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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태풍 오는날의 풍경과 그 아련한 기억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일요일은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제 아이들 또래의 아이들은 태풍이 와도 비도 많이 와도 집에만 묶어 둔다는게 참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비, 까짓것 좀 맞으면 어떠랴 싶어서 비옷을 입혀서 데려 나갔습니다. 나가서 노는 도중에도 비는 오락가락 했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비 맞는게 재미있는 모양 입니다. 생각해 보면 제가 어릴때도 비를 일부러 맞으며 밖에서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비 온날 오히려 더 신나게 놀다가 집에 들어와 그 시대에는 다라이 라고 부르던 커다란 고무통 안에서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고 TV에서 보여주던 만화영화 마징가Z를 보았던 기억이 얼핏 떠오릅니다. 어쩐지 아련하고 그리움의 감정이 드는 기억 입니다. 지금은 비가 오면 옷이 젖는게 싫고 그 ..
여행의 동반자 캐논 EF 16-35mm F4L IS USM 광각 줌렌즈 캐논 EF 16-35mm F4L IS USM 초 광각 줌 렌즈는 어쩌면 제가 늘 계획하고 있는 표준 줌 렌즈 화각대인 24-70mm 신계륵 영입 계획(아직 안방 마님 허가 가 떨어지지 않은) 그리고 또 그 이후 70-200mm 대 망원 렌즈 천천히 장만해 볼까? 이런 렌즈 구성 계획에는 없는 렌즈 였습니다. 다만 혹시 렌즈를 다 갖추고 나서도 충족이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24mm 이하의 광각을 마련해 볼까 하는 생각이었기에 사실 제 계획 대로라면 몇년 후에나 저는 광각렌즈를 써 볼지 안 써볼지 모르는 상황이었던 것 입니다. 이번에 캐논의 렌즈 VS 렌즈 체험 이벤트로 EF 16-35mm F4L IS USM 초 광각 렌즈를 써 보게 된것은 어떻게 보면 저에게는 꽤 의미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해당 리뷰는 ..
캐논 EF 16-35mm F4L IS USM 초광각 줌 렌즈 리뷰 이벤트 당첨과는 언제나 거리가 먼 글쓴이 입니다만 어쩐 일로 신청 해 두었던 캐논 EF 16-35mm F4L IS USM 렌즈 대여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글쓴이는 사실 만투(EF 85mm 1.2L II USM) 렌즈만 보유한 원 렌즈 유저 였는지라 종종 다른 렌즈를 써 보고 싶다는 호기심과 욕구가 무척 커져 있던 상황이라 당첨이 기쁘기도 하고 렌즈 수령이 무척 기대되었습니다. 아래의 리뷰는 캐논에서 이벤트로 2주간 대여한 EF 16-35mm F4L USM 렌즈를 이용하여 작성 되었음을 먼저 밝혀 드립니다. EF 16-35mm F4L IS USM 은 렌즈 초점 거리에서 알 수 있듯 광각 렌즈입니다. 아빠 사진사로 85mm 만투의 화각만 사용해온 저로써는 무척 생소한 화각이 아닐수 없습니다. 준 망원..
캐논 카메라 픽처스타일을 내 입맛에 맞게 만들어 보자 오늘은 캐논의 픽처스타일을 편집하여 내 입맛에 맞는 픽쳐스타일을 만드는 방법을 포스팅 해 볼까 합니다. 캐논의 카메라 픽쳐스타일 편집기는 일반적으로 구입하신 카메라와 동봉된 CD에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나 저나 요즘은 사진 관련된 글만 쓰는 군요. 그래도 PC에서의 프로그램 사용법이니 카테고리는 오랜만에 IT로 정해 봅니다. 캐논 카메라에서 픽처스타일은 촬영후 카메라내에서 촬영된 정보를 JPG로 변환시 색상, 채도, 밝기, 샤프니스 등과 원하는 이미지 스타일을 미리 설정해서 적용해 주는 기능을 말합니다. 초기 상태에서는 제조사에서 만든 기본 픽처스타일이 담겨있으며 표준, 인물, 풍경, 뉴트럴 등 과 같은 기본적인 픽쳐스타일이 적용되어 이미지 JPG 파일이 만들어 집니다. 니콘에서는 유사한 기능을 픽처..
