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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기차 여행, 여행의 친구 미러리스 카메라

늘 명절 때 마다 전 국민 수강신청이라는 KTX 표 끊기에 도전을 하지만 늘 결과는 신통치 못 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집에 있는 PC들을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 이었습니다. 대기 순번 5,000을 받아 그나마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가 했는데 순번이 다 되자 마자 튕김..... 나중에 알고 보니 크롬으로 시도한 분들이 성공율이 높았는데 너무 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다행히 회사 지인의 도움으로 취소된 표를 얻을 수 있어 가족이 모두 설 명절 KTX를 타고 조금은 편하게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설 귀성이 겨울 기차 여행이 된 셈입니다. 내년에도 같은 행운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명절에 아이들 둘을 데이고 귀성하려면 짐이 꽤 많습니다. 그렇다고 놀러가는 여행도 아니라서 커다란 DSLR 카메라와 렌즈까지 챙겨서 내려가려면 마님의 눈총이 부담스런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오막삼 구입 전에 사용하던 미러리스 카메라 EOS M 에 팬케익 렌즈를 물려서 가방안에 살짝 쏘옥 넣고 떠나기에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오막삼(5D Mark 3)을 구입하면서 EOS M은 어차피 내려갈데로 내려간 가격인지라 중고 판매를 하지 않고 그저 보조 카메라로 사용하고 있는데 RAW로 찍으면서 부터는 미러리스 카메라도 조금은 가벼운 여행길이 될때 참 편리한 촬영 도구가 되어 줍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나서 부터는 소소한 작은 일상에도 사진을 남기는 재미를 느끼고 있어서 어딜 가나 카메라를 들고 가고 싶은데 그럴때마다 무겁도 부피도 큰 DSLR을 매번 들고 가기에는 부담스러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때 가볍게 미러리스에 펜케익 렌즈 EF M 22mm F/2.0 단렌즈 (FF 환산 약 35mm) 하나를 물려서 떠나기에 참 좋습니다. 이렌즈는 리뉴얼 후속 버전이 다시 나왔을 정도로 단점 투성이던 캐논의 초기 미러리스 EOS M의 체면을 살려준 렌즈라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http://anydica.me/6016774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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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EOS M 22mm 단렌즈

캐논 미러리스 EOS M EF-M 22mm 단렌즈로 그동안 촬영한 인물 사진들

 

비록 사골센서 소리를 듣지만 보급기DSLR 과 동일한 크롭 이미지 센서와 2.0의 고정 조리개 값은 일상의 정적인 사진들을 담기에는 아직도 괜찬은 장비로 느껴지게 합니다. 물론 인내심을 실험하는 듯한 AF 나 여러 렉들과 같은 여전히 절 귀찮게 만드는 많은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 부분은 초기 버전인 M을 사용하다 보니 느끼는 불편함 들이고 이런 부분들이 M3까지 나오면서 이런 단점들을 많이 잡았겠지요, 후속 기종을 써 보지 못해서 잘 알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단점이 많은 EOS M은 그럼에도 RAW파일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한 장점입니다. 물론 DPP4 부터는 아예 지원을 안하는 형식이라 PC에 DPP 3. 대를 같이 설치해 놓고 사용해야 한다는 약간의 귀차니즘이 있지만 말입니다.

 

명절때 마다 할아버지와 마트를 가면 장난감을 사준다는 걸 알게된 둘째 녀석

 

가벼운 기차여행을 즐기며 오랜만에 미러리스 카메라 EOS M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과거 이 카메라를 쓸 때에는 JPG만 이용했었는데 RAW를 쓰면서 훨씬 건지는 사진이 많아진 것도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과거에 마구잡이로 촬영하던 때 보다는 사진 경험도 많이 늘었습니다. 만약 저 처럼 DSLR로 기변하게 되면서 남겨진 미러리스 카메라가 있다면 종종 저 처럼 가벼운 여행에서 보조 카메라로 다시 활용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스마트폰이라는 훌륭한 보조 카메라가 이미 있긴 합니다만 아직까지 RAW를 제공해 주진 않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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