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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아이폰 14 프로맥스 일상 스냅 사진

아이폰 14 프로맥스 구입 후 카메라로 일상 스냅사진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제가 체감하기에는 바로 전 사용 모델이 아이폰 XS 맥스였기 때문에 아이폰 14 프로의 카메라와 사진에 대한 만족도가 꽤 높았습니다. 

 

주로 집 주변을 주말 이동을 하며 사진으로 담았는데 광각과 망원, 인물사진 모드 등을 많이 활용하여 담았고 풍경은 주로 Apple ProRaw로 담았습니다. 인물이나 아웃 포커스가 필요한 사진의 경우는 아이폰 인물사진 모드로 전환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찍어보고 싶었는데  아이폰 14 프로맥스 구입하고 얼마 후에 코로나에 확진되어 자가 격리가 되는 바람에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만 갇혀 있느라 사진을 많이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초창기 미러리스인 캐논 EOS M을 보유하고 있다 보니 광학적이나 센서 크기 등 물리적인 한계를 제외하고 보면 일상의 스냅사진들을 담기에는 아이폰 14 프로 카메라로 당장 부족함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여행을 가거나 힘을 준 사진이 필요한 경우는 당연히 메인 카메라가 필요하겠지만 소소한 일상에서의 스냅에 한정해 보자면 충분히 만족스러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내의 아이폰 13으로도 사진을 담아보니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워서 이미 아이폰 13과 같은 바로 전의 전작을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부분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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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프로 스냅 단풍

 

저조도 환경에서도 충분히 디테일이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오래된 아이폰 (아이폰 11 이하)와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어서 아이폰 11 이하의 모델을 쓰고 계신다면 그 변화의 폭이 크게 와닿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 야간 사진은 아이폰 12부터 상당히 좋아졌기 때문에 저조도에서의 사진에서 느끼는 디테일의 향상은 12 이전, 이후가 다르게 느낄 것 같습니다.

 

 

아이폰14 프로 스냅 접사

접사 모드 역시 이미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모델들에는 새로울 것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XS에서는 지원하지 않던 기능이었고 접사로 담을 때 디테일이 놀랄 정도로 좋아서 자주 이용하고 있는 기능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이폰14 프로 스냅 광각 사진

마찬가지로 제가 사용하던 전 모델 XS에서는 지원하지 않던 광각도 정말 스냅사진 촬영 생활을 풍성하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서브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던 때도 사실 대부분 환산 35mm 단렌즈를 가지고 다녔던 터라 광각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경우는 흔치 않았기 때문에 재미있게 아주 잘 쓰고 있는 기능입니다.

 

아이폰14 프로 스냅 광각 사진

흔히들 발 줌으로 화각을 넓히면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물리적인 공간보다는 저는 광각렌즈의 자체가 주는 특정 초점으로 몰려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왜곡 자체를 좋아합니다.

 

아이폰14 프로 스냅 광각 사진

 

아이폰14 프로 스냅 광각 사진

 

아이폰14 프로 스냅 광각 사진

 

광각이 주는 즐거움도 있지만 일반적인 풍경 스냅을 담을 때 Apple ProRaw로 주로 담습니다. 주광하에서 Apple ProRaw로 담은 풍경 사진들은 4,800만 화소의 Raw 파일은 넓은 관용도로 자유롭게 색감을 조절하면서도 풍경 요소요소의 최대한의 디테일을 살릴 수 있어서 후보정할 맛이 난다고 할까요?

 

아이폰14 프로 스냅 단풍

 

아이폰14 프로 스냅 단풍

 

아이폰14 프로 스냅 단풍

 

아이폰14 프로 스냅 단풍 사진

 

아이폰14 프로 스냅 역광

 

아이와 공연 관람할 일이 있었는데 공연 배우들과 사진을 담을 때 공연석에서 3배 줌으로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보통 이전의 제 아이폰이라면 이 정도 확대했다면 디지털 줌의 특성상 확대해보면 디테일이 뭉개지거나 거의 알아보기 어려워졌을 겁니다. 그런데 3배 줌까지는 망원렌즈로 전환되며 1,200만 화소가 보장되기에 사진을 확대해봐도 충분한 디테일이 남아있었습니다.

