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graph

이케아. 의외로 사진을 담기 좋은 곳, 실내 출사지?

최근에 이케아 매장을 다녀오고 나서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이케아는 가구를 구입하는 가구 매장이기도 하지만 날씨가 추운 요즘 같을때에 훌륭한 실내 출사지가 되어 줄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 입니다.


작년에 까페 발로를 다녀오고 그 아름다운 배경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멋진 출사지로 꼽는 이유를 알것 같았는데 이케아와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카페 발로도 빈티지 가구를 직접 판매도 하는 가구 매장이라는 점 입니다.


이전 글
카페 발로(Cafe Valor), 인천 사진 데이트 하기 좋은 카페


사람이 아주 많은 주말을 피해서 간다면 예쁜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곳이 매장 여기저기에 참 많았습니다. 인테리어, 가구 매장과 사진은 참 궁합이 잘 맞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전 글

이케아에서 건진것들, 크리스마스 별, 태블릿 거치대, 인테리어 액자


그래서 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이것 저것 소품들을 구입하러 갈일이 생기자 어쩐지 출사하는 마음으로 지난번과 달리 오막삼에 만투를 물려 챙겨들고 나섰습니다.



그저 사진에 담기만 해도 그림이 되는 예쁜 크리스마스 소품들이 정성껏 디스플레이 되어 있어 대충 담아도 사진이 참 예쁘게 담기는 곳이 많습니다.

 

사진수가 꽤 많다보니 스크롤의 압박이 있습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싫으신 분들을 위해 동영상으로 첨부합니다.

어차피 대부분 사진 중간에 글이 있어도 사진만 보시지 않나요? 괜찮아요 저도 그러는 걸요 ^^;

 

BGM : 이브 "I'll Be There"





아직 크리스마스는 한달 넘게 남았는데 이미 이케아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 입니다.




아무래도 자잘한 소품을 구매 할 예정이라서 매장을 돌면서 쇼핑보다는 아이들과 촬영 놀이를 즐겼습니다. 이런 장소에서 분위기 있는 사진을 담을때는 또 만투 렌즈(EF 85mm F/1.2L II USM)가 딱 알맞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에 잘 맞는 뽀샤시한 사진들을 잘 뽑아 줍니다.



이케아 내부에는 조명도 참 많아서 만투의 그 특유의 보케와 만나 몽글몽글한 빛 망울들이 많이 담깁니다.



오! 오늘은 인기 없는(?) 아들도 사진이 예쁘게 담기는 구나~ 했는데....



미운 6살 아들이 아빠에게 협조적일리 없지... 결국 아들은 늘 그러듯 곧 사소한 이유로 심통이 나서는 이후에는 전혀 아빠의 촬영에 협조하지 않고 마음대로 혼자서 뛰어 가버리기, 바닥에 드러눕기 신공 같은 땡깡만 계속 부리다가 결국 이케아 내 놀이 시설인 스몰랜드 1시간 유배형에 처해 집니다.



그래서 이후 사진은 딸만 나옵니다 ^^;;

아들은 유배지인 스몰랜드가 마음에 들었는지 데리러 갔을때 시간이 끝났는데도 나오지 않으려 해서 애를 먹었습니다.









매장내 조명이 많지만 아무래도 실내다 보니 위 사진 같이 블러도 있고 다소 흔들린 사진들도 많이 찍힙니다. 셔터속도와 ISO에 신경 쓰면서 촬영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위의 사진은 다소 흔들렸지만 어쩐지 요즘은 그런 사진도 아이들 표정만 좋으면 남겨 둡니다. 어차피 리사이즈 하면 티가 별로 안 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 입니다.


사진취미를 가지면서 제 기준에서는 고급 장비를 장만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부터 핀이 조금만 안 맞거나 블러가 있으면 아무리 느낌이 좋거나 표정이 좋아도 사진에 흠이 있는 것 같이 느껴져서 가차없이 지우던 습관을 잠시 가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반대로 어느 순간 부터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흔들린 사진도 느낌만 좋으면 남겨두는 편이 되었습니다. 한살 한살 더 먹으면서 조금은 유해진 성격 때문인것 같기도 합니다.

주방가구 매장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딸아이는 소꿉놀이를, 저는 마음껏 촬영 놀이를 즐겼습니다.







사무실 가구가 있는 섹터에서는 마치 직업체험 하듯 노는데 역시 알아서 컨셉도 척척 잡는 제 평생 모델 입니다.  




회장님 책상인데 어쩐지 비서느낌.jpg



미래_직장인_느낌_다좋은데_개발자는_하지말거라_개발자_출신_아빠.jpg























원래는 저렴한 거실장과 크리스마스 꾸미기용 소품을 사볼까 하고 왔는데 거실장은 결국 다음에 사기로 하고 몇몇 자잘한 것들만 구매했습니다. 오히려 오늘은 출사가 메인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벌써 부터 찬바람이 야외로 나가기 어렵게 만드는데 사진 취미가 있으면서 이케아에 쇼핑을 갈 일이 있으신 분이라면 카메라를 챙겨가 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의외로 참 예쁜 사진을 담기 좋은 곳 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