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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elicious

대관령 눈꽃마을 눈썰매장, 하늘목장, 대관령 주주 동물 테마파크

지난 글에 이어 평창 여행중 들린 곳들을 좀더 소개해 볼까 합니다.


겨울 스포츠는 역시 스키나 스노우보드 겠지만 아직 아이들이 어린 집들은 역시 뭐니뭐니 해도 눈썰매 입니다. 그래서 눈꽃마을 눈 썰매장을 들렀는데 일반적으로 경사지를 그냥 타고 내려오는 눈썰매와는 달리 이곳은 마치 봅슬레이를 타는 듯한 급 경사와 스피드, 굴곡진 코스가 좀 더 재미를 더 해주는 눈 썰매장이었습니다.


작년에 갔던 알펜시아 눈썰매장 처럼 에스컬레이트가 있지는 않아서 직접 튜브 눈썰매를 들고 오르락내리락 하느라 체력소모가 좀 있기는 했지만 횟수 제한이 있거나 오래 줄을 서지 않아도 좋은 점 때문에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고 재미있어 한 곳 중 하나입니다.


특히 여럿이서 손발을 엮어 타는 방식으로 그 무게 때문에 더 가속도가 붙어 썰매의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원래 계획은 약 2시간 정도 타는 것이었는데 결국 3시간 넘게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같이간 어른들도 아이들 만큼 재미있게 탔다는 건 안 비밀 입니다.



눈 썰매장이라고는 하지만 어쩐지 눈 쌓인 시골에 펜스를 치고 코스를 만들어 둔 곳 입니다. 펜션도 있어서 펜션에 묵으면서 눈 썰매를 즐기시는 분도 있는 듯 합니다.





초등생 부터 어른 까지 모두 일괄 1만원 입니다. 미취학도 8,000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은 편이지만 사실 시간 제한과 사람이 많이 몰려서 몇번 못 타는 다른 인기 눈 썰매장에 비해서 입장하면 거의 무제한으로 하루 종일 탈 수 있어서 비용이 그다지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간 날은 영하 15도 였는데 너무 추워서 인지 사람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오전 동안은 바람은 불지 않았고 썰매를 끌고 오르락 내리락 하느라 땀이나서 그렇게 춥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이곳은 같이온 가족들끼리 팔과 다리를 엮어서 그 무게로 스피드를 가속 시킬 수 있어서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재미도 살짝 느껴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추위에 몸을 떨었으니 따듯한게 생각납니다. 커피와 오뎅, 떡볶이 같은 것 말입니다. 비닐하우스로 차려진 스낵에서 김밥등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김밥과 라면으로 간식을 했는데 역시 추운 야외에서는 컵라면 만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눈 썰매를 끝내고는 향한 곳은 원래 계획한 하늘목장이 었습니다. 아래처럼 사진에 나오는 트랙터를 타고 하늘마루 전망대까지 놀라가기로 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오후부터 칼바람이 거세지고 온도는 영하 17도로 뚝 떨어졌습니다.




입장료 6,000원에 트랙터마차를 타면 6,000원이라 성인이라면 1인당 12,000원으로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내부에는 비료푸대 눈 썰매장도 보입니다. 그런데 날씨가 정말 장난 아니게 춥고 아이들이 장시간 야외에서 견디기 어려울 것 같아 긴급 회의를 했습니다. 결국 이 날씨와 칼바람 속에 하늘마루 정상까지 가는 건 무리다 싶어서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급하게 대체할 곳을 찾았는데 바로 대관령 주주 동물 테마파크 입니다.



과거 동키호테 동물체험 파크였다고 하는데 사실 주주파크라는 이름으로 단장하고 오픈한지 3일 밖에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은 여기저기 상당히 허술함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동물을 만져보고 먹이를 주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하늘목장에서이 곳으로 행선지를 변경한 이유는 아래와 같이 실내 체험장이 있기 때문이었는데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 였습니다. 이곳은 아무래도 날씨가 따뜻할때 야외에 있는 동물들이 주 테마 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요 탐욕스러운 돼지들이 아이들을 졸졸 따라 다녀서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눈 밭을 자유로이 뛰어다니던 토끼, 그런데 의외로 사람을 경계하지 않아서 먹이를 주면 다가와서 안아 볼 수도 있습니다.



한파가 한창이었던데다 새 단장한지 얼마 안되어 아직은 허술함이 있었는데 조랑말들과 토끼, 돼지들이 자유롭게 밖을 돌아다니고 있어서 그래도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습니다. 이 날은 야외 할동을 주로 했는데 정말 춥기는 너무 추웠던 하루로 기억합니다.


날씨가 악화되어서 하늘목장과 전망대에 올라보지 못한것에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 하고 위안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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