천사같은 아이들 사진. 5D Mark 3, 85mm F1.2L II 부처님의 자비가 돋보이는 3일 연휴~ 햇빛이 따갑던 일요일 오전 와이프 지인 가족들과 함께 출사를 겸해서 수원 시민 농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나름 2년 된 아빠사진사 취미가 카메라 업그레이 후 요즘은 우리 아이들 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의 아이들에게 까지 옮겨가고 있습니다. 우리집 아이들 찍을때도 좋지만 다른 집 아이들 사진을 찍는것도 요즘은 참 즐거운 취미가 되었습니다. 직업으로 아이들 스냅을 찍는 일을 한다면 무척 행복 할것 같기도 합니다만 사실은 직업이 아닌 주말 취미라서 재미있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오늘 같이 출사나간 이 집 따님들의 미모가 장난이 아닙니다. 큰딸, 작은 딸 모두 미모가 출중하고 애교도 많은데 아마도 천사같은 두 자매의 아버님은 진즉에 흐물흐물 녹아버리지 않으셨을까 생각이 됩니다...
인물사진에서 여드름, 잡티를 제거해 보자, 포토샵 얼굴 보정 글쓴이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제 아이들을 찍는 동네 아빠 사진사다 보니 사실 사진들을 열심히 보정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전문적인 사진가도 아니고 사진을 배우고 접한지도 오래되지 않은데다 무엇보다 찍은 사진들 일일이 보정까지 하려면 편히 쉬려던 주말이 하드코어한 작업 시간으로 바뀔게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아 이 사진 얼굴에 이 부분만 없어도 참 좋은 사진이 되었을텐데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나 모기가 극성인 계절이 다가오면 아이들 얼굴은 언제나 모기에 물린 자국이 있는 경우도 많고 표정도 너무 좋은데 짜장면을 먹은 후라 얼굴에 얼룩이 있다던가 너무 천사처럼 웃었는데 콧물이 살짝 나왔다던가 이런 경우에는 가끔은 보정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듭니다. 위의 첫 번째 사진은 모기에 물린..
피사체는 선명하게 배경은 흐리게 아웃포커스 사진의 매력 글쓴이도 본격 아빠사진사의 길로 접어들기 전에는 그저 스마트폰 사진에 충분히 만족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아이들 찍는 것도 스마트폰 카메라 정도면 충분하게 잘 나와~, 하면서도 점점 사진을 TV에 연결해서 보면서 스마트폰 화면으로 볼때와는 분명하게 다른 사진의 질에 약간씩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접하게 된 이웃에서 찍어서 전해준 우리 아이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배경은 뿌옇게 날아가고 아이들만 선명한 도드라진 이 사진들에 흔히들 쓰는 공간감(아직도 이 단어가 뜻하는게 무엇인지 설명도 이해도 못하지만)이 느껴지는 묘한 느낌을 받으면서 아 이건 뭐지? DSLR로 찍으면 사진이 이렇게 나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HD TV로 보아도 사진의 질에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작게 볼 때보다..
2세 5세 지인 아이들 야외 스냅 사진, 오막삼, 만투 이번 연휴에 일요일을 빼면 날씨가 좋았고 우리 가족외에 다른 지인 가족들도 같이 외출해서 아이들을 함께 뛰어놀게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덤으로 스냅 사진도 야외에 나간김에 찍어보았습니다. 요즘은 우리집 아이들 뿐만 아니라 지인 아이들을 찍어주고 스냅 사진을 전달해 주는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항상 찍던 우리 아이들이라는 피사체는 앞으로도 질릴일이 없는 피사체지만 사진에 대한 욕심이 좀 생겼는지 기회가 되면 다른 연령대의 아이들도 찍어보고 이런저런 느낌을 살려보고 싶은 욕심이 조금 생겼습니다. 사진에 협조적인 우리 아이들과 달리 전혀 그렇지 못한 다양한 아이들을 찍어보면서 아이들 사진 촬영에 감도 익히고 예쁜 아이들을 찍고 사진을 전해주면 고맙다는 이야기도 듣고 전혀 나쁠것 없는 일인것 같습니다...
