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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사진사

아이들이 자라고 코로나 이후, 그리고 스마트폰 카메라는 발전해서... 달라진 사진 생활 분명 2~3년 전 까지는 어찌 되었든 무거운 DSLR 카메라를 들고나갈 기회만 있으면... 아니 없으면 어딜 가거나 여행이라도 잡아서 기어이 일주일에 한 번은 카메라를 들고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사진을 담는 게 순수하게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모델 역할에 거부감 없이 부응해 주었습니다. 누구에게 보여주는 사진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 4K UHD TV 화면으로 사진들 보면서 만족해하는 즐거운 사진 취미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어서 안 변할 줄 알았던 제 아빠 사진사의 사진 생활도 많이 변하고 있는 걸 느낍니다. 사실 블로그에 사진 카테고리에 글을 적는 것 자체가 오랜만이기도 합니다. 물론 저는 현재도 여전히 카메라를 들고 나가 사진 찍는 걸 즐기고 좋아합니다. 그래도..
2020년도에 담은 사진들과 아빠 사진사 잡담 2020년도, 사실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기 때문에 사진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2020년도 사진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제 사진 취미 생활에 기록해 두고 싶은 변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언제나 쉽게 내 사진의 모델로 삼을 수 있었던 아이들이 이제는 그다지 담기에 쉽지 않아졌다는 변화입니다. 여전히 카메라에 사진을 찍히는 걸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담기가 어려워진 이유는 사실 그것보다는 같이 하는 절대적인 시간이 줄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었다는 이유도 있지만 늘 부모를 따라다니려 하고 동네 산책길에도 항상 반색하며 따라나서던 아이들이 커 가면서 조금씩 자신과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나 스스로의 시간을 갖기 시작하는 변화..
아빠사진사 2017년도 사진 정리 아빠 사진사 취미가 있으면 좋은 점은 1년 추억의 사진이 참 많이 남는다는 점입니다. 카메라를 사고나서는 해마다 1년 동안의 추억의 사진을 골라내어서 Year 앨범을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전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로 사진을 담았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된 조합은 캐논 오막삼(5D Mark 3) 와 신계륵 조합이고, 그 다음이 오막삼과 만투 입니다. EOSM 미러리스에 22mm나 망원으로도 사진을 담았고 아이폰 6S PLUS로도 많이 담은것 같습니다. 1월 말이 다 되어서 조금 늦긴 했는데 이렇게 사진을 정리하자면 이전 해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되살아 납니다. 사실 주변에 사진에 취미를 가지는 분들의 경우 알고 보면 저마다 다양한 욕망이 많습니다. 저 역시 카메라에 취미를 가지기 시작할 즈음 사진을..
아빠 사진사의 사진은 완벽하거나 갖추어진 사진이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많은 대한민국의 아빠들이 아이들을 찍어주는 재미로 카메라 취미를 시작해서 본격적인 사진 취미를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를 포함해 많은 아빠들이 사진 취미에 깊이 푹 빠지게 되면서 처음에 왜 카메라를 들게 되었는지 애초의 목적을 잊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 부터는 사진 기법이나 구도, 보정 그리고 사진을 더 발전 시키고 멋진 효과를 보여주는 렌즈군 등에 빠져들게 되고 그러한 것들이 주가 되고 아이들을 담는게 부차적인 일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저도 애초에는 그냥 아이들의 모습을 남겨놓고 기록하기 위해서, 그것을 좀 더 예쁘고 좀 더 보기 좋게 남기기 위해서 휴대폰 카메라에서 미러리스, DSLR 까지의 길을 밟아 왔는데 어느순간 주객이 전도된 느낌을 받을..
집 거실에서 오후의 빛을 이용해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담아보기 때때로 아이들의 사진을 예쁘게 담기 위해,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나 조명이 있는 자연광 스튜디오를 대여하는 아주 가끔 대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늘 생활하는 공간인 집 거실에서도 빛을 잘 이용하면 마치 스튜디오와 비슷한 분위기의 사진을 담아 볼 수 있다면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사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캐논 코리아에서 운영하는 네이버 포스트를 보다가 아주 흥미로운 포스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관련 링크 : [헬로아빠의 사진Tip] #2. 일상의 순간을 작품처럼 링크한 해당 포스트는 일상을 담는 홈 스냅을 특별하게 담는 방법에 대한 글이었는데 평소에 저도 느끼고 있었던, 같은 우리집 거실이라도 특정 시간, 특히 빛이 기울어져 창을 통해 환하게 들어오는 늦은 오후 무렵의 시간에는 사진이 ..
