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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아트밸리

3일 연휴 동안에 포천의 허브 아일랜드와 아트밸리를 둘러보려 마음먹었습니다. 먼저 허브아일랜드의 불빛축제를 갔었는데 무척 만족스러운 체험이었습니다. 밤 늦게까지 불빛에 취해 신나게 놀다가 기절하듯 쓰러져 자고 난 후 일어나니 번개가 치고 비가 옵니다. 여행 2일차에는 포천 아트밸리를 들리려고 마음먹고 있었는지라 "아이쿠, 그냥 집에가야 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생각은 달랐나 봅니다. 비를 맞더라도 우산쓰고 가겠다고 5살 둘째까지 울고 우겨대니 모르겠다 일단 가보자 였는데 아이들 고집대로 하길 잘했습니다. 우리 가족이 아트밸리에 도착하자 비가 그쳤고 신기하게도 다 둘러보고 내려올때쯤 다시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집에 갔으면 상당히 아쉬울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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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축제

 

포천 아트밸리는 방치되어 있던 폐채석장을 포천시에서 문화 예술 공원으로 꾸며 2009년에 개장한 곳인데 채석장과 에메랄드 빛의 호수가 아름다운 계곡을 형성하고 있어 관광 명소가 된 곳 입니다.

 

포천아트밸리는 자연환경이 파괴된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었던 폐채석장을 포천시에서 국내 최초로 문화와 예술로 치유하고 환경을 복원하여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2009년 개장하였습니다. 2014년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기획전시, 주말공연, 기획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에서는 무한상상 별나라 우주과학 체험의 명소로 2014년 8월1일 정식오픈 했으며, 놀이와 체험이 있는 우주 천체과학 전시관 및 최첨단 4D영상관과 별자리 체험이 가능한 천체관측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출처 -다음 백과-

블로그 들을 보면 멋진 풍광의 계곡과 에메랄드 빛 호수가 참 신기했는데 이번에 저도 사진으로 봐왔지만 막상 그 모습을 보면 와 하는 탄성이 나올 만큼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귀찮으신 분을 위해 이번에도 동영상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하단의 환경설정에서 1080P 고화질을 선택하고 보시면 더 좋습니다.

 

 

도착했을때만 해도 비가 주룩주룩 오고 있어 주차후에 우산을 펴들고 걸어 올라갔습니다.

 

 

주차장에서 약 5분 정도 걸어올라가면 매표소가 나옵니다.

 

 

포천아트밸리의 입장료 입니다. 포천시민이라면 단돈 2,000원 이지만 일반은 5,000 입니다. 청소년은 3,000원 어린이는 1,500원입니다.

 

 

아트밸리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걸어서는 약 10~15분 거리를 걸어올라가야 하는데 제가 도착했을때는 아직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고 아이들이 있어서 모노레일을 탔습니다. 아이나 노약자가 없고 시간이 넉넉하다면 걸어서 올라가도 그렇게 힘든 거리는 아닌것 같습니다.

 

 

천체 투영관은 얼마전 과천과학관때도 한번 관람해서 일단 스킵했는데 밤에도 예약을 하면 천체 관측실에서 관람이 가능한것 같습니다. 밤까지 있을건 아니어서 이번에는 스킵했는데 다음에 올일이 있다면 별을 관찰할 수 있는지 한번 알아봐야 겠습니다.

 

 

아트밸리까지 올라가는 이동 수단인 모노레일 입니다. 모노레일이 이 한대 뿐이고 탈수 있는 인원이 상당히 한정적 입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꽤 오래 기다려야 될 수도 있으니 탑승 시간과 체력 등을 충분히 고려해 걸어갈지 탑승 할지를 정하시기 바랍니다.

 

 

 

모노레일에서 내려서 조금더 걸어 들어가면 아트밸리의 메인 장소인 에메랄드 빛이 감도는 천주호와 깍아지른 계곡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호수의 물빛이 제가 온 날은 흐린 날씨 때문인지 짙은 에메랄드 빛 입니다. 맑은 날 가시면 정말로 푸르른 에메랄드 빛 호수를 보실수 있습니다. 바닥에 가라앉은 화강토의 반사때문에 이런 색을띄게 되었다고 합니다만 정확한 원리나 이유는 검색해도 찾을길이 없었습니다.

 

 

 

 

 

 

 

천주호 외에도 포천아트밸리에는 볼 것이 많습니다. 천주호에서 계단을 올라오면 조각 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 전망데크로 갈 수도 있는데 나중에 수식으로 된 돌음 계단을 내려와야 되어서 겁 많은 우리 아이들을 고려해서 조각 공원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어흠흠 절묘하게 가려주었습니다. 마치 절벽에서 하반신만 튀어나온듯 한 멋진 조각입니다.

 

 

 

 

 

 

조각 공원을 지나면 "치즈가 있는 전망 카페"가 있습니다.

 

 

쌀쌀해진 날씨와 비때문에 더 추위를 느껴서 따뜻한 차와 치즈브레드를 시켜 먹었습니다.

 

 

 

맛이 꽤 괜찮습니다. 코코아가 좀더 뜨거웠다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아쉽게도 조금 미지근 했습니다.

 

 

 

계속 흐린던 구름이 걷히고 아주 잠깐 햇빛이 납니다. 주변에 꽃들도 많고 잘 꾸며진 공원이다 보니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장소인것 같습니다.

 

 

 

 

야외 공연장에서는 음악 공연 외에도 마술쇼라던가 다채로운 공연이 많다고 합니다.

 

 

천문관측소도 일반 전시장은 무료 개방이어서 천천히 안의 전시관 이곳 저곳을 구경하기에 좋습니다. 전시 시설이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미리 "포천아트밸리천문과학관" 앱을 받아두시면 증강 현실로 별자리를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 합니다. 천문 과학관 안은 LTE도 잘 안터지는 지역이니 들리시기전에 미리 받아두고 스마트한 아빠가 되시기 바랍니다.

 

 

 

 

 

관람을 끝내고 모노레일로 내려오는 길은 햇빛이 쨍했다가 다시 비가 왔다가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래도 관람하는 내내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아침에 내리는 비를 보고 그냥 집으로 갔다면 무척 아쉬웠을것 같습니다. 아이들 고집을 따르길 참 잘한것 같습니다.

 

 

 

 

이리 저리 걸어다니느라 꽤 허기가 졌나 봅니다. 아트밸리 내려오는 길 입구에 있는 쌈밥집을 들렀습니다. 관광지 치고는 바가지도 없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1인분 1만원) 음식도 푸짐해서 2인분만 시키고 밥 한공기만 더 시켜서 아이들과 식사를 했습니다. 과하지 않은 깔끔한 음식 양념과 또 쌈장의 맛이 꽤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근처에서 식사를 해결하려 하신다면 한번 고려하셔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버려진 폐 채석장을 멋진 공원으로 탈 바꿈시킨 포천시의 노력이 멋집니다. 이번에 알게된 일인데 포천시에 참 여러가지 볼 것들이 많습니다. 이번에 들린 포천아트밸리와 허브 아일랜드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다음 기회에 꼭 다른 곳들도 한번 들려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출발 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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