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블로그에 대해서 연작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최근의 언론보도나 일부 생각없는 블로거의 행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블로거가 돈을 번다는것을 인지하고 또 부정적인 방향으로의 편견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모 랭킹사이트를 보면 적어도 운영된다고 집계되는 블로그의 숫자는 100만개에 이릅니다. 물론 실제로 글이 꾸준하게 올라오는 블로그는 20만개 내외로 보이지만 이정도 숫자가 있다보니 어느정도 일탈을 하는 일부의 경우가 나올수 있는 법입니다. 또 언론은 이런 일탈을 한 사람들을 흥미위주로 보도하기 마련이구요.
국내에는 블로그를 잘 모르는 경우 댓가를 받는 리뷰등이 블로그 수익의 전부인듯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잠시 "구글 애드센스, 애드워즈"라는 구글이 만든 선순환 구조를 잠시 이야기 할까 합니다. 국내의 탑 블로그를 방문해 보거나 해외의 유명 블로그의 경우 "와 무엇때문에 이렇게까지 공을 들인 정보를?"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질 높은 수준의 포스트를 개인이 힘을 들여서 작성해 놓은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물론 개인이 그저 정보를 공유하는게 좋아서인 경우도 있지만 그러한 사이트나 블로그에는 대부분 구글 애드센스라는 광고가 블로그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를 많이 볼수 있습니다. 국내는 구글의 검색 점유율이 낮은편이지만 특히 영문으로 검색해 보면 내가 찾고자 하는 정보가 국내의 포털보다는 더 쉽고 정확하게 찾아지는 편입니다.
검색 엔진은 내가 찾고자 하는 정보를 비교적 정확하게 찾아주고 웹사이트나 블로그에는 정말 양질의 정보가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곳을 찾게 되고 글과 연관된 연관 광고나 쿠키로 분석된 검색자의 성향을 파악한 광고가 노출이되어서 양질의 글을 올린 경우 구글 애드센스 수익을 얻게되는 구조 입니다.
즉 검색엔진은 더 좋은 양질의 정보를 골라주는데만 집중하고 정보제공자는 더 많은 애드센스 수익을 얻기위해 더 양질의 글이나 정보로 사이트나 블로그를 꾸미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국내의 경우는 안터넷 초기, 외부에 정보가 거의 없던 시절 대형 포털들이 내부에서 직접 컨텐츠를 생산해 제공하는 형태로 검색시장이 형성되었기에 검색엔진은 포털내부의 정보를 더 우선시하는 폐쇠된 형태로 발전해왔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만 국내의 분위기도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글쓴이는 수익 블로거 수준에는 이르지도
못 했지만면 블로그에 대한 글을 쓰면서 종종 수익 이야기를 합니다.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이지만 이 포스트의 상단에도 있는 구글 애드센스를 설치하면서 부터는 솔직히 얼마 안되는 수익이지만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보통 무언가에 열심히 빠져들었다가 금방 질리는 성격임에도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좀더 잘 작성하려 노력하면서 2년 3개월 동안 유지해 올 수 있었는 힘의 일부는 분명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란 것에 초연 할 수는 없는것이고 쓰고 싶은 글을 쓰면서 수익도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수 없습니다. 먼저 글쓴이는 앞서도 말한 구글의 광고 플랫폼인 애드센스와 다음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애드핏을 소극적으로 띠배너만 유지하다가 지난달 부터 모바일 전면 광고를 설치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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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애드핏(Adfit) 전면 광고, 블로그 수익에 효과적인 새로운 수단 등장
그 외에 블로그 수익 수단으로도 많이 활용되는 제품 리뷰나 맛집, 여행지 등의 리뷰는 하지 않고(사실은 해보려고 해도 마이너 블로그다 보니 그 동안 리뷰 요청도 없었던...)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 몇 개 안되는 리뷰들은 글쓴이가 직접 돈을 주고 구입했거나 제돈을 들여서 여행갔거나 한 것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글쓴이는 공정하게 쓸수만 있다면 리뷰 포스팅에도 전혀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것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블로그에 쓰는 글은 내가 쓰고 싶은것, 하고 싶은 말을 쓰고 단순히 설치된 광고 수단으로만 수익을 올리는것을 더 선호하기는 합니다. 그래야 제게 블로그가 일이 아닌, 그저 재미있는 것으로 남을수 있을것 같아서 입니다.
그러면 그저 내가 재미있는 것을 하면서 수익도 얻을수는 없는 걸까요?
개인적인 정보를 쌓아두는 창고처럼 여기며 만들어 놓았던 블로그를 한번 제대로 해봐야겠다 마음 먹은것은 2012년 9월 1일 경입니다. 9월 경의 제 블로그는 방문자 수도 아니고 페이지 뷰(방문자가 2페이지를 보면 2)가 월 2,800 정도로 하루에 방문자로 보자면 채 100명도 오지 않는 아주 한산한 블로그 였습니다.
2014년 11월, 현재의 월간 페이지 뷰는 20만이 조금 넘는데 월 방문자 수로는 12~14만명 정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30일을 일 평균으로 나누자면 일 4,000 명 정도 입니다. 사실 간혹 트래픽이 폭증하는 날들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일 2,500~3,000명 정도의 방문자가 루틴한 방문자 수 입니다. 중간의 뾰족 뾰족한 그래프는 다음뷰가 있었던 시절의 영광(?)의 흔적입니다.
다음뷰의 베스트 선정은 적어도 하루에 몇 만 방문자를 불러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다음뷰는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중간에 트래픽 폭탄이 있었던 달들을 제외하면 그래프는 우상향으로 제 블로그는 아주 느리지만 조금씩 조금씩 방문자가 늘어왔습니다.
