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에 캐논 미러리스로 사진 생활을 시작해서 인지 카메라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때 자연스레 캐논 DSLR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사골센서라던가 M3가 나오기 전에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뒤지는 미러리스 제품군등등... 캐논에 대한 불만을 가진 분들도 많고 이런저런 논란이 많지만 12년 연속으로 렌즈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세계 점유율을 1위 할 만큼 카메라 기술에 관한한 엄청난 저력을 가진 회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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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에서 풀프레임 카메라로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할때 바디는 쉽게 정했지만 렌즈를 정하는게 쉽지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알게된 것은 캐논의 렌즈군이 참 다양하고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사진 생활을 미루어 볼때 어떤 렌즈를 선택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면서 사진커뮤니티의 글들도 많이 읽어보았는데 그러면서 많은 렌즈들이 별명으로 불리우고 그 별명을 대부분 이해하기 어려워서 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보통 "신계륵" 이나 "사무엘" 이니 도대체 어떤 렌즈를 말하는지 알아 듣기 힘든 용어들로 글들이 이어지는데 솔직히 처음 접했을때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 이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그처럼 다양한 캐논 카메라 렌즈의 별명들을 한번 소개해 보려 합니다. 정리해 보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별명에도 규칙이 있고 그러한 포인트 들을 알면 훨씬 이해하기가 쉬워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러한 별명들의 유래가 그냥 재미있기도 합니다.
별명 소개에 앞서 먼저 캐논 카메라의 모델명의 요소부터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명 EF 70-200mm f 2.8L IS II USM 이라는 모델명이 있다면 EF : 풀프레임 대응 렌즈, 크롭 전용 렌즈인 경우 EF-S 가 붙습니다. (풀프레임은 과거 필름사이즈인 35mm 사이즈의 이미지 센서, 크롭은 일반적으로 플프레임 대비 1:1.6 의 작은 크기의 센서를 말합니다.)
70-200mm : 화각과 줌 구간을 결정짓는 초점거리를 말합니다. 한 가지 수치만 있다면 줌 기능이 없는 렌즈로 단 렌즈라고 표현 합니다.
f/2.8L : 앞의 f/2.8 은 조리개 개방 수치를 말합니다. 수치가 낮을 수록 아웃 포커싱 효과가 극대화 됩니다. 뒤에 "L" 이 붙는 경우는 고급 렌즈군인 럭셔리 렌즈로 분류된다는 의미 입니다. 엘렌즈로도 불리우고 이른바 빨간띠가 둘러져 있어 빨간띠 렌즈라고도 합니다.
IS : Image Stebilization 의 약자로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다는 의미 입니다.
USM : Ultra Sonic Motor의 약자로 초음파 모터를 의미 합니다.
초음파모터는 이전의 DC모터와 달리 동작시 소음도 없고 빠르게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을 합니다
외형에서 온 별명들
렌즈 외형에서 부터 유래된 별명을 가진 렌즈들이 있습니다.
구슬이 : EF 14mm f/2.8L II USM
광각 단 렌즈 계열인 이 렌즈의 별명의 유래는 구슬처럼 볼록 튀어나온 렌즈 모양때문에 구슬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팬케익 : EF 40mm f/2.8 STM
40mm 단 렌즈인 EF 40mm f 2.8 STM의 경우는 다른 브랜드에도 꼭 있는 팬케익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직접 카메라 바디에 체결해 보시면 왜 팬케익이라 부르는지 바로 아실수 있습니다.
만투 : EF 85mm F/1.2L II USM
이 전의 버전의 렌즈는 만두라는 별명을 가졌습니다. 렌즈 모양이 만두처럼 생겼다는데서 유래한 별명인데 만투는 만두의 다음 버전 만두 투 를 줄인 말 입니다. 한정 생산된 조리개 값 1.0의 아빠만두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조리개 값인 F/1.2 값을 가진 렌즈로 이 렌즈와 같이 낮은 조리개 값을 가진 렌즈들을 만두 계열로 별명이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애기만두 : EF 85mm f/1.8 USM
애기만두로 불리우는 EF 85mm f/1.8 USM 의 경우는 전혀 만두처럼 생긴 외형이 아니지만 만두, 만투의 초점거리에서 조리개 개방 수치만 높고 그 크기가 작아서 애기만두로 불리웁니다.
오이만두 : EF 50mm f/1.2L USM
만두 처럼 생긴 모양에 f/1.2 조리개 초점 거리가 50mm 인 이렌즈는 50.2 에서 유래되어 오이만두로 불리웁니다.
대포: EF 200mm f/1.8 L USM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juhyun1100/220250858813
이미지 만으로도 설명이 필요 없을것 같은 대포 입니다. 이 렌즈 외에도 고정 초점거리 형태의 망원렌즈들은 대포로 많이 불리웁니다. 반명 줌 형태의 망원렌즈들은 백통으로 불리웁니다.
