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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여름날 햇빛 강한날 플래시(스트로브, 스피드라이트) 사용예시

요즘같이 쨍쨍한 여름 날에는 카메라 취미를 가진 아빠 사진사로써 가능하면 챙기는 것이 두가지 있습니다. 조리개 값이 낮은 만투(85mm F1.2) 같은 단렌즈를 체결하고 나간다면 셔터스피드 오버가 뜨거나 과노출을 피하기 위해서 ND4 정도의 ND필터가 있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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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 만투(85mm F1.2L II) 덕에 ND 필터를 쓰는 이유를 알게되다. 셔터 속도와 노출의 관계

 

ND 필터외에도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여름날의 쨍한 햇빛아래에서 강하게 나타나는 콘트라스트 차를 줄이기 위헤서 스피드라이트(스트로브, 플래시)가 필요합니다. 물론 반사판을 대신 쓸 수도 있겠지만 그냥 아이들 뛰어노는것 찍는 아빠 사진사가 반사판을 챙겨들고 애들 쫒아 다니기는 힘든일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강한 햇빛 아래서 햇빛이 있는 부분은 밝고 그늘진 부분은 시커멓게 나타나는 강한 콘트라스트, 쉽게 말해 사진의 얼굴에 검게 그늘이 지는 것을 방지하는데는 역시 스피드라이트가 가장 편리합니다.


스트로브는 하이스피드 싱크로, 즉 고속동조를 지원하는 스트로브여야 합니다. 고속동조에서는 총 발광량이 줄어들고 낮에 쓰기 때문에 동굴효과도 많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색온도가 좀 달라지긴 하는데 대개는 가벼운 보정으로 커버가 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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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 날씨 좋은 대낮에 왜 카메라에 외장 스트로브(플래시)를 달고 다닐까?



이미 햇빛이 쨍한날 스트로브를 달고 다니는 이유와 관련 글을 썻으면서 왜 또 같은 주제의 이야기냐구요? 그것은 아마도 블로그 소재가 떨어져서(뜨끔)......가 아니라 최근 다시 찾아온 화장한 여름날에 스피드라이트를 달고 다니며 예시가 될만한 사진을 찍었는지라 예전 포스트의 환기와 보충 차원에서 예시를 다시 소개해 봅니다.

 


위 사진과 아래 사진의 차이점은 바로 스트로브를 하이스피드에 놓고 발광을 했으냐, 스트로브 발광 없이 담았나의 차이 입니다. 전체적으로, 특히 얼굴 부분에서 스트로브를 터트린 경우에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격차가 훨씬 적은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햇빛이 여름날 답게 강하고 화창 할 수록 사실 콘트라스트도 더 강해집니다. 그러다 보니 날씨 화창한날 멋진 아이들 사진을 담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로 나간 출사에서 얼굴 절반이 검거나 얼룩얼룩한 사진을 담고 어쩐지 좌절한 경험이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와 아래의 사진에서 보듯 고속동조로 스트로브를 터트린 경우 피부가 더 투명하고 눈동자에서도 빛이 나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위 사진은 아이 초상권 보호 때문에 눈을 가려서 볼 수가 없군요.


아래에서 확대 크롭한 이미지를 보시면 눈동자안에 작은 빛이 있는걸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플래시를 쓸때 덤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 입니다.

 

 

요즘 같이 햇빛이 쨍하고 콘트라스트가 강할때는 고속동조로 스트로브를 활용하시면 훨씬 더 얼굴이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맑고 햇빛이 쨍한 날이라고 사진이 잘 나오는 날이 아니라는 걸 알게되면 스트로브(스피드라이트, 플래시)가 어두운 곳에서만 사용하는게 아니라는 걸 깨닿게 됩니다. 
 

하지만 역시 아빠 사진사가 DSLR도 무거운데 외장 스트로브까지 체결하고 다니면 그 무게가 상당히 부담이 됩니다. 사실 제 경우에는 이제는 많이 익숙해져서 DSLR에 스트로브까지 체결해서 들고 다니는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지는 않지만 또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요즘따라 DSLR에 대구경 렌즈 물려다니면 그것만으로도 종종 시선을 느끼는데 여기에 스트로브까지 달고 다니면 한층 더 부담스러운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느껴지는게 제게는 더 문제군요. 


 

 

 


분명 스피드라이트로 더 밝은 얼굴의 사진을 담을 수 있지만 더운날 무게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도 분명히 있기는 하고 무슨 생각이나 의도인지 몰라도 빤히 또는 흘깃흘깃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부담스러움을 많이 느끼는 요즘, 자격지심인 걸 알면서도 스피드라이트를 체결할까? 말까? 집에서 나서기전에 꽤 고민하게 됩니다. 사실 제가 좀 샤이한 성격이라서... 

 

어떤 날은 "에잇! 내가 내 아이들 사진 예쁘게 담고 싶다는데 뭐 어때 쳐다보면 보라지~" 하고 가지고 나가는 날도 있고, 주말 산책 삼아 나가는 짧은 야외 활동에 스피드라이트까지 가져가야 하나? 라는 귀차니즘과 사람들 시선의 부담을 유독 강하게 느낄 때는 두고 가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만 열심히 담는 아빠 사진사이고 상업 작가,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스트로브는 분명 선택사항 입니다. 때로는 콘트라스 강한 사진이 뜻밖의 예술 사진(?)을 만들때도 있고 말입니다. 그래도 날씨 맑고 좋은날 아이들 얼굴도 환하게 찍고 싶은 욕심이 있으시다면 스트로브와 고속동조(하이스피드 싱크로)를 기억해 두시면 써먹을 기회가 분명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스트로브 고속동조 관련 다른 블로그 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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