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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숲 전원주택 마을의 제대로 된 할로윈 축제. HAPPY HALLOWEEN

아내의 지인이  1년전에 전원 주택을 구입하여 이사를 했었습니다. 그리 먼 곳도 아닌데 그 동안 한번은 가본다는 것이 바쁜 일상에 시달리다 보니 미처 가볼 기회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마침 아이들을 위한 할로윈 축제도 열린다고 해서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켜 집들이겸 할로윈 축제에 참가해 보았습니다.

 

100여 가구가 조금 넘는 전원주택 단지였는데 요즘 사람들이 많이 선호한다는 타운 하우스 형태의 도시농부라는 곳에서 시공한 전원주택 단지였는데 해마다 할로윈데이가 되면 마을 주민들이 아이들을 위해서 할로윈파티를 연다고 합니다.

 

그냥 동네에서 아이들 사탕 나누어 주는 간단한 행사겠지 하고 들렀는데 어른들이 적극적으로 제대로 된 괴물 분장을 하고 아주 제대로 축제를 즐기며 아이들이 신나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니 집집이 마을 형태로 몰려있는 곳이라야 제대로 할로윈 축제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집집마다 벨을 누르고 사탕을 받으려면 아파트라면 한 동만 돌다가도 그날이 다 가버릴 것 같긴 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집 하면 아파트만 바라봤었는데 요즘은 타운 하우스로 일컬어지는 전원 주택단지 형태의 주거에도 조금씩 관심이 갑니다. 3층~4층으로 지어진 전원 주택들은 예쁜 실내 인테리어와 조그만 정원이 있어 갑갑한 도시의 아파트 형태의 주거에 질렸는지 매력적인 새로운 전원의 주거형태로 좋아 보입니다.

 

 

 

 

 

햇볕이 잘 들어서 내부의 예쁜 인테리어와 함께 마치 자연광 스튜디오 같은 느낌이랄까요? 집들이 겸 왔으니 한번 집 구경을 해야지요?

 

 

요즘 저도 골머리를 썩는 아이들 장난 치면서 쿵쿵 뛰어도  층간 소음 걱정이 없는 부분도 매력적 입니다. 우리집 아이들도 조심시키지만 때때로 제어하지 않는 윗집의 운동회라도 열리는 듯한 소음에 주말 아침잠을 못잘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집이라면 다른집 소음이나 우리집 소음도 별로 걱정 하지 않아도 좋을듯 합니다.

 

 

집주인이 아기자기 한 소품으로 집을 참 예쁘게 꾸며 놓았습니다. 

 

 

 

 

3층은 햇빛이 예쁘게 들어서 하얀색 인테리어와 아주 잘 어울리는 거실 입니다.  2층은 침실이어서 스킵~

 

 

 

아이들은 이곳이 꽤나 마음에 드나 봅니다. 3층 계단 쿵쾅쿵쾅 뛰어다녀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으니 "아빠 나 여기서 살면 안돼?" 라고 합니다.

 

그래 여기서 며칠만 여기서 살아라 아빠는 엄마랑만 한 2, 3일 조용히 살고 싶구나.....^^;; 

 

 

 

 

 

 

 

집주인의 음식 솜씨가 너무 좋아서 맛있는 점심을 얻어 먹었습니다. 레스토랑 요리를 대접 받은것 같아서 어쩐지 다먹고 나서 카드를 긁어야 할것 같은 느낌 입니다.

 

 

자 이제 맛있게 늦은 점심도 먹었으니 사탕 받으러 본격적으로 출격을 해야할 때 입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긴 했지만 약간 스산한 바람이 부는 할로윈 데이에 잘 어울리는 날씨 입니다. 

 

 

 

 

이렇게 부재중인 집은 사탕 바구니를 집 밖에 걸어놓은 것도 보면 여기 마을 분들 제대로 할로윈 파티 준비를 하는것 같습니다.

 

 

 

 

 

 

 

 

오후 5시가 되니 조용하던 마을에 갑자기 아이들이 쏟아져 나오고 엄마 아빠들은 분장을 하고 거리로 나섭니다.

 

 

 

특히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신 처녀귀신과 사신은 정말 제대로 축제를 즐길 줄 아시는 분들 같습니다.

 

 

 

 

 

 

 

 

 

지나가다 주민들 간 대화를 들으니 용기가 안 나서 술 한잔 미리 걸쳤다는 이분.... 오늘 만큼은 그 음주를 응원합니다. 아주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이 사탕도 받고 너무 신이 났습니다. 내년에도 또 오자고 벌써부터 약속을 받으려 하는 군요.

 

 

 

우리 가족은 이곳 주민은 아니어서 사온 사탕을 길에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나누어 주는 사람이나 받는 아이들이나 모두 웃음꽃이 활짝 핀 즐겁고도 흐뭇해 보이는 할로윈축제였습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해서 준비하고 분장해서 이런 즐거운 이벤트를 열어주는 여유로움이 참 보기 좋습니다.

 

 

 

수금해온 사탕을 자랑하는 아이들 입니다.

 

삶이나 주거의 형태가 바뀌면 문화도 바뀌는구나 어울리지 않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던 하루이기도 합니다. 그 동안 저도 주거의 형태는 아파트 외에는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는데 이런 형태의 마을이라면 아이들 키우기도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 본 할로윈 축제였습니다. HAPPY HALLOWEEN!!

 

 

볼륨을 켜고 들으면 더 즐겁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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