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g Top 썸네일형 리스트형 뮤직 팽이(Peg Top), 아이들을 광란으로 이끌다. 어린시절 아버지가 퇴근길 버스 안에서 물건을 팔던 사람에게서 비행기 장난감을 사온적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팔던 제품들이 다 그렇듯 매우 조악한 장난감이었는데 1살 터울의 아들 둘이었던 우리집에서 저와 동생 손에 들어오자 마자 3분만에 날개가 부러지는 놀라운 내구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날개가 부러진 이 장난감을 손에들고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 점차 커가면서 아버지가 버스안에서 또는 길에서 사오는 조악한 물건들을 고마워 하지 않고 이런거 왜 사왔냐고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특히 별다른 내용도 없는 허접한 백과사전을 길에서 책을 팔던 사람의 "학교 공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라고 떠벌리는 사탕 발림에 속아 당시만 해도 큰 금액이던 10만원의 거금으로 사오셨을때는 어머니와 제가 합동으로 뭐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