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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호텔 서울, 디럭스 더블룸 숙박, 수영장, 조식, 여름 호캉스

올해 회사에서 상여 형태로 5성급 호텔 숙박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름휴가 시즌에 멀리 가는 것보다 호캉스가 나을 듯해서 이 숙박권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숙박한 호텔은 좀 늦게 예약을 하다 보니 여름 성수기다 보니 예약할 수 있는 호텔의 선택지가 많이 줄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생각했던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이 아닌 신라호텔 서울로 예약을 했고 이번주에 다녀왔습니다.

 

신라호텔 서울(The Shilla Hotel Seoul)은 5성급 호텔이고 1973년 국가에서 운영하던 영빈관 건물을 삼성그룹이 맡아서 호텔로 개축을 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후 1979년에 현재의 주황색 23층 건물을 새로 지어 개관했습니다. 같은 해 개관한 소공동 롯데호텔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특급 호텔로 서울 내 고급 호텔 중 숙박료가 가장 비싼 호텔군에 속합니다.

 

신라 호텔 서울 디럭스더블룸 영빈관 뷰

지미 카터, 조지 H.W. 부시 와 같은 전 미국 대통령들과 마이클 잭슨, 빌 게이츠, 톰크루즈, 펠레, 앤 공주, 후안 카를로스 1세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의 단골 숙소이고 장쩌민, 후진타오, 시진핑과 같은 중국 지도자들도 한국을 방문하면 이곳에 묵었다고 합니다.

 

신라호텔 내 영빈관은 과거에는 국빈 방문 시 숙소로 쓰였다고 하는데 현재는 연회나 이벤트 기업인 식사등 다양한 행사에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신라호텔

사실 이곳에는 일 때문에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신라호텔 호텔 카드 결제 시스템 도입에 참여했기 때문인데 이때 설치 및 OPEN 시점에 방문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일 때문에 방문한 거라서 별 느낌이 없었는데 이제 이곳에 숙박을 하러 간다고 하니 그때와는 다른 시점과 다른 기분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신라호텔 진입로

바로 옆에 장충체육관이 있고 영빈관도 신라호텔 내에 있어서 그런지 진입로가 화려합니다. 

 

신라호텔 지하주차장

다만 70년대에 지어져서 그런지 지하 주차장은 상당히 협소했습니다. 사실 호텔을 방문하면 라운지 앞 대부분 발렛 주차를 하기 때문에 이곳 주차장까지 오실 일은 거의 없을 듯합니다. 발렛주차비도 3만 원 정도였나입니다. 호텔 로비와는 꽤 떨어져 있어서 직접 주차를 하면 짐을 들고 걸어서 올라가거나 주차장 앞에서 로비까지 태워주는 이동용 밴을 타야 합니다.

 

우리 가족은 사실 발렛 주차를 안 하려고 했다기보다는 발렛주차를 생각도 못하고 이전에 들린 다른 호텔처럼 본관 건물에 바로 연결된 지하 주차장이 있겠거니 하고 안내원에게 주차장을 물었더니 이곳으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면세점과 명품관이 있는 건물과 붙어있습니다.

 

신라호텔 지하주차장

지하 주차장은 8층까지 있지만 주차장 면적 자체가 넓지는 않고 협소한 편입니다. 진입로가 좁은 편이라 진입할 때 조심조심 들어갔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그냥 발렛주차를 하는 게 시간 절약이 될 거 같습니다. 주차하고 본관으로 이동시켜 주는 밴을 기다렸다가 타고 이동하는데 이래저래 30분은 넘게 쓴 것 같거든요.

 

신라호텔 분수대

국내의 최고급 호텔답게 로비앞 출구 앞이 기와가 올려진 멋진 외관입니다. 한국적인 멋도 있고요.

 

신라호텔 야경

밤에는 또 다른 멋스러움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호텔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니 멋스러운 게 당연하겠죠?

야간에 출출할 때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 투숙객들이 보통 이곳 로비 앞 출구까지 나와서 배달 음식을 받아갑니다.

 

신라호텔 야간
신라호텔 로비

일요일에 체크인을 했는데 체크인하는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또 30분 정도 대기를 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3층 대기실에서 편하게 대기했습니다.

 

신라호텔 서울 로비
신라호텔 서울 로비

로비를 호텔의 얼굴이라고 하나요? 대기 휴식을 위한 장소인 로비가 넓고 잘 꾸며져 있습니다.

 

신라호텔 서울 로비
신라호텔 서울
신라호텔서울 로비
신라호텔 서울

한 30분 정도 대기를 한 후에 체크인을 하고 배정받은 디럭스 더블룸으로 이동했습니다. 19층이라 전망이 좋을 것 같네요.

 

신라호텔 서울 디럭스 더블룸

원래 2인 숙소로 최대 4명까지 숙박 가능한 디럭스 더블룸입니다.

아내와 저 아들 3명이라서 1명분 추가 차지를 냈습니다. 회사에서 제공한 상품은 2인 숙박권이라 추가분은 제가 부담해야 했습니다. 

 

신라호텔 서울 디럭스더블룸

아내는 이곳 디럭스 더블룸을 무척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적당한 넓이와 무엇보다 탁 트인 전망이 너무 좋은 방이었습니다.

 

신라호텔 디럭스더블룸 영빈관 뷰

영빈관 뷰와 남산이 보이는 남산 뷰가 있는데 우리 가족은 영빈관 뷰로 방이 예약되었습니다. 

