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오랜만에 이케아를 다녀왔습니다.
이케아에 간 이유는 그 동안 벼르던 제 책상 의자를 사기 위해서 갔는데 의자를 고르고 나서 언제나 모든 쇼핑이 그렇듯 주변에 보이던 몇 가지 물건들을 좀 더 집어왔습니다.
아마도 누구나 한번쯤 마트나 가구매장에 가면 원래 사려던 것 말고 자잘하게 눈에 뛴것을 더 사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저 역시 이번에 그런 경우였는데 대부분 그렇게 충동적으로 산 것들은 집에 와서 보면 아 괜히 샀네, 크게 필요한 것도 아닌데 하는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에 지른 것들도 그냥 지나가다가 매장에 디스플레이된 다소 저렴한 상품들을 충동적으롷 구매한 것들인데 그런것 치고는 이번에 업어온 것들이 여러모로 꽤 만족스러운 물건들이어서 오늘 포스팅은 이케아에서 건져온 이 물건들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매장 한켠에는 벌써 크리스마스트리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참 세월이 빠르구나 벌써 트리가 등장하는 겨울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 아니겠지만 한살 한살 나이를 먹을수록 한해가 가는 속도는 더 빨라지고 문득 정신을 차리면 한해가 가버리는것만 같은 요즘입니다.
이케아는 조립을 해야한다는 귀찮음만 좀 감수한다면 여전히 독특한 소품들을 많이 건져 올 수 있는 공간이긴 합니다. 다만 이제는 더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디스플레이된 이런 매장들을 지나치면 꾸며진 그 구성 그대로 한 세트를 장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만 의자만 하나 고르고 난 뒤 주변을 둘러보다가 몇가지 물건들을 득템 했습니다.
사실 원래는 사려던 계획이 전혀 없던 물건들인데 눈에 띄니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첫번째는 태블린 거치대 입니다.
한쪽은 태블릿을 좀 높게 세워 둘 수 있고 반대편은 낮게 눕혀서 거치할 수 있는 물건 입니다.
대부분 스마트 커버로 태블릿을 세울수는 있지만 아이들이 평소에 자주 넘어뜨리는 경우가 많았고 거치라는 측면만 보면 안정감에서 이 태블릿 거치대를 이용하는게 훨씬 편합니다.
두번째로 눈길을 사로잡은 건 크리스마스 별 조명 입니다. 매장에는 다양하게 여러 형태로 종류가 많았는데 두꺼운 종이로 된 별 모양에 내부에 LED 전구를 넣고 매달거나 스탠드로 세울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이건 정말 충동적으로 구입한 것인데 막상 가져와서 달고 나니 꽤 그럴듯 합니다.
전기를 연결하고 키니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크리스마스때 까지 잠시 달아 두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중이나 다음 달 쯤 적당한 주말에 아이들과 이 별 조명아래에 제대로 된 트리를 꾸미려고 생각 중 입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데는 딱일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이사 온 뒤 다소 썰렁하게 느껴지던 식탁 옆 벽면을 인테리어 액자로 꾸미고 싶은 생각이 조금 있었는데 마침 아주 다양한 인테리어 액자들이 눈에 띕니다.
그 중에서 5 X 7 액자를 골라서 가져왔습니다. 어떤 색이 어룰릴지 몰라 일단 흰색과 검은색으로 일단 하나씩 골랐는데 벽면에는 흰색 액자가 훨씬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검은색은 제 방으로 옮기고 흰색을 하나 더 사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찍어 왔던 사진들 중 일부를 골라서 넣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꾸며 놓고 보니 사진 취미를 가진 보람이 느껴집니다.
이 인테리어 액자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인화지 이야기와 함께 좀 더 다루어 보겠습니다.
태블릿 거치대, 크리스마스 별 조명, 인테리어 액자 이 세가지 물건은 대부분 이케아 매장에서도 몇천원에서 1만원대의 저렴한 제품들인데 제 개인적으로는 일단 가격대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