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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오막삼(5D Mark 3) 와 함께한 2015년 한 해 동안의 사진 2015년 한해 동안 스마트폰을 제외하고 제가 가장 자주 만지고 많이 다루었던 집에 있는 기기라면 역시 오막삼(5D Mark3) 입니다. 오막삼과의 첫 만남이 2014년 11월 경이었고 2015년 한해 동안 이 오막삼(5D Mark 3)를 둘러메고 아이들과 이곳 저곳 참 많이 다니기도 했습니다. 2015년 마지막날 작은 케익을 놓고 올해에 가족 서로 잘한 일을 칭찬 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뜻밖에 아내는 제가 사진에 취미를 가진걸 잘 했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카메라 장비 구입한다고 없는 살림에 돈도 많이 썼는데 왜 그런가 했더니 제가 카메라에 취미를 붙이면서 아이들과 주말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짧은 가족 여행도 자주해서 좋았다고 합니다. 그런 것에서 얻은 즐거움이 카메라 취미에 ..
서호천 겨울 산책, 할레이션, 만투, 사진 잡담 겨울이 되면 아무래도 야외로 나가기가 좀 어렵습니다. 올해 겨울은 비교적 따뜩한 편이지만 외출했다가 아이들 감기에 걸리는 경우도 너무 많고 아빠사진사도 겨울의 황량한 풍경들에 사진 의욕이 꺽이기도 하기 때문 입니다. 차라리 눈이라도 오면 나을텐데... 설경을 찍는 경우라면 다르겠지만 기껏해야 집주변을 담는 아빠 사진사들에게 겨울은 심심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오랜만에 날씨가 따스한 편이고 햇살이 비스듬히 내리쬐던 2시쯤 아이들 성화에 못이겨 아이들과 산책을 나섰습니다. 살고 있는 아파트 주위를 서호천이 감싸고 돌아서 종종 산책을 하는 편인데 보통 가을 날 4시~7시 사이 볼수 있었던 빛들이 겨울에는 2시쯤에 내리쬐이는 군요. 이런 햇빛에 FF바디에 조리개 수치가 낮은 밝은 렌즈라면 의도적인 ..
사진을 RAW 파일로 촬영 하면 좋은 점. 아직도 초보티를 벗지 못한 지후대디는 사실 미러리스를 사용하던 시절도 RAW 촬영 기능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무엇에 쓰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혹시 굉장히 고화질이 촬영되는 기능 인가? 하고 RAW로 사진을 촬영 했다가 PC에서는 사진을 볼 수도 없는 데이터 파일이라 당황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어찌되었던 사진은 살려야 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DPP(캐논의 디지털 인화 툴)를 설치하고 JPG로 간신히 변환에 성공하는 힘든 경험을 하고 나서는 두번 다시 돌아보지도 않았던 기능 입니다. 그 후 간혹 SLR클럽이나 사진 선배들의 블로그에서 RAW 촬영과 보정 이야기가 자주 오가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서야 RAW 파일은 순수하게 촬영된 이미지에 대한 ..
아빠 사진사. 때때로 사진 취미를 가지길 잘 했다고 느낄 때 아이들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장만하고 그것이 이제는 완전한 취미가 되었을 때 아직 많이 부족한 실력이지만 사진을 취미로 가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크게 나누어 보면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와 우리 가족들의 삶의 기록이 되었을 때, 특히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풍부한 사진으로 남겼을 때 입니다. 최근들어 종종 주변에서 큰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걸 눈여겨 본 지인들이 가족 모임이나 행사에 스냅 촬영을 부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부탁이 있으면 아직 프로의 솜씨에 못 미치는 걸 알기에 돈이나 댓가를 받지 않고 스냅 촬영을 해 주곤 하는데 사실 아무리 작은 행사라도 부탁한 이들의 가족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행사임을 잘 알고 있기에 이런 부탁은 언제나 부담을 느끼곤 합니다...
포토샵으로 여러장의 사진을 겹쳐 사람의 궤적이 있는 재미있는 사진 만들기 최근에 연인 사이로 보이는 두 사람이 해변가에서 한발씩 다가가 꼭 껴안는 과정을 불투명한 궤적으로 표현한 멋진 사진을 본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 사진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합성을 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포토샵의 레이어로 여러장의 사진을 합치면서 투명도를 조절해 주면 어쩌면 나도 만들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오면 아내와 딸이 조금씩 다가와 마주서는 사진을 찍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 지난번 당수동 시민농원에 들렸을때 마침 삼각대를 가지고 있어서 한번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족한 포토샵 내공은 일단 제쳐 두더라도 촬영시에 예쁜 궤적이 나오도록 다가서는 두 사람의 간격을 맞춘다는게 생각보다 더 힘든 일이었던것 같습니다. 우리집 모델들에게 촬영전 제 의도를..
수원 당수동 시민농원, 오막삼, 신계륵, 만투 수원 당수동에 평소에는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당수 시민농원이 있습니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이곳은 평소에도 사진이 잘 나와서 가끔 아이들 차려입히고 사진을 찍으러 종종 들리는 곳 입니다. 그래도 1년중의 대부분은 거의 사람을 찾아 볼 수 없는 조용한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1년에 딱 한시기 사람들로 시끌벅적 해지는 때가 있는데 바로 코스모스가 만발하는 10월에 코스모스 축제가 열리는 시기 입니다. 이시기에는 수 넓은 농원에 코스모스가 만발해 주변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러 또는 사진을 찍으러 들립니다. 그때는 당수동 시민농원에는 먹거리 장터도 열리고 여러가지 행사도 있고 마치 평소와는 다른 곳처럼 변합니다. 작년 가을에는 이곳의 존재를 몰랐고 올해 봄에는 잠시 다녀왔습니다. 주변에서 가을에는 코..