신형대포 : EF 200mm f/2L IS USM
애기대포 : EF 200mm f/2.8L II USM
대포로 불리우는 망원 계열중 작은 편이라 애기대포
렌즈 초점거리에서 유래된 별명
이 유형의 별명이 가장 많습니다. 그 만큼 렌즈를 선택하는 기준인 화각과 조리개 값을 바로 알수 있는 약어와 같은 형식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 입니다.
광복이 : EF 8-15mm f/4L Fisheye USM
광각 렌즈 계열의 이 렌즈는 눈치 채셨겠지만 8-15mm 의 초점거리로 인하여 광복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경우
백마엘 : EF 100mm f/2.8L Macro IS USM
100mm 초점거리에 매크로 기능이 있는 엘렌즈 라는 의미
백투 : EF 100mm f/2 USM
100mm f/2 의 조리개 수치를 가진 렌즈란 의미의 백투.
사무엘 : EF 35mm f/1.4L USM
35mm 를 삼오로 표현하다가 엘렌즈라는 의미로 사무엘로 굳어진것으로 보입니다.
사무엘2 : EF 35mm f/1.4L II USM
사무엘의 후속 모델 입니다.
큰사무엘 : EF 135mm f/2L USM
사무방 : EF 35mm F2 IS USM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skymac/220442724594
35mm 에 손떨림 "방"지 가 있어서 사무방, USM 장착 이전의 전 버전의 모델은 로보캅을 연상하게 만드는 윙윙거리는 모터 소음때문에 사무캅이라는 애칭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사백오 : EF 24-105mm f/4L USM
말 그대로 24-105mm 초점구간으로 인하여 이사백오로 불립니다.
오십마 : EF 50mm f/2.5 Compact Macro
50mm에 매크로 기능이 있다고 해서 오십마
이파리 : EF 28mm f/1.8 USM
28mm 라고 이파리
일육삼오 : EF 16-35mm f/2.8L II USM
이제는 짐작이 가시지요? 일육삼오 입니다.
이자식 : Sigma Art 24mm F1.4 DG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1hyun/220365191759
캐논의 렌즈는 아니지만 캐논 카메라에 체결 가능한 sigma Art 24mm F1.4 DG 렌즈의 경우 24mm Sigma란 의미로 "이자식" 이라는 재미있는 애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리개 값에서 유래된 별명
쩜사 : EF 50mm f/1.4 USM
엘렌즈는 아니지만 오이만두 대용으로도 사랑받는 쩜사 입니다. 조리개 값 f/1.4에서 유래된 별명 입니다.
쩜팔이 : EF 50mm f/1.8 STM
같은 이유로 쩜팔이가 별명이 된 경우 입니다.
망원계열의 렌즈외관 색상에서 유래된 별명
망원의 흰색의 렌즈외관 속성 때문에 백통이라고 불리우는 망원렌즈 시리즈 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가족호칭이 붙어 있다는 점 입니다.
새아빠백통 : EF 70-200mm f/2.8L IS II USM
망원 계열이면서 인물렌즈로도 사랑 받은 아빠백통의 후속작 새아빠백통, 그냥 아빠백통으로도 불리웁니다.
애기백통 : EF 70-200mm f/4L USM
할매백통 EF 70-300mm f/4-5.6L IS USM
할배백통 : EF 28-300mm f/3.5-5.6L IS USM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newgisadan/70167548094
형아백통 : EF 70-200mm f4L IS USM
엽집아빠 Sigma APO 70-200mm F2.8 EX DG OS HSM
역시 서드파티 렌즈중 시그마에서 나온 렌즈로 새아빠백통과 동일 사양을 가졌다고 해서 "옆집아빠"라는 재미있는 별명이 붙은 렌즈 입니다. 유사하게 역시 서드파티 렌즈 업체인 탐론에서 제작한 동일 사양의 렌즈는 "탐아빠" 로 불리웁니다.
용도에서 나온 별명
화각별 단렌즈를 구비하신 분들이라면 생각이 다를지 모르겠지만 왜 이렌즈에 계륵이란 명칭이 붙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표준 화각대라 말하는 24mm-70mm 렌즈를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별로 사용안한다고 계륵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팔리는 줌렌즈이기도 합니다.
신계륵 : EF 24-70mm f/2.8L II USM
이전 모델을 구계륵 현재의 모델을 신계륵 이라고 불리웁니다. 계륵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캐논 바디를 장만하신 분들이 가장 많이 장만하는 표준 화각대 줌 렌즈가 아닐까 합니다.
형아계륵 EF 24-70mm f/4L IS USM
형아계륵은 조리개 값이 다소 높지만 매크로 기능과 IS 기능이 돋보이는 렌즈 입니다.
별명을 가진 모든 렌즈들을 다루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대개의 언급되는 렌즈들은 거의 다루었다고 생각됩니다. 첨부된 이미지는 별도의 출처가 언급되지 않은 경우는 캐논 컨슈머 이미지 사이트에서 가져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