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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이사 한다면 생각해 볼 것들, 티스토리 블로그로의 이사

주말에 7년간 오랫동안 써왔던 PC와 모니터가 동시에 맛이가버려서 예약 포스팅외에는 2일정도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에는 쉽게 지갑을 열면서 왠지 PC에 돈을 투자하는게 이제는 아까워져서 모니터는 직장 상사분이 버리는 모니터를  얻었고 PC는 우여곡절끝에 살려냈습니다. 7년이나 썼으면 새로 구입하라는 분들이 많았지만 비용도 문제고 내손에 익은 익숙한 환경을 버리기는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블로그도 하나의 서비스에 익숙해지면 사실 이사를 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몇분이 실제로 블로그를 이사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구글 블로그를 분점처럼 개설해서 티스토리 블로그중 특정 주제만 이사 해보려는 시도를 해보았지만 실제로 이사한 경험은 없습니다. 구글 블로그 외에는 개인 홈페이지를 접고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홈페이지의 몇몇글들을 옮겨온것이 다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블로그 이사에 대한 글을 적는것은 요즘에 간혹 블로그를 이사하는 블친들이 문의 하시는 경우가 있었고 어느정도는 제가 답변을 할 수도 있는 내용들이라서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이 글은 대부분 블로그를 어느 정도 운영해 보신 분들이 보실것 같지만 혹 용어들이 생소하다면 아래의 링크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13/05/31 - [Blog] - 블로그를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용어 정리

 

물론 직접 이사를 해본 경험이 없다보니 중요한 것들을 누락시킬 수도 있으므로 그런 것들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래도 티스토리 블로거다 보니 이 주제는 티스토리로 이사하는 경우를 위주로 이야기 합니다.

 

 

 

어떤 블로그로 이사할까?

 

블로그를 이사 하려 마음 먹으셨다면 어떤 블로그를 선택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 봐야 합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블로그 서비스는 네이버블로그, 티스토리, 다음 블로그를 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마도 블로그를 시작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접하고 처음 접하는 것이 네이버 블로그 입니다. 네이버 아이디가 있다면 누구에게나 제공되며 이웃관리라는 일종의 강력한 구독시스템과 네이버라는 국내 검색을 과점하고 있는 강력한 검색 엔진에 우선적으로 반영되므로 초기 방문자를 늘려가기가 쉽고 비교적 쉬운 인터페이스로 블로그를 막 시작하는 분들이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애드포스트라는 아직 애드센스의 단가에는 못미치는 듯 보이지만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틀안에서만 블로그를 꾸밀 수 있어 개성있는 블로그를 꾸미거나 외부에서 제공하는 플러그인이나 통계툴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자유도의 제약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방문자 10만명이라는 경이로운 방문자 수의 "그 남자 사랑 에세이"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는 다음 블로그와 함께 다음(DAUM)에서 서비스 하는 블로그 서비스 입니다. 테터앤툴즈를 기반으로 해서 설치형 블로그와 가입형 블로그의 장점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HTML 과 디자인 실력만 있다면 기본 메뉴마저 삭제하고 자신만의 디자인을 가진 블로그를 만들수 있을 정도로 높은 자유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킨과 플러그인 형태의 도구를 통해 가입형 블로그처럼 비교적 쉽게 블로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이라는 말씀을 드린 이유는 컴퓨터와 친근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스스로 설정을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보니 네이버블로그에 비해 조금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티스토리 블로거로부터 추천장을 받아야 블로그를 개설 할 수 있습니다. 애드센스, 리얼클릭이나 CPA  기반의 여러광고들을 제약없이 추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네이버에 자동으로 등록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rss등록을 따로해야 검색에 반영 되다보니 네이버블로그와 비교하자면 초기에 방문자를 증가시키기가 약간 어려운 편입니다.