캐논 신계륵 렌즈. EF 24-70mm F/2.8 II USM 지름 신고 글쓴이는 작년 갑자기 카메라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만투라는 (EF 85mm F/1.2L II USM) 최상급의 단렌즈 하나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른 렌즈에 대한 아쉬움은 그동안 대여나 이벤트로만 경험을 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는 표줌 줌 구간 영역(24-70mm) 렌즈에 대한 아쉬움이 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종종 인터넷 몰 장바구니에는 표준 줌 렌즈의 정점에 있다는 신계륵(EF 24-70mm F/2.8L II USM)이 늘 관상용(?)으로 담겨만 있었습니다. 주로 가족을 찍는 아빠 사진사다 보니 인물 단렌즈의 정점에 있다는 만투(EF 85mm F/1.2L II USM) 만으로도 지난 1년간은 크게 부족함 없는 사진 생활을 해왔습니다. 다만 준망원 영역의 초점거리로 인한 좁은 화각과 95..
캐논 EF 렌즈들의 별명 알아보기 제 경우에 캐논 미러리스로 사진 생활을 시작해서 인지 카메라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때 자연스레 캐논 DSLR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사골센서라던가 M3가 나오기 전에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뒤지는 미러리스 제품군등등... 캐논에 대한 불만을 가진 분들도 많고 이런저런 논란이 많지만 12년 연속으로 렌즈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세계 점유율을 1위 할 만큼 카메라 기술에 관한한 엄청난 저력을 가진 회사 입니다. 이전 글 아빠사진사의 우리집 카메라의 변천사 미러리스에서 풀프레임 카메라로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할때 바디는 쉽게 정했지만 렌즈를 정하는게 쉽지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알게된 것은 캐논의 렌즈군이 참 다양하고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사진 생활을 미루어 볼때 어떤 렌즈를 선택해야 할까? 하는..
후지필름 이어앨범 A4 사이즈 디지털 사진에 취미를 붙이면서 부터는 오히려 하드디스크에 파일만 담아둔 채 사진 인화는 덜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때때로 사진을 인화해서 보고 싶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작년에 이미 한번 작은 사이즈로 후지필름의 이어앨범(Year Album)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이전 글 후지필름 이어앨범 만들어 보았습니다. A5 사이즈에 조금 아쉬움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A4 사이즈로 제작을 해 보았습니다. 3월에서 9월까지 6개월간의 사진들 중 마음에 드는걸 추려서 제작을 했습니다. A4사이즈에 사진이 약 199장 들어갔기 때문에 요금도 많이 상승해서 거의 10만원대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사이즈가 커진 만큼 이어앨범의 퀄리티는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밝혔지만 후지필름의 이어앨범..
EF 85mm F1.2L II USM, 캐논 만투 사진들, 부제 -내가 만투다.- 어쩌면 지금 이 시간에도 만투(EF 85mm F1.2L II USM)를 구입할까 고민하며 검색 중인 초보 아빠 사진사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이 포스트는 그런 분들을 위한 포스트입니다. 인물 렌즈라고 명확한 카테고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물을 주제로 부각 시킬수 있는 화각과 얕은 심도를 가진 단렌즈중에서 많은 분들이 85mm 초점거리의 준 망원 렌즈가 인물 촬영에 좋다는 이야기 룰 합니다 캐논의 렌즈군 중 만투는 일명 오이만두(50mm F1.2L)와 더불어 가장 낮은 조리개 값을 가진 렌즈입니다. 그로 인해 아주 얕은 심도(흔히 아웃포커스라 말하는)로 독특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렌즈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DSLR의 양대 산맥인 니콘, 캐논을 통틀어 가장 낮은 조리..
아이와 컨셉촬영 놀이, 오막삼(5D Mark 3), 만투(EF 85mm F1.2L) 사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항상 예쁘게 담기는 어렵습니다. 자연스러울때 머리는 흐트러지거나 땀으로 얼굴에 붙고 그래도 때때로 놀다가 신나서 활짝 웃는 표정을 담으면 그게 아빠 사진사에게는 그날 건진 최고의 사진이 되기 마련 입니다. 그래도 아주 가끔 때때로는 내 아이를 모델로 컨셉을 잡고 예쁜 옷을 입혀서 그럴듯한 촬영을 해 보고 싶은것도 아빠 사진사의 욕심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사진 찍는 걸 싫어하지 않는다면 한번 쯤은 어떨까? 하고 오늘은 햇빛이 부드러워 지는 오후 4시 무렵 예쁜 옷을 입히고 소품을 들고 아파트 안에서 몇장 컨셉을 잡고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집 큰 아이는 사진 찍는걸 좋아한다는 점 입니다. 물론 그냥 아이가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
사진 후보정 이야기, 결코 내 카메라, 렌즈가 좀 더 후진 것은 아닙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기 시작하면서 기변의 요인들 중 하나가 사진의 선명함 이었던것 같습니다. 디지털 사진에 대해서 이해력이 부족할때 제가 품었던 생각은 "내 카메라(렌즈)가 너무 후져서 그래 업그레이드를 하면 사진이 선명해 질거야" 였던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들이 카메라 장비의 기변이나 업그레이드의 한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카메라의 성능에 따른 물리적인 한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작은 크기의 인화사진이나 웹용, SNS 등에 사용되는 작은 사진에서는 그런 카메라나 렌즈의 차이보다 또 다른 부분이 존재 하는것 같습니다. 디지털 사진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되면서 앞서의 그런 생각들이 이전 보다는 많이 사라졌습니다. 보여지는 환경, 사진 뷰어나 웹 브라우저에 따라서 똑 같은 사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