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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elicious

수원 슬기샘 어린이 도서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이들과 주말 외출이 늘었습니다. 어딘가로 가고 싶고 집에만 있기 아까운 봄날이 왔으니 당연한 걸까요? 저번에 만석 공원 산책을 하며 눈여겨 봐두었던 슬기샘 어린이 도서관을 지난주말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요즘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도서관이 많아졌습니다. 수원의 만석공원 초입에 위치한 슬기샘 어린이 도서관도 1, 2층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도서관이고 3층은 중학생들을 위한 도서관 입니다.

 

지도를 보시면 만석공원 초입에 위치해 있어 책을 읽고 나서 만석 공원을 아이와 같이 산책하거나 바로 옆의 수원 미술관을 같이 들려도 좋습니다.

 

 

 

완연한 봄이라기에는 약간 쌀쌀하고 그렇다고 겨울이라 하기에는 좀 더운 애매한 날씨 입니다. 토요일에 방문했는데 생각보다는 방문자가 많지 않아서 한산 한 편이었습니다. 주차장은 옆의 미술관과 같이 이용 가능한데 도서관 이용시 1시간 무료 주차 입니다. 전 집앞에서 슬기샘 도서관까지 바로 가는 버스편이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차를 가지고 가셔도 좋지만 근방에 사신다면 만석공원 근처는 버스편이 많고 버스간 시간 간격도 좁은 편이라 대중 교통을 이용하시는게 더 시간 절약이 될 수도 있을듯 합니다.

 

 

 

도서관 주차장 앞에서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요즘은 어딜가도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닙니다.

 

 

어린이 도서관 답게 초입부터 아기자기한 꾸밈이 많습니다. 입구에서 허수아비들이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앞서서 말씀 드렸듯 1층과 2층, 그리고 3층 일부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자료실이고 3층에는 중학생을 위한 자료실도 있습니다.

 

 

옹달샘, 아기둥지, 생각키움터 등으로 각 구역과 자료실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운영에는 자원 봉사자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연중 자원 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고 자원 봉사 점수가 필요한 사람의 경우 점수 인정도 하고 있습니다.

 

 

1층의 전경 입니다. 12시쯤 들렀는데 생각보다는 한산한 편입니다. 어린이 도서관이다 보니 도서관 밖보다는 비교적 정숙한 편이긴 합니다만 아이들이 있다보니 우다다 뛰거나 가끔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소란을 걱정해 기존 도서관에 데리고 가지 못했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유아들도 책에 관심이 많다면 데려오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앙증맞은 책상들과 같이온 부모가 편히 쉴수 있도록 주변에 소파형태의 의자들이 많습니다.

 

 

아주 어린 유아들을 위해서 책을 읽기 편하도록 방의 형태로 만들어진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아기둥지 안에도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볼풀이 담긴 작은 크기의 놀이공간도 있습니다.

 

 

옹달샘 자료실 안에서 이층으로 바로 올라갈수 있는 나선형 계단이 있습니다. 2층으로 가는 계단이기도 하면서 아주 어린 아이들의 놀이터도 되어 줍니다.

 

 

 

 

슬기샘 어린이 도서관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우리집 큰 아이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푹 빠져 있기 때문 입니다. 학교 도서관에 있는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이야기에 푹 빠졌는데 주말에는 학교 도서관이 문을 닫으므로 인터넷을 통해서 해당 책이 있는 도서관을 찾아보니 기존에 자주 들리던 북수원 도서관의 어린이 열람실에는 모든 책이 대출중 이었습니다. 

 

지난 글

[Favorite & Travel] - [가본곳] 어린이들을 위한 북수원 도서관 및 정자 공원

 

슬기샘 어린이 도서관만 유일하게 대출되지 않고 남아 있어 마침 지난번 만석공원에 들리면서 눈여겨 봐둔 곳이라 위치도 잘 알고 있어서 바로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비록 만화책이긴 하지만 모든 부모들이 흐믓해할 모습이 자신의 아이가 책을 읽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들을 따라온 어른들이 보는책도 한쪽 구석에 마련되어 있었는데 구비된 책의 대부분이 육아관련 도서 입니다. 혹시 읽을 책이 있다면 따로 들고 오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저도 초등학교 2학년 때쯤 아이들을 위해 간략화한 일리야드, 오딧세이를 읽으며 그 먼 과거의 역사와 신화가 얽힌 이야기에 빠져들었던 일이 기억납니다. 아마 역사에 흥미를 가지게 된것도 그 책들이 계기가 되지 않았었나 생각도 해 봅니다.

 

 

 

주말에는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도 상영하니 유치원생 정도에서 초등학생까지 주말 하루 머물다 가기 딱 좋은 곳입니다. 아이가 책 읽는 동안 아빠도 그 동안 못했던 독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잠시 바람을 쐬러 나왔는데 주변이 바로 만석 공원이다 보니 기분좋게 산책하기 딱 입니다.

 

 

 

 

 

그나저나 정말 봄이 오려나 봅니다. 개나리에 새 순들이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슬기샘 어린이 도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국가지정 공휴일(일명 빨간날)에는 휴관을 합니다. 주차장의 경우는 1시간은 무료 주차지만 그 이상 주차시 주차 요금을 받습니다. 다만 주차 요즘은 무척 저렴합니다. 도서관 내에는 식,음료를 판매하지 않으니 아이들과 같이 간다면 먹읈것을 준비해 가셔야 합니다. 음식은 휴게실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거나 책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싶다면 주말에 들려서 책도 보고 만석공원도 산책하고 미술관도 구경하는 투어(?)로 좋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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