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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아이들과 서울주변 가 볼만한 곳

현충일을 낀 지난 연휴동안 특별한 계획을 잡지 못한터라 매일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을 다녀오자라고 아이들과 계획을 잡았습니다. 우선 먼저 가기로 한 곳은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 박물관 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의 문화 유산을 보존 및 전시, 교육을 목적으로 한 국립 박물관으로 창덕궁 제실 박물관이 그 시초로 이후 덕수궁 석조전, 중앙청, 경복궁 등을 거쳐 2005년 용산 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해 현재의 장소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현재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이나 여러 가지 체험교육이나 전시해설의 경우 미리 예약을 해야만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예약 요청을 했으나 너무 늦게 신청을 해서 선착순이고 추첨식인 각종 예약에 모두 실패 하였습니다. 영상, 음성 안내기의 경우도 수량이 있으면 현장에서 제공 받을 수 있으나 미리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 두시는게 이용에 불편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예약이 없어도 입장과 일반 관람은 가능합니다


늦으면 해설이나 체험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을 견학 한 후 뒤편의 용산 가족공원에 들려서 산책을 하기도 좋은 코스 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예약예매 링크 : http://www.museum.go.kr/site/main/content/reservation


연휴 중 일요일에 방문을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서울을 떠났는지 차도 막히지 않고 박물관에도 예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예약을 하지 못해 10시경 조금 빨리 도착해서 일 수도 있습니다. 12시가 넘어가자 점점 사람들이 많아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1층은 고대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로 이어지는 전시관을 둘러 보았습니다. 울산 반구대(대곡리) 암각화는 어린 시절에 실제로 본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크게 보니 또 색다릅니다.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인지 다행히 음성, 영상 안내 PDA를 빌릴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곳 박물관을 들리면서 설명이 적어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대여를 해 보았는데 전시 해설용 PDA는 어른이 3,000원 어린이는 2,000원에 대여할 수 있습니다.

경험해 보니 아이들이 어리고 첫 방문이라면 전시해설 PDA는 빌리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아이들이 PDA에 빠져서 전시관을 돌면서도 별로 대화를 나눌 여유가 없습니다. 가족이 방문했다면 전시물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관람하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중앙박물관 전시물에는 설명도 잘 붙어 있어 부모가 같이 읽고 설명해 주는 시간을 가지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그 럼에도 아이들에 제법크고 역사에 흥미를 많이 가지고 있다면 전시해설 PDA는 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전시물로만 부족한 상세한 유물이야기나 역사 이야기가 알차게 담겨 있습니다. 부모님들이라면 국립중앙 박물관 스마트큐레이터를 다운 받아 두시면 예약을 못했더라고 스스로 멋진 전시 해설을 해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 플레이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museum.SmartCurator

애플앱스토어 : https://appsto.re/kr/sPFrM.i





1층은 역사의 길로도 불리우는데 구석기 시대 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 까지 역사를 한 눈에 둘러 볼 수 있도록 전시관이 꾸며져 있습니다. 하루에 수 많은 전시물을 다 보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찬찬히 아이들과 주제별로 선택해서 돌아보는 걸 권해 드립니다. 어차피 입장료는 무료이니 언제든지 와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우리 가족은 오늘은 삼국시대까지만 둘러 보았습니다. 삼국시대까지만 둘러보는데도 거의 1시간하고 10여분은 걸린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다음기회로 하고 역사의 길 끝에 있는 경천사 삼층석탑을 보고 발길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흥미로워 하던 아이들도 한 시간이 넘어가면서 부터는 조금씩 지루해 하기 시작했거든요.


다음에 온 다면 스마트 큐레이트의 전시 해설 코스를 따라 스토리대로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다음에 온다면 "금속, 청동검에서 철불까지" 또는 "조선시대 관료의 길" 과 같이 주제를 정하고 코스를 따라 움직이며 아이들에게 직접 큐레이터를 해 주는 것도 아이들과 부모가 서로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지하에서 올라와 바로 입장했었는지라 잠시 야외로 나와 국립중앙박물관 건물 전체를 보니 아주 웅장하고 큰 건물입니다. 시간이 날때면 아이들과 종종 찾아 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물관 안은 플래시 사용은 안되지만 사진 촬영을 제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조금은 딱딱한 전시물 들과 걷느라 지친 아이들을 위로하기에 딱인 곳이 국립 중앙박물관 안에 있습니다. 입장이 무료긴 하지만 이곳은 너무 많은 사람들과 아이들이 몰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약 1시간 단위의 회차별로 입장권을 발부하고 있습니다. 매시간 마다 아이들을 위한 공연도 있습니다.





어린이박물관은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놀이 공간 위주로 꾸며져 있습니다. 살짝 지쳐 있던 우리집 아이들도 이곳에 입장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활기가 넘칩니다.









아마도 주말이면 또 이번엔 아이들을 또 어디로 데려갈까? 하고 고민하는 이 땅의 부모님들이 참 많으실 것 같습니다. 캠핑을 가거나 놀이 동산을 가거나 많은 야외 활동도 좋지만 그 것도 많이 하면 질리기도 하고 너무나 무더운 날이라면 서늘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의 하루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박물관 안의 푸드코트의 음식들은 생각보다는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편이니 식사까지 이 곳에서 다 해결하면 금상첨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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