수원 당수동 시민농원, 5D Mark 3, EF 85mm F1.2L II 5월1일은 근로자의 날이면서 금요일, 모처럼 맞는 3일 연휴 입니다. 최근 회사일이 너무 바쁘다 보니 집에 오면 항상 아이들이 잠들어 있는 얼굴만 보았습니다. 그러다 아이들이 목요일 조금 일찍 오자 무척 반가워 합니다. 오랜만에 휴식이니 이번 휴일은 오롯이 아이들과 가족들과 보내려 합니다. 연휴에는 여행도 좋지만 이곳 저곳 좋은 장소를 골라서 2년째 휑하게 비워두었던 허전한 거실 벽면을 채우기 위한 인테리어로 우리 가족들의 액자 사진을 한번 찍어 보기로 마음억었습니다. 그래서 어디로 나가볼까? 하고 출사지로 이곳 저곳 뒤져보니 바로 집 근처에 무료로 개방된 시민 농원이 있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무것도 없는 곳이지만 사람이 많아서 복잡한 곳보다는 한적 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산책하고 뛰어 놀며 사진을..
4세 여자 아이 스냅, Canon 5D Mark 3, EF 85mm F1.2L II 요즘 주말이면 우리집 아이들 뿐만 아니라 주말에 주변 지인들 아이들 스냅을 찍어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진 취미가 없는 집의 경우 주말에 같이 아이들을 돌보고 사진도 찍어 준다니 좋아 하는듯 합니다. 대신 잘 나온 사진 몇장은 블로그에 올려도 되는지 허락을 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진을 올리는 걸 허락하지 않아도 찍어 줍니다. 이렇게 다른 아이들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카메라 촬영 연습이 되기도 하고 조금씩이나마 배우는 것도 있습니다. 지인들에겐 아이들 사진 찍어 주고 고맙다는 이야기 듣고 저도 나름대로 인물 촬영 연습도 되고, 우리 아이들도 어울려 같이 놀고 일석 삼조 입니다. 요즘은 새삼 아이들 스냅은 그저 사진을 찍기만 하는게 다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우리집 아이들, 특히 모델 1호..
봄날의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할레이션 사진 광원의 위치와 이를 받아들이는 센서의 과다한 노출로 일어나는 일종의 결함으로 볼 수 있는 할레이션 사진들, 그런데 일부러 이 할레이션 사진을 찍어 보려 무던히도 노력하게 됩니다. 사진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참고하고 있는 사진 블로거들도 대부분 멋진 사진의 감성이나 독특한 느낌은 일종의 결함들에서 일어난다고 하니 사진과 카메라에 있어서 만큼은 독특한 결함은 오히려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의 한가지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진지 얼마 안되다 보니 우연히 찍힌 의도하지 않은 할레이션 사진들은 할레이션이 일어났을 뿐이지 전혀 마음에 들게 찍히지도 않았고 다시 내가 원하는 느낌으로 찍어보려 해도 다시 찍히지 않았습니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해서 사진을 찍는 시간대는 거의 대부분 ..
비오는날의 수채화. 만투 (EF 85mm F1.2L II) 지난 주말은 봄비가 내렸습니다. 요즘은 너무 바뻐 마음의 여유가 없다 보니 집에오면 그저 쉬고 싶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블로그의 본 주제인 IT나 역사글이 몇 주째 좀 뜸한 상태입니다. 사진취미는 그나마 주말 동안만이라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걸 보면 제게 딱 맞는 취미인가 봅니다. 늦 바람에 정신을 못 차린다고 틈만 나면 사진 찍으러 나갈 궁리뿐 입니다. 보통 비오는 날이나 흐린 날은 예전에 사용하던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는 그다지 좋지 못한 결과물을 얻었던 기억만 있는지라(물론 실력 부족 탓이 큽니다만) 그런 날씨면 아예 사진을 찍을 엄두를 내지 않았습니다. 사진은 날씨 좋은 날에나 즐길 수 있는 취미 였습니다. 그런데 카메라 기변을 하고 나니 슬몃 흐린날도 비오는 날도 한번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