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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elicious

먹거리 풍부한 인천 차이나타운 , 송월동 동화마을. 주말에 가족과 다녀오기 좋은 곳

봄 나들이를 하기 좋은 따뜻한 봄날입니다. 남쪽 부산 출신인 제 경우에 비록 좁은 한국이지만 경기도는 사진을 담기 좋은 계절인 봄과 가을이 너무 짧고 여름과 겨울은 너무 긴것 같아 아쉬움이 늘 있습니다. 그래서 짧은 봄에는 열심히 카메라를 둘러메고 돌아다니려 하는데 봄에 맞은 휴가는 제게 이런 아쉬움을 많이 덜어 준것 같습니다.

 

그리 먼곳은 아니고 가까운 인천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첫번째 들린 곳은 늘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카페 발로 입니다. 가족 스냅사진은 이곳에서 담은 사진만으로도 꽤 충족이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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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발로(Cafe Valor), 인천 사진 데이트 하기 좋은 카페

 

두번째로 아이들과 한번 들려보고 싶었던 인천의 차이나타운 입니다. 1876년 강화도 조약으로 제물포가 개항 되고 1883년 인천제물포각국조계장정이 체결되면서 청나라 상인들이 청의 조차지에 자리를 잡았는데 이 조계지가 지금의 인천 차이나타운의 전신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인천에 살고 있는 화교의 수는 약 2,000명으로 이중 120가구 500여명이 차이나타운 내에 살고 있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차이나 타운의 상징인 중국식 대문인 패루의 사진을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4패루는 담기는 했는데 사진들이 흔들리고 잘리고 도저히 실을 형편이 아니라 패루 사진을 볼 수 있는 아래 링크글로 대체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다니다 보니 정줄을 놓아버린 탓이기도 한데 아쉬운대로 패루는 아니지만 대신 4패루 근처에 있는 아치를 담아보았습니다.

 

링크 : 인천에서 만나는 작은 중국

 

화교층이 경제적인 성공을 거둔 동남아 등의 큰 규모의 화려한 차이나 타운이 있는 외국의 경우와 달리 한국의 차이나타운은 1970년 부터 1980년대까지는 쇠락해가는 골목 수준에 머물렀는데 그 이유는 1970년대와 80년대 까지의 한국정부의 규제 정책 때문이기도 합니다.

 

1971년 대한민국 정부는 외국인이 한 가구에 200평 이하의 주택 한 채와 50평 이하의 점포 한 채만을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외국인 토지 취득 및 관리에 관한 법〉을 시행하였다. 이 때문에 화교들이 운영하는 대규모 음식점과 자영업은 큰 타격을 맞았다. 서울의 태화관 인천의 공화춘과 같은 대형 음식점은 문을 닫았다. 이후 중국음식점은 영세한 규모를 면하기 어려웠다. 1973년 정부는 분식 장려를 명목으로 중국식당에서 쌀밥을 팔지 못하게 하기도 하였다. 이 때문에 중국식당은 밀가루를 밥알처럼 때어 말린다음 쪄서 볶음밥을 만들어야 했다. 화교 단체들의 진정으로 3개월만에 쌀밥 판매가 재개되었지만 화교들은 큰 심리적 위축을 받게 되었다. 대한민국 정부의 갖가지 규제를 견디지 못한 화교들은 한국을 떠나 미국과 대만 등지로 이주하기 시작하였고 화교 인구 자체가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말까지 차이나타운은 쓸쓸히 퇴락해가는 곳이었다. 인천항의 여객터미널과 어시장 등이 연안부두로 이전하면서 상권을 잃었다. 인천 차이나타운에 새로운 부흥이 일기 시작한 것은 중화인민공화국과 수교를 맺은 1990년대 후반의 일이다. 또한, 2001년 문화관광부가 차이나타운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근대문화제들을 제정비하면서 관광지로 알려지게 되었다.