 

 

일 평균 방문자 5만명의 "무한의 노멀로그" 티스토리

 

 

티스토리의 디자인의 자유를 보여주는 예시 같은 "천추의 IT이야기" 블로그

 

또 다음에서 다음ID를 가진 분들에게 서비스하는 다음블로그를 언급할수 있겠습니다. 다음(DAUM)에서는 2개의 블로그 서비스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다음 블로그는 포털인 다음에서 제공하는 블로그인데 여러모로 네이버 블로그와 유사하지만 시스템적으로는 비교시에 조금 부족하다는 평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서는 검색엔진으로써 다음의 점유율이 낮으므로 초기에 방문자를 늘리기 힘들고(일반적인 경우입니다. 다음블로거 중에서도 많은 방문자를 가진 분들도 많습니다.) 직접적인 광고수익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현재는 없습니다. (2013.6)

 

일방문자 1만명 이상인 "미친연애" 다음블로그

 

하지만 수익적인 측면은 광고를 달 수 있다 없다로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애드포스트가 없던 시절에도 수익형 블로그들이 많았습니다. 블로그의 수익은 애드센스, 애드포스트 에서만 수익이 가능한 부분들이 아니기 때문인데 그런 부분들은 오늘의 주제와는 큰 관련이 없으므로 깊게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외에도 워드프레스나 구글 블로그 등 다양한 블로그들도 많이 존재하지만 위의 대표적인 블로그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편이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들 중 하나는 다음 블로그나 티스토리는 네이버 검색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부분인데 네이버 RSS 등록을 통해서 네이버 검색에도 반영이 가능합니다. 다만 네이버 RSS등록의 승인이 최근 조금 까다로워졌기에 초기에 반영하기 어려운 점이 있고 아무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네이버 블로그가 검색 노출에서 조금 더 유리한 편입니다.

 

블로그를 이사하시려 한다면 이렇게 블로그 마다의 특성을 잘 고려해 보고 신중하게 결정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점만을 가진 블로그 서비스란 존재하지 않으므로 이전의 블로그에서 편하게 이용하던 부분들이 이사를 한다면 쓸수 없거나 제공되지 않는 경우들도 많고 반대로 내가 원하는 부분이 이사한 후에 만족스러울 만큼 충족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사를 결정했더라도 이전 블로그를 폐쇠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적어도 이사한 블로그가 자리를 완전히 잡을때까지 두 블로그를 모두 유지하는것이 좋다는 생각 입니다.

 

 

글 옮기기

 

만약 이사 할 블로그를 결정하셨다면 이제 기존 블로그의 글을 옮겨오는 것을 고민 하실듯 합니다.

안타깝게도 각각의 블로그에 글을 쉽게 한번에 옮길 수 있는 방법은 글쓴이도 알지 못합니다. 다음과 네이버는 PDF로 블로그내용을 다운 받을 수 있지만 PDF를 읽어서 신규 블로그로 포스팅을 옮겨올 방법은 없으므로 현재의 블로그를 다른 블로그 서비스로 옮기려면 역시 수작업이 필요합니다. 물론 워드나 원노트, 각종 블로그 에디터를 이용해서 쉽게 옮길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경험상 완벽하게 정리된 형태로 옮겨주지는 않으므로 결국은 일일이 수작업으로 이미지 링크나 글들을 수정해야 했습니다.

 

일단은 차근차근 매일 몇개씩 꾸준하게 글을 옮기는 방법밖에는 없는듯 합니다. 티스토리의 경우는 XML로 블로그를 백업파일로 제공 해주는 메뉴가 있어 같은 테터앤툴즈 기반의 블로그라면 데이터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글에서 다루는 네이버 블로그나 다음 블로그로는 옮길 수 없으니 무용지물인 셈입니다.