 

아이폰14 프로 스냅 3배 줌 망원

 

아이폰14 프로 스냅 3배 줌 망원

 

망원 기능은 사실 인물사진 모드와 결합하면 더 뛰어난 효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인물 사진 모드를 사용할 때면 기본적으로 3배 줌으로 망원 렌즈를 사용하는데 좁은 실내에서는 2배 줌으로 변경하기도 합니다. 인물 사진 모드의 배경 흐림 소프트웨어 효과는 처음 그 기능이 나왔을 때에 비하면 이제는 광학적인 배경 흐림처럼 느껴질 만큼 자연스럽게 흉내 내는 경지에 이른 것 같습니다.

 

아이폰14 프로 스냅 인물사진 모드

 

아래와 같이 보케(빛망울) 같은 느낌까지 잘 표현해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인물사진 모드로 찍으면 원본과 소프트웨어 처리한 편집본이 같이 남는데(아이폰에서는 편집 사진만 보이지만 PC에 연결해 가져오면 두장이 보입니다.) 원본에도 망원 사용 시 물방울 모양 빛망울이 남아있지만 소프트웨어 처리되며 더 극대화가 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14 프로 인물사진 모드의 배경흐림 보케

 

아이폰14 프로 스냅 인물사진 모드

그래도 아직은 어색함은 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카메라 단렌즈가 주는 아웃 포커스와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상의 인물 스냅에서는 꽤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쓸만합니다.

 

아이폰14 프로 스냅 인물사진 모드

 

아이폰14 프로 스냅 인물사진 모드

위의 사진은 기본 아이폰 사진의 색감에서 살짝 밝기만을 변경해 준 것인데 기본 JPG 색감과 피부 표현이 딱히 손을 댈 필요 없이 괜찮은 편입니다. Apple ProRaw로 촬영 시에도 어도비 Camera raw 사전 프로필 색감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서 딱히 색감에 손을 대지 않아도 되어서 후보정을 할 때도 편한 편입니다.

 

아이폰14 프로 스냅 인물사진 모드

위와 같이 예전 망원 단렌즈로 F1.8 정도의 조리개로 담던 배경 흐림 표현도 인물사진 모드 3배 줌에서 F값을 조정하면 꽤나 비슷한 사진이 얻어집니다. 선명함과 디테일, 배경 흐림 같은 일상 스냅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이 어느 정도 표현 가능해서 일상 스냅을 담는데 무리가 없어서 제게는 만족스러운 경험이 되었습니다.

 

아이폰14 프로 스냅 인물사진 모드

2, 3주 아이폰 14 맥스 플러스로 사진을 담아보면서 스마트폰만 들고 다니는데도 과거 서브 카메라가 있어야 가능했던 수준의 스냅사진을 찍는 재미에 푹 빠질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 14 프로맥스 카메라는 기존의 스마트폰 사진이라는 한계를 어느 정도는 벗어나는 사진을 담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현재의 메인 카메라로도 부족함을 느끼던 사진에 대한 열정이 조금 더 해졌는지 최신 플래그십 카메라 정보를 다시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관심을 끊고 살았는데 최근의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들은 정말 놀라운 기능과 고 스펙으로 제가 아이들 사진 한창 담던 시기와는 또 다른 세상들이더라고요. 비싼 시장이기도 한 것은 덤이고요.

 

일상에서의 간편한 스냅사진은 아이폰 14 프로맥스로도 충분하지만 때때로 정말 내가 원하는 사진을 담기 위해서는 또 플래그십 카메라가 필요하다고 스스로를 세뇌해봅니다. 메인 카메라도 이제 7년째 사용 중이기도 하니 바꿀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사진 취미라는 게 원래 1%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돈을 쓰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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