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클라인가르텐, 도시가족 주말농부 1만원의 행복.

2017.05.28 23:06 Travel & Delicious

도시가족 주말농부 체험 프로그램은 매 해 봄과 가을에 2, 3회 식사랑농사랑 사이트에 공지가 되고 지역별 16개 농협 단위 별로 각각 어린이가 있는 가족 70여명만 참여 할 수 있어서 경쟁률이 상당히 치열한 편 입니다. 우리 가족은 경기농협으로 신청 하였는데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용인에 있는 학일 마을에서 모내기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체험 이었습니다.


참여 및 프로그램 공지 주소

http://www.식사랑농사랑.com


작년에도 농협과 서울시가 협력해서 제공하는 도시가족 주말농부 프로그램에 참여 했는데 1만원에 하루를 알차게 보냈던 기억 때문인지 아내가 주변 엄마들과 함께 이야기 해줘서 응모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신청하는 날 아침에 깜빡하고 있다가 조금 늦게 응모하는 바람에 탈락하여 예비자가 되었는데 다행히 중간에 취소한 사람이 있어서 올해도 참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적극 홍보하지 않아도 참여자가 많고 경쟁이 높아서 인지 참여자들이 알아서 공지를 확인하고 정해진 시간내에 신청도 해야해서 좀 부지런할 필요가 있습니다.


작년에 처음 참가했던 도시가족 주말농부 체험 프로그램

[Travel & Delicious] - 도시가족 주말농부. 산머루 마을 체험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1인당 1만원 4인 가족이면 4만원의 참가비가 소요되는데 이렇게 비용이 저렴할 수 있는 이유는 이 프로그램의 비용 중 일부를 각 지역 지자체와 농협이 후원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실제 1인당 경비는 약 3~5만원 정도로 4인 가족 참여시 12~20만원 정도의 경비가 소요되는 상품이라고 합니다. 가족 체험 행사의 특징 상 반드시 5세~초등학생 까지 어린이가 있는 가정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도시가족 주말농부 프로그램 외에도 아이 1인+엄마나 아빠 1인이 참여 가능한 농촌문화체험교실이나 코레일과 제휴한 농촌으로 가는 행복열차 같은 다른 프로그램들도 있으니 체험프로그램에 목마른 엄빠들 이라면 종종 방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사진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볼륨을 키우고 음악과 함께 들어 보세요.



보통 도시가족 주말농부 행사는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진행하고 경기농협으로 신청하신 경우 대개의 경우 경기도청에서 버스로 출발 합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이번 체험 스케줄은 경기도청에서 출발해서 학일마을로 가서 표고버섯 수확 체험을 한 다음에 마을에서 비빔밥 식사를 하고 인절미 만들기 체험과 모내기 체험을 하는 일정 이었습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우리가 도착한 날은 실제 표고 버섯을 정상적으로 채취하기에는 날씨와 온도 등 여러가지 환경 조건이 맞지 않아서 체험장에서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학습용으로 공개된 재배장을 둘러보고 몇개 안되는 표고 버섯을 따 보았습니다. 대신에 귀가 할 때는 1인 한 봉지 씩 표고버섯을 챙겨 줍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그 와중에도 아이들은 제대로 된 버섯 몇개를 찾았군요~. 표고 버섯은 배양하는 배지가 아닌 이처럼 참나무 등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버섯의 색이 더 옅고 향도 좋아서 비싼 가격으로 팔린다고 합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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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일 마을 주민들 중 가장 젊은 피라는 61세의 마을 위원장님은 공직 생활을 하다 농촌으로 귀촌한 경우인데 이분의 10여년 간의 노력 때문인지 학일 마을은 이처럼 체험 등을 전문으로 하고 이로 인한 매출이 많은 마을이라고 합니다.


20명 이상 단체만 체험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고 체험 프로그램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에 1개의 행사 프로그램만 진행 한다고 합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다양한 상패와 체험 행사 일정표가 이 마을의 성공적인 부가 매출 창출의 성과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점심 식사로 제공된 비빔밥은 학일 마을에서 생산된 유기농 재료들로 만들어져서 인지 참 맛이 있었습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입맛 까다로운 아이들도 싹싹 비웠습니다. 물론 우리집 막내는 남겼는데 그래도 평소보다 많이 먹은 편입니다. 막내가 남긴 음식은 제가 호로록 했습니다.