렌즈 조리개 값과 망원에 따른 심도, 아웃포커스 이야기 사진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조리개 값, 셔터스피드, ISO 같은 용어들은 카메라를 다루기 위해 너무나 당연하게 이해하고 알고 있는 개념이지만 사진을 막 접하고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에게는 이게 무슨 전문 용어처럼 머리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어려운 단어에 불과 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몇년 전, 옆집에서 아이 발레학원 공연을 DSLR로 담아주었는데 이 뽀사시한 아이 사진을 보고 난 후 카메라에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고 미러리스를 구입하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절에는 앞서의 용어들은 도무지 모르겠는 너무나 어려운 개념이었습니다. 즉 보통의 DSLR을 사려는 여느 아빠들이 겪는 수순처럼 아웃포커스 가득한 아이들 인물 사진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 것인데 당시에는..
놓치기 싫은 인생의 순간들. 아빠사진사 시간이 지나 돌아 보니 사진에는 1g도 관심이 없던 제가 카메라를 들게 된 것은 아마도 여느 아빠들 처럼 아이들이 생기면서 부터 인 것 같습니다. 큰아이가 어릴때는 익시라는 똑딱이 디카로 나중에는 스마트폰으로 아이들을 담다가 부족함을 느껴서 당시 없는 형편에 큰 마음 먹고 미러리스 카메라를 결국 지르게 됩니다. 카알못(카메라 무식자) 이었기에 당시 막 나온 신품인 캐논 미러리스 EOS M을 TV CF만 보고 덜컥 샀는데 당시에 아내가 "내 생에 100만원 가까이 되는 카메라 사게 될 줄은 몰랐다" 라고 감격했을 정도로 카메라와는 인연이 먼 사람들 이었습니다. 뭐 사실 나중에 6개월 만에 EOS M 신품이 반값도 채 안되는 가격에 더블 렌즈킷이 팔리게 될 줄도 그때는 몰랐습니다.(ㅜㅡ). 애증의 EOS M..
아빠 사진사. 때때로 사진 취미를 가지길 잘 했다고 느낄 때 아이들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장만하고 그것이 이제는 완전한 취미가 되었을 때 아직 많이 부족한 실력이지만 사진을 취미로 가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크게 나누어 보면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와 우리 가족들의 삶의 기록이 되었을 때, 특히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풍부한 사진으로 남겼을 때 입니다. 최근들어 종종 주변에서 큰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걸 눈여겨 본 지인들이 가족 모임이나 행사에 스냅 촬영을 부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부탁이 있으면 아직 프로의 솜씨에 못 미치는 걸 알기에 돈이나 댓가를 받지 않고 스냅 촬영을 해 주곤 하는데 사실 아무리 작은 행사라도 부탁한 이들의 가족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행사임을 잘 알고 있기에 이런 부탁은 언제나 부담을 느끼곤 합니다...
내 아이들이라는 모델들을 찍을때 제일 씐나... 추운 날씨에 주말 무렵부터 둘째가 감기에 들어서 날이 많이 춥고 흐린 토요일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카메라와 렌즈를 지른 여운도 있으니 혼자서 카메라를 메고 나가서 이것저것 풍경이나 사물을 찍어보려고 했는데 이것 참 어찌된 일인지 재미가 그다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저는 아빠사진사이지 다른 피사체에는 사진 취미가 그다지 있지 않나 봅니다. 뭐를 찍어도 그다지 재미가 없고 혼자 나가니 심심하기 까지 합니다. 다행히 일요일 낮은 햇빛이 쨍하고 따스한 기운이돌고 둘째 감기도 좋아져서 집에만 있는걸 답답해 하길래 마스크를 씌우고 집 근처의 재래시장과 얼마전 런닝맨에도 나온적 있는 SK 아트리움으로 느릿느릿 걸어서 산책을 나갔습니다. 오늘도 당연히 카메라를 메고 나갔는데 아이들 사진을 촬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