이 그래프를 보면 재미 있는 것이 중간에 방문자가 오히려 줄어드는 하락기가 꼭 있다는 점 입니다. 이렇게 2년이라는 시간으로 펼쳐서 보면 잠시의 일시적인 하락처럼 보이는 그래프의 꼭지점들에 불과하지만 운영해온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놔 블로그를 접을까?" 하고 아주 잠깐씩이라도 생각했던 고민의 순간들이 아닐수 없습니다.
모든 일은 이처럼 길게 바라봐야 하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잘난체 하고 말했지만 제 생각에 최근에 제 블로그에는 또 하락기가 온듯해서 우울함에 빠져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하루에 2,000~3,000명 정도의 일 방문자가 있는 마이너한 블로거의 수익은 어떻게 될까요? 이 글은 결코 수익 자랑 포스팅 같은게 아닙니다. 다른 수익수단을 찾지도 못하고 크게 발전하지 못한 마이너한 블로거가 살짝 창피한 수익을 공개해서 블로그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정보를 드리고 좌절(?), 혹은 기대를 드리기 위합니다.
똑같은 수치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이 수치에서 희망을 보실수도 있고 아 역시 저것밖에 안되나 하면서 실망하는 분들도 있을게 분명합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약 4달이 흐른 2013년 1월1일의 블로그 한달 광고 수익은 애드센스로 보고서로 보니 11달러, 약 만 천원 이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대부분 블로거를 시작하는 분들이 애드센스를 설치는 했지만 애드센스에 큰 기대를 품지 않은 시기인것 같습니다.
저역시 최저 지급선인 100달러를 채우려면 1년은 걸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애드센스는 달아두었지만 잊어버리고 산 시기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2013년 5월 경에 네이버 메인 노출로 딱 하루 동안 500달러(한화 50만원)가 넘는 수익이 들어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날 이후로 하루 몇백원 쌓이는 푼돈중에 푼돈이었던 애드센스 수익을 이전과 다른 기대와 희망이 담긴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위의 애드센스 수익 그래프도 보면 재미 있습니다. 우상향으로 꾸준히 상승은 해왔지만 앞서의 방문자 수와 같이 중간에는 오히려 수익이 하락하는 시기들도 있었습니다. 아 이거 하루에 몇백원 들어올까 말까한 수익, 그나마도 줄어드는 이걸 바라보고 무슨 힘을 받아서 블로그를 해? 이런 생각이 들수도 있는 시기들 이었습니다.
물론 블로그를 수익만 바라보고 운영하는건 아니지만 재미있는 글을 쓰는 취미 라는것도 좀더 공을 들이고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힘을 얻을수 있는 동력이나 희망은 필요한 부분입니다. 제 경우에는 그것이 글을 쓰면서 얻을수 있는 구글 애드센스 수익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김상중 톤) 아무리 해도 안 늘어나는것 같던 이 수익도 모르는 사이에 하루 몇 백원이 점차 하루 천원이 되고, 매달 100달러를 어렵지 않게 채워 지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어느새 매달 3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번달은 메인 노출 덕분에 월 중순이건만 벌써 500달러를 넘어서서 꽤나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30만원~50만원 수익, 2년 꼬박 블로그를 운영하고는 그 정도야? 그 시간에 다른일 했음 훨씬 더 벌었겠다 하는 분도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저 그래프에서 희망을 봅니다.
사실 블로그에 투자하는 시간은 나누자면 하루에 약 20분 정도나 투자 해왔을까요? 겨우 2년 남짓을 운영해온 블로거로써 위의 그래프들로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자면 세상의 모든일이 다 그렇듯 조금이라도 결과를 얻으려면 꾸준함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게다가 운이 좋은것인지 다음카카오 합병이후 티스토리에는 구글 애드센스 외에도 다음 애드핏이라는 강력한 수익 수단이 추가로 등장했습니다. 이것 역시 하루 1만원 정도의 수익이 있으니 애드센스 수익과 합치자면 월 60~100 여만원의 수익을 기대해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취미로 주말에 근근히 글 몇개쓰는 마이너 블로거의 수익 치고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 입니다. 게다가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이 제게 큰 희망을 줍니다.
글쓴이는 올해가 12년차 직장인 입니다. 하지만 어느 직장인이나 그렇듯 노후 걱정도 하고 많은 스트레스도 받으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삶과 연봉을 위해 몇번 이직을 해보았지만 "아 너무 회사가고 싶다. 출근하기 너무너무 즐거워라~ 룰루" 이런 마음으로 아침 출근길에 나설수 있었던 직장은 아직 없었던 것 같습니다.(너무 당연한 이야기 인가요? ^^;;)
게다가 최근의 미생이 그리듯 한국의 직장 환경은 그리 녹녹하지 않은 리얼 먹이사슬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전무로 나오는 이경영의 대사 "회사가 참 모질긴 하지" 이 대사가 요즘따라 더 와닿는 나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그저 매달 10만원 정도 용돈이 더 있으면 좋겠다라는 작은 꿈은 어느새 좀더 다른 꿈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사진작가 리사 홀로웨이의 말로 대신할까 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저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그러면 평생 단 하루도 일을 할 필요가 없다, 그저 좋아하는 것을 즐겁게 할뿐"
-리사 홀로웨이 : 10명의 자녀들의 사진을 9년동안 촬영해 주다가 유명 사진 작가의 반열에 오른 주부-
요즘에는 500px.com 이나 여러 스톡사이트의 등장으로 개인이 사진으로 수익을 얻을수 있는 길도 아주 조금 열려있는것 같습니다. 꼭 사진 뿐만이 아닙니다 인터넷과 기술은 개인에게도 집중한 일로써 무언가를 이룰수 있는 길을 계속 넓혀주고 있습니다.
리사 홀로웨이의 사진을 보시려면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s://500px.com/LisaHollo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