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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노이즈 있는 사진을 선명하게, 구글 닉 컬렉션 디파인(Define 2)

오늘은 노이즈 리덕션 관련한 포스팅을 쓰지만 글쓴이는 사실 사진 노이즈에 그다지 민감한 편은 아닙니다.

 

제 경우엔, 사진을 100%, 200% 확대해 놓고 노이즈를 찾아보는 성격도 아니고(하지만 핀을 확인하려 종종 확대하는 나쁜 습관은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사진을 주로 올리는 블로그나 웹 화면 정도에서는 라이트룸의 노이즈 리덕션 기능이나 실제 사용할 사이즈로 다단계 리사이즈만 해도 노이즈를 알아보기 어려워 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진의 퀄리티를 추구하는 사람들, 특히 대형인화를 해야하는 상업 사진가들에게 이 노이즈 문제는 사진의 질을 저하시키는 문제로 이 노이즈를 없애는데 정말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 취미가인 저는 그 정도 까지의 고민은 아니지만 웹에 게시하는 리사이즈 사진에서 마저도 확연히 보이는 노이즈는 피하고 싶은 경우가 많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특성상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고 ISO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의 억제는 많은 카메라 제조사에서도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저를 포함해 웹이나 SNS 모바일 정도에 사용하는 사진에서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리덕션하는데 구글 닉 컬렉션의 디파인2(Define2)를 이용하는 방법을 한번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구글 닉 컬렉션은 지난해 무료가 된 포토샵, 포토샵 라이트룸 등에서 사용할수 있는 무료 필터 입니다. 설치 및 사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Google Nik Collection 무료화, 사진 보정을 손쉽게 만들어 주는 포토샵 플러그인 사용법

 

5D Mark III, 1/30초 24mm F/3.5 ISO 6400

 

올해 초 인천에 갔을때 삼각대도 가져가질 않았고 경원재 호텔에서 바로본 이 풍경은 담고 싶어서 난간에 팔을 고이고 손각대로 담은 사진인데 아무래도 ISO를 끌어 올릴 수 밖에 없는 촬영 상황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보정도 서툴렀고 그냥도 딱 보이는 심한 노이즈가 있는데... 어쩌면 흑백으로 보정이 더 나았을지도....

 

 

 

 

위 사진들은 첨부한 다른 사진들 보다 더 작게 리사이즈한 사진인데도 노이즈가 그냥 맨 눈으로도 보입니다. 다만 PC 화면이 아닌 사진이 더 작게 나오는 모바일이라면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제 경우에 RAW를 디지털 현상할때에는 주로 라이트룸을 쓰는데 물론 라이트룸 자체에도 강력한 노이즈 리덕션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적당한 디테일을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노이즈를 잡는다는게 늘 쉽지 않은 부분이었습니다. 지나치게 리덕션을 하면 디테일이 무너지고 디테일을 살리려면 노이즈가 그다지 제거되지 않았습니다.

 

라이트룸 노이즈 제거나 다른 노이즈 리덕션 필터들이 많은데 제가 디파인을 추천하는 이유는 디파인을 적용해 보면 정확한 원리는 알 수 없지만 일반적인 노이즈 리덕션이 디테일을 꽤 많이 뭉개는 것을 경험하는데 디파인의 경우는 자동 기능에서도 기존의 노이즈 리덕션 기능들과는 상당히 다르게 적절한 디테일을 유지하면서 노이즈 제거에는 더 훌륭한 효과를 내어 주는 경우를 자주 경험했기 때문 입니다.

 

 

라이트룸에서도 이처럼 플러그인 형태로 호출 할 수 있습니다.

 

 

자동 측정만으로도 효과적으로 노이즈를 상당히 감소시켜 줍니다.

 

 

아래는 디파인을 적용하고 다단계 리사이즈로 가로 사이즈를 1024로 사이즈를 줄여 적용한 사진들 입니다. 사실 사진이 줄어들면 노이즈가 많이 줄어들긴 하지만 디파인 적용 후에는 더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ISO 가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야경 사진이나 사진이 어둡게 담겨 암부 밝기를 끌어 올렸을때 일어나는 노이즈, 장 노출 촬영시의 노이즈들을 디파인 만큼 잘 잡아주는 필터는 아직 보지 못 한것 같습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노이즈의 경우 카메라 바디에서의 노이즈 억제의 기능적인 부분도 큰 차이가 있긴 합니다. 보조 용도로 종종 사용하는 미러리스 EOS M 의 경우는 주 촬영 기기로 사용하는 5D Mark III 보다 똑 같은 ISO 환경에서 촬영하고 RAW 보정을 하더라도 훨씬 더 많은 노이즈와 싸워야 할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오막삼도 경험해 보니 JPG에서는 좀더 노이즈가 잘 억제되었는데 막상 RAW 보정시에 암부 노이즈가 적은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은 오막삼보다 더 하위의 기종을 써보지 않아서 이 정도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잘 모르겠는 부분이 있습니다. 확실한건 미러리스인 EOS M 보다는 훨 좋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고감도에 좋다는 평을 듣는 5D Mark 3도 이미 출시한지 4년이 넘었습니다. 카메라 바디는 언제나 최신 카메라가 더 좋다는 법칙이 있습니다.(물론 캐논의 철저한 급 나누기 전략에서는 동급일 경우 입니다. 니콘에서는 종종 하극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후속기인 5D Mark 4 의 ISO 샘플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종종 구매 욕구가 불끈불끈 일어나는데 편리한 LCD 촬영 방식과 이 고감도 ISO 기능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진의 노이즈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그렇다고 상업 사진가가 아닌 저와 같은 아마추어 사진 취미가들은 노이즈에 너무 지나치게 집착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노이즈 많은 사진이 흔들린 사진보다는 훨씬 나은 것은 물론이고 때로는 독특한 감성과 느낌을 더해 줄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도저히 노이즈가 많아서 정말로 살릴 수 없겠다는 마음이 드는 경우도 흑백보정이라는 최후의 필살기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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