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워낙에 정신 없이 살다 보니 블로그 누적 방문자가 500만을 넘어선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오늘, 2017년 4월24일(월) 기준으로 누적 방문자가 530만 명이 넘어섰습니다.
가난한 블로거다 보니 선물 증정 같은 이벤트는 못 할 것 같고 그렇다고 다른 때 처럼 초대장 배포로 때워 버리기엔 좀 섭섭한 것 같아 궁리 끝에 다음과 같은 소소한 이벤트를 해 볼까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모 파워블로거분 처럼 선물을 하나씩 드리는 대형 이벤트를 하고 싶긴 했는데 이놈의 가난이 죕니다. ㅡㅡ;;
중요한건 마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냥 제가 돈 안들고 보람차게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요즘 제가 미쳐 있는 일은 사진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사진으로 이벤트를 해 볼까 생각했는데 사실 할까? 말까? 고민을 좀 했습니다.
그래도 제 블로그ID 자체가 지후대디이고 아빠 사진사로 여러가지 관심사와 배워가고 즐기고 있는 사진 관련 글들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보니 여기에서 의미를 찾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취지로 의미를 찾다보니 블로그 방문자 500만 기념으로 엄마 아빠의 휴대폰에 있거나 카메라에 잠자고 있는 잘 찍은 것 같은데 뭔가가 아쉽다고 느껴지는 아이들 사진을 보정 해 드리는 이벤트를 할까 합니다.
신청 방법
1. 대상은 엄마나 아빠, 삼촌, 이모, 고모가 아이들을 담은 사진으로 선착순 댓글 10분이 대상입니다.
한 사람당 최대 2장 까지만 받겠습니다.
2. 비밀 댓글로 보내시는 분의 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이후 댓글에 제가 "선정 되셨습니다."로 답글을 남긴 경우만 메일로 사진을 주시기 바랍니다. 또 메일도 보내드리오니 해당메일에 회신으로 보내셔도 됩니다. 보내실 메일주소 lucy7599@daum.net
그 외는 메일 보내셔도 답장 드리지 않습니다.
3. 보정한 사진들은 이 블로그에 따로 포스팅 될 예정이라 초상권에 대해 동의 하시는 분들만 댓글 남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4. 첨부 파일은 JPG만 받습니다. (RAW 파일도 가능)
혹 RAW를 보내실 경우는 각 카메라에 따른 포맷 읽기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반드시 해당 사진의 JPG도 같이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
사진은 최대한 원본 사이즈의 큰 파일로 보내 주시면 좋습니다.
* 익히 봐 왔던 사진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의 다소 장난스런 신청은 정중히(?) 거절 드립니다.
유의 사항
블로그를 운영하는 지후대디의 후 보정 실력은 사실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사실 잘 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기초적인 수준에 불과 합니다. 사실 이 이벤트 했다가 욕먹을 것 같은데 하고 고민 엄청 했습니다. 어쩜 무 반응으로 묻혀버릴지도...... 라는 기대(?)도 가지고 있습니다.
1. 먼저 전 화타가 아니기에 죽은 사람도 살리는 기술과 비유 할 정도의 죽은 사진도 살리는 필살 보정술 같은건 없습니다.
따라서 원본 자체의 노이즈가 너무 심하거나 흔들린 사진을 살릴 재주는 없습니다.
전 그저 원래 아빠 엄마 분이 잘 찍은 예쁘고 멋진 사진을 조금 더 선명하게 또는 뽀샤시 하게 꾸며 드리는 정도만 가능합니다.
2. 보정한 사진이 마음에 안 드실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고 보는 눈도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메일로 마음에 안 든다는 불평을 주셔도 좋습니다.
단 욕설은 제 심신이 미약하다 보니 삼가를 부탁드립니다.
3. 제가 회사원이다 보니 보정에 투자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늦어진다고 너무 재촉하지는 말아 주세요~
*최대한 큰 사진 파일을 보내 주시는게 좋습니다.
아이들 사진이 보정이 어떻게 될까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으신다면 아래 예시 사진을 보시면 아 이렇게 사진이 보정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드실 듯 합니다.
구도는 좋았는데 노출에 실패해 다소 어둡게 나온 사진, 사진은 잘 찍은 것 같은데 뭔가 심심하거나 임팩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사진을 보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은 카메라 사진을 보정한 것이고 아래 예시는 노이즈가 자글자글 심하고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최대한 살려 본 것 입니다. 디테일이 무너지지 않는 한에서 노이즈제거를 했는데도 워낙 많은 노이즈 자체를 어쩔 수 없었지만 최대한 살린 예로 봐 주시면 감사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도 너무 심한 경우에는 사진을 살리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는 것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실력도 없는데 괜한 이벤트를 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그럼에도 어디 한번 용기를 내어 봅니다.
부디 무 댓글, 무 반응으로 끝나는 이벤트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