 

신라호텔 서울 디럭스 더블룸 영빈관 뷰

커피 한잔 타서 내려다보니 정말 뷰가 좋네요.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남산뷰는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만약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입장 포함하여 예약하셨다면 23층 라운지에서 두 뷰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두 뷰 모두 장단점이 있는데 야경은 영빈관 뷰가 좋고 낮의 풍경은 남산뷰가 더 좋다고들 하더라고요.

 

신라호텔 서울 디럭스더블룸 영빈관 뷰 야경

나중에 창가에서 담아본 영빈관 뷰 야경입니다.

창에 촬영하던 아이폰이 반사되어 같이 찍혔네요...

 

신라호텔 서울 디럭스더블룸 영빈관 뷰 야경
신라호텔 서울 디럭스더블룸 영빈관 뷰 야경

새벽과 아침의 뷰도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시간대마다 약간은 다른 느낌을 줍니다.

 

신라호텔 서울 디럭스더블룸 영빈관 뷰 새벽
신라호텔 서울 디럭스더블룸 영빈관 뷰 아침
신라호텔 서울 디럭스더블룸

기본적으로 2인실이다 보니 커피잔이나 가운, 슬리퍼도 2인 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0번으로 로비에 전화하면 추가 인원용도의 가운과 슬리퍼를 가져다줍니다. 아들이 아직 초등학생이라 다 같이 한 침대에 자기 충분해서 따로 신청하지 않았지만 필요한 경우 익스트라 베드를 요청하면 6만 원 정도의 추가 차지로 제공이 됩니다.

 

신라호텔 서울 디럭스더블룸
신라호텔 서울 디럭스더블룸

뭐 다들 이미 알고 있겠지만 미니바는 사용하면 다 비용 체크아웃 할 때 차지됩니다.

 

신라호텔 서울 디럭스더블룸

욕실이 통유리로 되어있는데 불편하면 전동 블라인드를 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신라호텔 서울 디럭스더블룸
신라호텔 서울 디럭스더블룸
신라호텔 서울 디럭스더블룸

 TV를 켜보니 예약자 이름이 오른편 하단에 표기가 되네요.

 

신라호텔 서울 디럭스더블룸

일단 아내는 독서를 즐기고 쉬기로 했고 아들과 실내 수영장을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야외 수영장이고 인스타 명소라는 어반 아일랜드는 다음날 가기로 하고 일단 첫날은 실내 수영장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실내 수영장에 라커룸이 있어서 여길 이용 해도 되지만 라커룸이 좀 협소한 편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객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가운을 걸치고 갑니다.

 

신라호텔 서울 실내 수영장

여름에는 야외 수영장인 어반 아일랜드 쪽으로 열려있어서 야외 수영장이나 다름없습니다. 다른 계절에는 아래 사진처럼 닫혀서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실내 수영장이 됩니다.

 

실내 수영장은 평일에는 입장 제한이 있습니다. 휴일에만 부모와 함께 어린이 입장이 가능하니 참조하세요.

 

신라호텔 서울 실내 수영장
신라호텔 서울 실내 수영장

아들 녀석은 요즘 수영을 배우러 다녀서 그런지 수영을 잘하더군요.

 

신라호텔 서울의 유명한 야외 수영장 어반 코리아에 대해서는 아래의 링크로 별도 포스팅했습니다.

링크 : 신라호텔 서울 야외 수영장 어반 코리아

 

신라호텔 서울 실내 수영장

다음날 들린 신라 호텔 서울의 명소인 야외 수영장 어반 아일랜드는 다음 포스팅에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신라호텔 서울 더 파크뷰 조식

잘 모르는 저도 신라호텔 하면 딱 떠오르는 유명한 것이 약 10만 원대의 어마 무시한 가격의 망고 빙수와 더 파크뷰 조식 뷔페입니다. 체크인 다음날 조식 뷔페를 즐겼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조식 뷔페는 성인 8만 원 어린이 4만 원인데 투숙객은 할인을 해서 성인 5만 원이었습니다. 어린이는 할인이 안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링크

신라호텔 서울 더 파크뷰 레스토랑

신라호텔 서울 더 파크뷰 조식
신라호텔 서울 더 파크뷰 조식

오래되긴 했지만 5성급 호텔로 비교하자면 롯데호텔 제주의 조식 뷔페보다 좋았고 음식이 비교적 단출하던 다른 호텔들의 조식뷔페에 비해 음식 종류가 풍부하고 많은 편입니다. 당연히 맛도 좋았습니다. 아침 적게 먹는 우리 가족도 과식을 할 만큼 잘 넘어갑니다.

 

신라호텔 서울 더 파크뷰 조식
신라호텔 서울 더 파크뷰 조식
신라호텔 서울 더 파크뷰 조식
신라호텔 서울 더 파크뷰 조식
신라호텔 서울 더 파크뷰 조식
신라호텔 서울 더 파크뷰 조식

음식사진을 많이 담지는 못했지만 결론만 말씀드리면 아내와 아이 모두 만족해한 조식뷔페였습니다.

 

신라호텔 서울

2박 3일 숙박을 해 본 느낌은 좀 비싸긴 하지만 역시 5성급 호텔이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투숙비와 이래저래 쓴 비용을 생각해 보면 이 비용이면 요즘 같으면 일본 2박 3일이나 이나 항공권 제하면 베트남도 다녀올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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