 

정확하게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너무 많은 글을 한꺼번에 옮겨 발행하는 것은 검색엔진의 로직에 따라서 도배행위로 인식되어질 소지도 있는것 같습니다. 또 검색엔진의 유사문서의 검색제외의 경우도 가능성이 높으므로 기존 글을 옮기는 것보다는 새 블로그에서는 새로운 글을 발행하는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메타블로그

 

티스토리의 경우는 다음뷰와 연결 설정을 했을경우 발행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다음 뷰에 송고됩니다. 따라서 기존의 발행글과 다음뷰에 중복으로 발행될 수 있습니다. 중복 발행을 원치 않는다면 옮겨 온 글은 공개로만 설정해 두시는것도 방법이 될수 있을듯 합니다.

 

다음 뷰 외에도 이미 가입해둔 메타블로그가 있다면 옮겨온 글의 재 발행 여부를 한번쯤 고민해 보시는것도 필요하다는 생각 입니다. 마찬가지로 네이버 검색 봇도 RSS에서만 가져가기 때문에 공개글은 검색으로 등록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경로로 봇이 긁어갈 수는 있다고 들었습니다. 명시적으로 가져가라는 것과 그냥 가져가도 좋고 아니면 말고의 차이랄까요. 기본 설정에 발행글 RSS등록으로 두면 네이버 검색에는 중복 등록되지 않아 검색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RSS등록

 

네이버 블로그로 이사하는 경우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티스토리나 다음 블로그로 이사를 하셨다면 검색유입의 가장 큰 비율을 점유하는 네이버 검색 엔진에 반영하기 위해서 RSS 등록을 해야 하는 절차가 있었습니다.

 

RSS 등록 관련 다른 블로거 글 : http://seniormall.blog.me/130170158678

 

최근에 네이버의 경우 RSS등록이 콘텐츠 부족 등으로 거절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보았습니다. 아마도 RSS의 등록이 예전 보다는 좀 까다로워진것 같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경우는 RSS에 최근 30개 글만 반영되는데 네이버의 검색 로봇은 이 RSS에 등록된 글만 가져가므로 가능하다면 글이 30개가 되기전에 네이버 RSS등록을 해두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여의치 않다면 RSS등록 이후에 그 전 글을 재발행해서 검색에 포함되도록 해도 됩니다.

 

RSS등록되는 글을 공개글과 발행글 중 선택할수 있습니다. 앞서 메타블로그에 재발행은 하지 않으면서 공개글로 설정한 경우 검색에 등록하고 싶다면 공개정책에서 공개글로 선택하셔야 네이버 검색에 등록됩니다. 이것도 완전하지는 않은 것이 RSS에만 있으면 무조건 가져가는 메타블로그도 있으므로 완전히 중복 발행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RSS를 부분 공개로 하는 이유는 RSS 구독자가 전문을 읽기위해서는 블로그를 방문해야 하므로 실제의 블로그로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부분도 있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전체 공개한 경우 스크립터 코드들도 RSS에 포함이 되어서인지 네이버 검색로봇이 오류를 일으켜 본문없이 글 제목만 가져가는 경우나 검색에서 아예 누락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부분 공개로 변경 후에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디폴트가 부분 공개이니 변경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2013/01/08 - [Blog] - 네이버는 예상보다 친절했다. 네이버 검색오류 문의 방법

 

 

 

글이 30개가 넘은 후에야 RSS등록을 완료한 경우는 재 발행을 통해서 RSS에서 없는 글도 검색에 등록합니다 그 방법은 티스토리의 경우는 에디터에서 수정시에 등록일을 "현재"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원래 글의 등록시점만 바꾸어 RSS에 포함시키는 방법으로 이 경우 다음 뷰에는 재 발행 되지 않습니다. -> 이 설명은 오해를 살 수 있어 수정합니다. 새 블로그에서는 발행하면 다음뷰에 재 송고가 됩니다. 제가 말하려 했던것은 한번 발행을 한 경우에 발행일자를 바꾸어도 재발행 되지 않는다는 이야깁니다.