식사 후에는 인절미 만들기와 모내기 체험이 진행 되었는데 한 차량에 35명씩 2대 70여명이 참여 하였는데 체험은 2팀으로 나뉘어서 각각 진행 되었습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체험을 시작하기 한 30분 전에는 조금 시간이 있어 밥을 먹은 아이들이 전통놀이 마당에서 뛰어 놀았습니다. 시원한 원두막 그늘에서 잠시 망중한을 즐기는 부모님들도 보입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마을 회관 앞 마당에는 수영장도 있는데 수영장의 경우 여름철에 한해서 단체 예약시에 미리 신청하면 물을 받아 놓는다고 합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우리 가족은 인절미 체험부터 먼저 시작했습니다.


제 경우에는 어릴 적 할아버지 댁 시골에서 이런 떡메를 본적도 있고 떡메를 쳐 본적도 있는데 요즘 아이들에겐 이것도 참 이채로운 경험이 되는가 봅니다. 제 또래라도 서울에서 자란 경우에는 이런 떡메를 쳐 본 적 없는 어른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 몇 분도 떡메치기 체험을 재미있어 하는 것 같습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그리고 떡메로 친 떡을 콩고물에 묻혀 인절미를 만들면서 아이들도 어른도 꽤 많은 양을 먹은 것 같습니다.

아직 따뜻할 때 먹는 인절미는 정말 맛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 얼굴이 온통 콩고물 범벅이 되긴 했지만 말입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그리고 오늘의 메인 이벤트 모내기 체험~ 글쓴이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할아버지 댁에 주말이면 농사일을 도우러 자주 갔었던지라 모내기도 해 보았고 추수도 해 보았지만 제 또래라도 어른들 중에도 모내기는 한번도 안 해본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보다 더 열심히 재미있어 하며 모내기 체험을 하는 부모님들도 많이 보입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사진을 찍으면서 보니 모내기 체험을 도와 주시는 마을 주민분들은 모내기 체험 내내 아이들이 귀여운지 연신 미소로 바라봅니다. 사실 모두 연세가 아이들 할아버지뻘들이긴 합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우리 아이는 모를 간격에 맞추어 심는 못 줄도 처음 보았고 이렇게 모를 직접 심어보는 것도 처음 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인 제 나이 또래의 친구들도 저처럼 할아버지 댁이 농사를 짓지 않았다면 이런 경험을 해 보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마다 허리도 아프고 땡볕에 덥기도 해서 모내기 하는 할아버지와 부모님을 돕는 척 하다가 금새 올챙이나 거머리를 잡거나 논 근처의 개울에서 가재를 잡으러 동생과 함께 도망갔던 어린시절 기억이 새록새록 났습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모내기도 재미 있어 했지만 아이들이 체험 행사 중 가장 즐거웠던 게 뭐냐고 물어보면 농업용 호스에 구멍을 내고 물을 뿌려서 모내기 후에 묻은 진흙을 씻어 내던 물놀이 시간이었다고 대답 합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저도 어린 시절 논에서 일을 하고 묻은 진흙을 할아버지가 양수기에 호스를 연결해서 뿌려주던 물로 몸을 씻어내던 기억이 납니다. 저와 동생은 씻기보다는 그야 말로 차가운 지하수에 더위도 씻어내는 물놀이 였던 것 같습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모내기 체험까지 끝내고 전통놀이 마당에서 줄넘기와 전통 던지기 등의 놀이를 하며 아이들과 자유시간을 즐겼습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공식적인 체험 행사는 끝나고 자유시간이라서 같이 도시가족 주말농부 체험을 신청해서 간 지인 가족들과 함께 학일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체재형 주말농장 사업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클라인가르텐, 학일마을


클라인가르텐, 학일마을


이런 형태의 작은 크기의 땅을 일구고 가꾸는 일을 클라인가르텐(Kleingarten) 이라고 합니다. 학일 마을에도 체재형 주말농장인 클라인가르텐을 1년 단위로 임대하고 있었습니다. 앞에 보이는 흰색 목조 집들은 3~4월 임대를 하고 집 앞의 작은 텃밭을 가꿀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주말에 와서 1박2일 동안 캠핑하는 기분으로 이 곳에서 작은 밭 농사도 짓고 고기도 굽고 밤 하늘의 별도 보고 한다고 합니다.


