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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함박, 율전동 성균관대역 수제 함박스테이크 집

아마도 사는 동네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맛집이 한 곳 정도는 있을 겁니다. 율전동 성균관대역 근처에 있는 롤랑함박도 아마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율전동 성균관대역 근처의 음식점들 중 위치상으로는 거의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는데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은 편 입니다. 바로 옆에 자리한 롤랑카페와 주인이 같아서 여기서 식사후 롤랑카페로 이동하면 할인도 제공이 됩니다.

 

메뉴는 딱 3가지만 있습니다. 롤랑 시그니처 함박, 갈색크림 눈꽃치즈 함박의 수제함박 2종과 새우필라프 입니다.

흔히들 메뉴가 여러가지 있지 않고 단촐한 경우에 맛집이 많은데 롤랑함박도 이 법칙에서 그리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

 

함박 메뉴들도 당연히 다른 곳에서 맛보지 못한 색다름 맛과 풍미가 있었지만 조금 의외로 가장 맛있었던 메뉴는 새우필라프 였습니다.

어떤 향신료를 썼는지 모르겠지만 한번 맛을 보고 나면 계속 잊을 수 없는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혹 들리신다면 함박 외에도 새우필라프도 맛을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롤랑함박, 율전동

롤랑 시그니처 함박

 

성균관대역 롤랑함박

 

가족과 그저 저녁을 먹으로 우연히 들렀기에 당연히 카메라는 지참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폰으로 담다보니 다소 부족한 사진 화질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롤랑함박 인테리어

 

오픈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그런지 가게 인테리어 및 조명이 독특하고 모던하면서도 빈티지 합니다.(응?).

이런 정말 애매모호한 말인 모던하면서 빈티지 같은 이상한 말을 쓰게 될지 몰랐는데 이 말이 주는 어감에 딱 들어맞아서 다른 말을 쓰기도 그렇군요.

 

롤랑함박 내부
롤랑함박 내부 인테리어

 

어차피 메뉴도 딱 3가지 뿐인데 어린이를 포함한 4식구가 식사를 하게되어서 3개 메뉴를 모두 시켜 보았습니다.

 

롤랑 시그니처 함박 1

 

갈색 스프라 해야할지 묽은 소스라 표현해야 할지 애매하지만 소스에 푹 잠신 함박위에 빵이 올려져 나옵니다. 밥과 미역국은 양식에 안어울릴 것 같은데 또 특이하게 잘 어울립니다. 빵에 소스를 찍어 함박을 얹어 먹어도 괜찮고 밥과 함께 먹어도 나쁘지 않습니다. 진정한 동서양의 조화랄까요? 거기다 계란 반숙까지 터트려 노른자를 같이 떠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롤랑 시그니처 함박 2

 

갈색크림 눈꽃치즈 함박 1

 

두번째 나온 것은 갈색크림 눈꽃치즈 함박 입니다. 크림소스 위에 함박이 잠겨있고 눈꽃치즈가 가득 덮여진 위에 빵이 올라가 있습니다. 밥과 미역국이 나오는 건 동일 합니다. 

 

롤랑함박, 율전동
롤랑함박, 율전동

 

롤랑함박, 율전동

 

그리고 서두에서도 제가 이야기한 새우필라프 입니다. 외관상으로는 평범한 필라프인데 독특한 향신료가 들어가 있어 이 맛이 아직도 혀끝에 감돕니다. 어떤 향신료인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부끄러움 때문에 포기 했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롤랑함박, 율전동

 

그리고 같이 나온 샐러드, 갈색크림 눈꽃치즈 함박을 먹을때의 약간의 느끼함도 잡아주는 새콤 달콤한 묘한 드레싱이 일품 입니다. 보통 이런 요리에서 샐러드를 다 먹어치우지는 않는데 저와 아내 둘다 이 샐러드 깨끗이 비웠습니다.

 

롤랑함박, 율전동


바로 옆의 카페롤랑과 주인이 같으므로 이곳에서 식사한 후 영수증에 도장을 찍어가면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밖에서 그냥 보기에는 롤랑함박보다 카페롤랑이 더 메인 가게로 보입니다. 대학가에 있는 카페답게 아기자기 예쁜 외관과 케잌등이 있는 카페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롤랑함박을 가볍게 정의하자면 주택가에 숨어 있는, 입소문이 날 만큼 독특하고 꽤 괜찮은 맛집 정도로 정의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함바스테이크 부터가 아주 고급 메뉴는 아니므로 대학가의 맛집이나, 가족 저녁 외식에 가볍게 즐길 정도의 괜찮은 맛집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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