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오막포(5D Mark 4)의 루머도 들려오고 5Ds 와 5Ds R 과 같은 제품들도 라인업 되었지만 1DX 가 있는 고급기 라인을 제외하고 오랫동안 캐논 카메라를 사용하던 사람들에게 꿈의 카메라로 여겨졌던 카메라는 바로 5D Mark III, 일명 오막삼이었습니다.
오막삼을 8개월 정도 사용해 보면서 왜 이 카메라를 그렇게 신뢰도 높은 카메라로 사진가들이 자신 있게 이야기 했는지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굳이 여러 수치를 나열하지 않아도 개인적으로 카메라를 기변하기 전의 사진과 지금의 사진을 눈으로만 봐도 이 카메라가 표현해 주는 부분들의 모든것이 만족스럽습니다. 오막삼과 만투(EF 86mm F1.2L II) 렌즈 덕분에 동네 아빠 사진사 생활이 8개월간 무척 즐거웠습니다.
사진은 만투가 아닌 오막삼에 EF 16-35mm F4L IS USM 렌즈을 대여해서 촬영한 사진
하지만 오막삼에는 사진외에도 아이들의 모습을 담는데 또 다른 훌륭한 기능이 존재 합니다.
그것은 바로 FULL HD 촬영이 가능한 동영상 촬영 기능 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을 찍은 사진들은 모아서 음악과 함께 사진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려두고 구글 TV에서 유튜브 어플로 종종 다시 감상하곤 합니다. 이렇게 유튜브 동영상으로 올려두면 아이들도 자신의 모습을 TV로 볼수 있어 좋아합니다. 거기다 요즘은 사진을 동영상으로 집에서 간단하게 편집할 수 있는 툴들이 무척 많습니다. 제 경우에는 사용법이 비교적 간단한 윈도우 무비 메이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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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사진 동영상에 실제 동영상을 끼워 넣으면 더 추억을 풍성하게 저장할 수가 있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은 동영상과 사진들을 묶어 동영상을 만들어 본 경우들 입니다.
볼륨을 켜고 들으시면 지루하지 않으실듯 합니다.
위의 영상들 처럼 사진 동영상을 만들때 실제 동영상을 삽입하면 훨씬 가족들과의 추억을 재미있게 남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오막삼으로 동영상을 촬영할때 여러가지 이유로 초점은 MF(수동 초점)을 이용하라는 이야기를 하는걸 많이 보게됩니다. 실제로 처음 동영상을 촬영 할때는 제 경우는 일단 AF 기능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도 몰라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MF로 초점을 잡았었는데 오막삼 사용자들과 간혹 의견을 나누다 보면 저 같이 처음에는 AF 잡는 법을 모르셨던 분이 꽤 많았습니다.
사진 촬영때는 반셔터로 AF를 잡으면 되지만 동영상을 라이브뷰로 보면서 촬영하실때는 위의 이미지에서 처럼 AF-ON을 눌러 AF(Auto Focus) 를 잡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AF 기능을 알게 되어도 결국은 MF로 초점을 잡게 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제 경우에는 일단 AF를 잡을때 화면상의 초점이 너무 왔다갔다 하거나 AF-ON을 누르고 있는 동안 화면이 정상적으로 촬영되지 않는 부분 때문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렌즈가 초점을 잡기 위해 모터가 구동되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동영상에 고스란히 녹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영상 촬영시는 한동안 사용하지 않던 AF-ON 버튼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영상 편집에 익숙해 지면서 요즘은 그냥 렌즈도 AF로 놓고 AF-ON 버튼으로 초점을 잡아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영상을 편집하면서 AF를 잡기위해 경통을 움직이는 모터 소음이 녹음되거나 화면이 이상한 부분은 잘라내어 버리면 되기 때문입니다. MF로는 멀리서 서서히 초점을 잡는다거나 하는 영상 효과를 쓸려고 할때 사용하고 요즘은 그냥 AF로 잡고 잡는 쵤영하는 동안 이상한 부분은 편집에서 잘라내 버립니다. 특정 렌즈에서는 소음이 덜 난다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있던데 아예 안 난다는 이야기는 없는걸로 보아 소음이 있긴 있나 봅니다. 이 부분은 언젠가 한번 해당 렌즈를 구해보면 테스트를 더 해봐야 겠습니다.
아무래도 수동 보다는 자동이 편리한 법인것 같습니다. 5Ds 나 이후에 나올 5D Mark 4 와 같은 후속 모델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이 개선되었는지도 궁금한 부분 중 하나 입니다.
이런 저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오막삼(5D Mark III) 동영상 촬영 결과물은 종종 주변에 "와! 드라마 화면 같애" 라는 반응을 이끌어 낼 만큼 멋진 결과물을 내어 줍니다. 그래서 조금은 불편해도 때때로 소음이 녹음된 부분을 편집해서 잘라내는 수고를 하면서도 스마트폰을 내려 놓고 오막삼에서 동영상 촬영을 하게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사진보다 동영상에 더 무게가 실린 사용자라면 역시 전문 캠코더나 캐논이라면 6D 계열등이 더 사용하기에 나을것 같은 생각은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