클라인가르텐

1800년대, 당시 의사였던 슈레버 박사(Schreber, Dr. med. Daniel Gottlob Moritz (1808 -1861))는 자신을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특이한 처방을 똑같 이 내렸다“. 햇볕을 쬐고 맑은 공기를 마시 며 흙에서 푸른 채소를 가꾸라”는 것.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맑은 자연 환경 속 에서 마음껏 뛰놀고 운동할 수 있는 터전 을 마련해주는 것이 박사의 바람이었다고 한다. 그것이 오늘날 클라인가르텐의 태동 이었다.


참조 : 도심의 푸른심장 클라인가르텐


1년 임대료는 약 250만원 대라고 합니다. 같이 간 몇 가족이 주말 교대로 사용하면서 임대하면 어떨까 하고 구경 하면서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3, 4가족이 공동으로 임대하면 월 10만원 못 되게 부담하는 샘이라서 괜찮지 않을까 하고 말입니다.


클라인가르텐, 학일마을


클라인가르텐, 학일마을


클라인가르텐, 학일마을


클라인가르텐, 학일마을


클라인가르텐, 학일마을


클라인가르텐, 학일마을


클라인가르텐, 학일마을


주말 동안 쓸 수 있는 작은 별장 같은 느낌도 들고 다락방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았는데 다만 딱 한가족이 머물 수 있는 사이즈라서 클라인가르텐 형식은 아니지만 학일 마을에서 좀더 오래전부터 해오던 황토방도 구경해 보았습니다.


클라인가르텐, 학일마을


지은지 10여년이 되어서 작년에 지었다는 클라인가르텐 시설에 비하면 조금 낡기는 했는데 방은 드넓고 크고 황토로 지어져서 그런지 더운 날씨에도 실내가 시원했습니다.


클라인가르텐, 학일마을


클라인가르텐, 학일마을


클라인가르텐, 학일마을


다만 넓고 큰 대신 임대료는 좀 더 비싼 가격이었는데 같이 간 지인 가족들과 함께 좀 더 고민해 보기로 하고 마을 위원장님 명함을 받아왔습니다.


클라인가르텐, 학일마을


어느 듯 자유시간도 끝나고 이제 집에 돌아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인절미 만들기때 담았던 인절미와 학일 마을에서 1인당 한 봉지 씩 챙겨 준 표고버섯을 들고 다시 버스에 올랐습니다.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학일마을 모내기 체험, 도시가족 주말농부


4인 가족이 갔다면 꽤 많은 양을 받게 됩니다. 솔직히 1인당 1만원 비용은 인절미 떡과 버섯으로도 이미 넘쳤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평소에 잘 접해보지 못하는 농촌체험도 하고 농산물도 얻어오고 거기다 즐거운 하루를 보냈으니 참 가성비 갑인 체험 행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6월에는 여름 감자 캐기, 가을에는 밤 줍기 체험이 있다고 하니 시간이 허락하면 또 다녀 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응모 경쟁율이 워낙 치열해서 다음에도 참여가 가능 할지는 좀 불투명 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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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들이 정말 생생한 체험을 하고 돌아왔네요.
    도시에서만 자란 아이들이 흙과 함께 숨쉰다는 자체만으로도 보람이 있는 체험이네요.
    • 네 1만원으로 참 알찬 체험을 하고왔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모내기라게 뭔지 한번도 본적도 없는지라 좋은 체험이 된 것 같습니다.
  2. 오...농촌체험이로군요..
    이런체험 너무 좋지요..
    무엇보다 아이들과 온가족이 한께하는거면 교육적으로나
    아주 의미있는 경험이 될듯합니다.
    • 6월에는 여름감자캐기, 가을에는 밤줍기 체험이 있다는데 응모운에 맡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우와~ 재미있었겠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저도 우리 아이가 좀 더 크면 꼭 해보고 싶네요^^
    • 네 5살부터 참가가 가능한 체험인데 저렴한 참가비에 비해 프로그램이 참 알찹니다.
  4. 저도 귀농이 꿈인데....
    나중을 위해 공부를 위해...해보고싶네요.

    시현이 좀 더 크면 체험도 해보고요...만원으로 저리 많은걸 할수있다니...
    • 네 만원이라는 비용을 생각하면 너무 가성비 행사 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