 

2013/01/12 - [Blog] - 티스토리 RSS 30개 이전 글일때 네이버 검색 재 등록 하기

 

구글의 경우도 대부분 자동으로 검색이 되지만 역시 명시적으로 사이트 등록을 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스킨

 

네이버나 다음 블로그도 배경이나 일종의 정해진 스킨을 제공하지만 티스토리도 다양한 기본 스킨을 제공합니다.

티스토리의 경우 관리->스킨 메뉴에서 블로그스킨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스킨 선택은 신중해야 하는게 한번 정하고 나면 그 동안 조금씩 수정하거나 통계툴을 추가하거나 하면서 스킨을 수정해 나가다 보니 글쓴이는 처음에 정한 스킨을 변경하려는 마음을 먹고나서 미루고 미루다가 실제 변경은 몇달이 지나서야 큰마음 먹고 변경 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 실력과 HTML을 잘 안다면 사실 티스토리 블로그의 경우는 자신만의 스킨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가입형 블로그 처럼 손 쉽게 메인 화면을 꾸밀수 있도록 티에디션이라는 기능을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제 블로그는 IT개발자들이 대부분 그렇듯 디자인 실력이 잼병(모든 디자인이 이른바 공돌이 느낌을 준다는 아내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기도 하고 제 자신의 귀차니즘으로 인해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킨중 하나와 티에디션만으로 꾸며진 블로그 입니다.

 

 

 

사이드바 역시 관리메뉴의 사이드바를 통해서 손 쉽게 꾸밀수 있습니다.

티스토리는 설치형 블로그의 성격이 강하지만 글쓴이는 사실 가입형 블로그 처럼 기본적인 기능만으로 블로그를 꾸몄습니다.

 

 

통계도구

 

방문자 통계등의 통계도구도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기본제공하는 통계도구는 사실 네이버가 가장 나은듯 하지만 다음 블로그나 티스토리의 경우는 사실 좀 부실 합니다. 하지만 티스토 리의 경우에는 구글의 강력한 통계도구인 Google Analystics 를 스킨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Google Analystics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13/04/26 - [Blog] - Google Analystics로 내 블로그를 분석해 보자

 

강력한 통계도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변화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들을 주므로 제게는 매우 중요한 도구 입니다.

 

통계도구를 활용해서 방문자수를 높인 경우 :

2013/05/24 - [Blog] - 장옥정 드라마와 연산군 키워드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

2013/06/19 - [Blog] - 장옥정 드라마가 끝나가는 것이 너무 아쉬운 이유, 블로그 키워드 이야기

 

 

모바일 페이지

 

요즘은 모바일 접속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모바일 페이지도 매우 중요하게 여겨야 할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티스토리의 모바일에서의 블로그 관리기능에는 어느정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3종류의 블로그 모두 모바일 페이지의 기본적인 스킨 설정외에 스킨수정을 사실상 허용 되지 않습니다.

모바일 페이지의 스킨이나 기능은 통계 기능을 제외한 면에서는 네이버가 가장 앞서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티스토리가 PC에서 처럼 모바일에서도 스킨 수정을 가능하게 해주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그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맺으며

 

익숙한 포스팅 환경과 기존의 구독자와 일정한 방문 유입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포기하고 블로그를 이사하려는 결심을 하셨다면 정말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셨을듯 합니다. 이 글은 만약 필자가 이사를 해야 한다면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할까 한번 생각해 보며 쓴 글 입니다.

 

다만 어떤 블로그 서비스든지 장 단점이 있습니다.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블로그 서비스는 어떤 것이고 내가 원하는 목적에 맞는 블로그는 어떤 것일까? 하고 깊이 생각해 보고 이사한다면 나중에라도 후회할 일이 없을것 같습니다.

 

이사를 결심한 블로거라면 자신의 목적에 맞는 블로그 서비스로 이사해서 기대했던 많은 발전을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시고 추천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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