견주어 보기 때문입니다." -동영상 중-

 

글쓴이는 동영상의 말들중 자신에 대한 신뢰와 무한 사랑만은 비교적 잘 지키고 살고 있습니다. 물론 근거 없는 자신감을 착각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자기애' 만큼은 참 충만한 사람이라고 아내가 종종 이야기 합니다. 물론 이말을 할때는 살짝 비꼬는 의도긴 합니다. ^^;; 다만 저 역시 다른 사람의 시선, 다른 사람이 세운 기준에 맞추려 노력하는 부분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는 항상 나 자신을 우선해서 선택해 왔습니다.

 

"남의 장점은 부러워 하면서 자기 장점이 뭔지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스펙이 뭔가요? 전 무식해서 모르겠어요. 스펙이 뭔가요? 설명 좀 해주세요. 자기가 뭘 잘하는지를 아는게 가장 중요한 일 같아요. 세상이 여러분을 선택하게 하지 말고, 여러분들이 세상을 선택해야지. 대학 졸업학 나서 여러가지 스펙을 갖추고 나서 이력서를 갖다가 여기저기 뿌리고 나서, '어디 하나만 되라'. 이게 아니라 진짜 여러분들이 능력이 있다면 여기저기서 모셔가려고 하겠죠. 그런 상황을 만들어야지 충분히 만들 수 잇어요. 진심이에요 진짜." -동영상 중-

 

사실 기존의 한국사회에서 스펙이란 취업이라는 기본적인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준비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완전히 무시 할 수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 수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서 만들어둔 스펙은 제가 종종 비하적인 표현으로 사용하는 급여노비, 직장인이 되기 위해 씁니다. 많은 회사에서 이야기 하는 인재상 "회사를 발전시키고 자신도 인재로 성장하는..." 뭐 좋은 이야기긴 합니다만 결국은 일정기간 비교적 안정적으로 돈을 벌수 있는 요즘의 직장인, 회사원이란 결코 독립한 존재가 아니고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는 터전도 되어 주지 않습니다. 저 역시 회사원이지만 제 자식들은 '회사원' 은 되지 않았으면 하는게 솔직한 부모의 마음인가 봅니다.

 

"적은 노력을 통해서 뭔가를 얻으려는 마음, 이해는 해요. 없어. 그런 비법은 없어요. 비법이라는게 있었다면, 누가 뭐 평생을 못 살겠습니까? 한편으로 보면 비법은 없고 '정도'가 있습니다. 절대 흔들리지 마시고요. 무서워도 마세요." -동영상 중-

 

"나만 후달리는게 아니라, 나만 두려운게 아니라 모두가 후달리고 두려운데, 관건은 뭐냐? 안 후달려서 하는게 아니라 후달리지만 누가 먼저 가서 익숙해지는 것을 자꾸 쌓아가는 과정이 아닌가? 단점은 나둬 완전히 엉터리지만 되는 데로라도 하자. 일단 까짓것!" -동영상 중-

 

동영상 중에서 언급 하는 노력에 대해서 그리고 두려움에 빠지지 않고 일단 해보는 것에 대해서 심히 공감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만 후달리는게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후달리고 두려워도 먼저 고통을 겪으며 앞서 나아간 사람들이 보상을 받는것 같습니다. 노력이 따르지 않은 성공은 쉽게 무너지기도 합니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것 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동영상 중-

 

조금 관점은 다르지만 작게는 블로그를 2년 정도 하면서 몇몇 사람에게 블로그에 대해서 이야기 한것 같습니다. 그중에 자신도 블로그를 해보고 싶다고 말한 사람은 10여명 인데 실제로 블로그를 시작한 사람은 단 두명입니다. 해보고는 싶지만 결국 시작하지 않은 사람들은 대부분 '글을 잘 쓰지 못해서',  '계속할 자신이 없어서'라고 이야기 합니다. 다행히 저는 그런 생각도 없이 뭘 잘 몰랐기에 블로그를 그냥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지금도 글이 형편없지만 때때로 초창기에 블로그에 적은 글들을 보면 쥐구멍에 숨고 싶어집니다. 블로그를 만들고는 "봄꽃이 피었다 지후랑 나와서 사진을 찍었다" 뭐 이런 짧은 토막 글 하나에 사진 한장 달랑 첨부해 놓은 글 딱 하나 써놓고는 '이러다 나 파워블로그 되는거 아냐?' 라고 김치국 부터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역시 아내의 지적대로 자기애와 자신에 대한 무한신뢰(?)가 조금 지나친 사람인것 같기는 합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곳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요.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뿐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동영상 입니다. 그리고 인생을 앞서간 유명인 들의 말에서 또 다른 동기 부여를 받았습니다. 원래 동영상의 목적은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같지만 30대 후반 40대 청춘(?) 들에게도 다시한번 자신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해보는 화두를 던져준것 같습니다.

 

아래 화재의 동영상을 첨부 합니다. 나 자신이 되어라 (Be Your Self)

 

 by "WT 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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