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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부산 미포 철길, 달맞이재 터널, 옛 동해 남부선 철길 따라 걸어가는 데이트 코스 명절 전날 아이에게 해운대를 구경 시키고 김에 바로 근처에 있는 미포철길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미포철길은 해운대 바로 근처에 있는 미포라는 작은 항구 주변을 지나는 지금은 폐선된 동해남부선 철도의 철길 중 일부 입니다. 사실 살면서 운행중인 철길을 걷는 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 (아주 어릴때는 친척집에 갔을 때 운행중인 철길도 사실 지나다녔던 기억이 있긴 한데) 폐선이긴 하지만 이렇게 철길을 걸어보는게 일종의 낭만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해안을 끼고 이어지는 철길이기 때문에 풍광과 그 멋이 남다른 미포철길은 요즘 스냅사진을 담기 좋은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도 명절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가족끼리, 셀카봉을 든 연인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
부산 해운대, 고메 육전밀면, 해운대 전통시장 서울에 올라온 지 15년이 지났지만 사실 저는 아직도 부산에서 살아온 시간이 더 깁니다.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듯 명절때마다 부모님을 뵈러 부산에 내려가지만 사실 부산에 있는 여러 관광지를 가본지는 꽤 오래 되었습니다. 어릴 적 소풍을 갔던 해운대는 완전히 부산 외곽의 시골 바닷가였지만 어느새 관광지가 되었고 15~20년전쯤 마지막으로 갔을 때도 해변가의 몇몇 호텔을 빼면 그리 발전된 동네라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끔 이 곳이 상전벽해가 되었다는 이야기만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사실 엄마, 아빠가 고향이 부산 사람이지만 아이들은 해운대도 한번 가본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추석 명절이 조금 긴 편이라 아이를 데리고 해운대를 한번 방문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동안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