 

-출처 Wikipedia-

 

지금은 관광지가 되어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아진 차이나 타운, 한국 자장면이 탄생했다는 중국음식점 공화춘, 스카이힐, 자유공원, 조계지 근대 건축물 등이 있는 코스를 잡으면 좋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을 모두 걸어서 둘러보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오전에 들린 카페발로에서 뛰어노느라 체력을 이미 많이 소진한 아이들이라서 점심과 먹거리를 해소하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동화나라가 있는 4패루 근처만 들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주말에 다시 한번 와봐야 할것 같습니다. 공영 주차장에 차를 댔는데 시간당 600원 정도의 주차비 입니다. 공영주차장 근처에서 발견한 민들레 씨앗을 불어보는 아이들 입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

 

어디서 밥을 먹을까 고민을 해보았는데 줄을서서 자장면을 먹기에 시간이 아까워서 4패루 근처에 있는 식당들을 뒤져보았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차이나라는 이름을 가진 식당들이 많았는데 우리가 들린 곳은 문차이나 입니다. 맛집 검색보다는 길을 걷다 한적해 보여서 들렸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독특한 게살스프와 자장면이 포함된 세트메뉴를 먹었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음식맛은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잘 먹었고 그냥 들린곳 치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

 

배를 채웠으니 후식으로 이곳의 명물인 아이스크림도 맛보아야 겠지요? 그냥 아이스크림을 주지 않고 아이들이 재미있도록 마술같은 아이스크림쇼를 해 준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자 받아라 해 놓고는 다시 가져가 버리거나 사라져 버리는 아이스크림에 아이들은 재미있어 합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 답게 중국 음식점이 참 많이 있습니다. 다른 볼거리를 포기했기 때문에 먹거리라도 구경하기 위해서 만두집과 월병가게가 즐비한 골목으로 향했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

 

큰 아이가 중국어 관련 발표를 할때 입을 치파오도 하나 장만했구요.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해서 학원을 하나 등록했는데 의상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인천 차이나타운

 

개인적으로 많이 먹으면 질리지만 1, 2개 먹으면 정말 맛있는 화로구이 만두도 차를 타고 가면서 먹으려고 한 박스(4개) 구입했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

 

그리고 육즙폭탄이라는 성젠바오. 만두피를 살짝 찢어서 육즙을 먼저 만보고 먹으면 기가막힌다는 만두인데 새우만두, 고기만두 둘다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새우만두가 더 깔끔하고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

 

성젠바오를 길거리에서 먹으며 걸으면서 이곳에서는 먹을거리만 잔뜩 산것 같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마치 진짜 고양이 같이 보였던 고양이 바구니 인형과 여러가지 장난감들도 있었는데 아이들이 떼를 쓸까 걱정이 되어 빠르게 패스하려 했는데 역시 둘째가 뱀인형을 들고 떼를 써서 어쩔수 없이 하나 쥐어줘야 했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월병은 하나에 천원짜리는 수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제대로 된 수제월병을 드시려면 하나에 2천원 짜리를 사셔야 합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배도 채웠으니 이제 송월동 동화마을을 들릴 차례 입니다. 송월동 동화마을의 경우도 개항이후 독일인이나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던 곳이었는데 인천 곳곳에 신 도심지가 생기면서 자연스레 오래되고 낙후된 곳으로 변한 곳 입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이러한 낙후되었던 골목에 생기를 불어 넣고 있는것이 골목 곳곳의 조형물과 벽화 들입니다. 동화마을 조성후 이제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중간 중간 이렇게 아주 좁은 골목들이 남아 있어서 옛스러운 느낌도 받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아이들과 함께 오는 경우에는 차이나 타운으로 다른 명소들을 두루두루 둘러보는 것 보다는 동화마을에 들여서 아이들을 뛰어 놀게하고 근처의 차이나타운에서 먹거리를 즐기고 귀가하는 정도의 주말코스라면 딱 좋을것 같습니다.

 

다음에 시간 여유가 있으면 아이들 없이 혼자 카메라를 메고 이곳 차이나타운 곳곳을 걸으며 근대식 건축물과 다른 명소들을 따로 사진에 한번 담아야 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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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한옥호텔 경원재 앰배서더. 고즈넉한 분위기의 야경이 멋진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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