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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Device Game

스마트폰 요금제의 무료 제공 데이터 소진 후 데이터 없이 생활한 2일간의 불편함

지난주 금요일 저녁무렵 갑작스런 문자 한 통에 당황해야 했습니다. 바로 사용중인 아이폰6의 요금제에 기본 제공된 데이터 5GB를 모두 소진했다는 문자였습니다.

 

데이터 사용량만 본다면 더 심한 경우도 있겠지만 원래 글쓴이는 일반적인 제 연령대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과 비교 한다면 반론의 여지 없이 헤비 유저에 해당됩니다. 아이폰6으로 폰을 교체하기 전에 데이터 요금제는 통화 100분에 데이터 15GB 요금제를 썼는데 월말이 되면 전화 통화량도 데이터도 15GB 용량을 거의 소진해서 항상 간당 간당 했습니다.

 

아이폰6을 개통하면서 요금도 좀 줄여보고 데이터 사용량도 좀 줄여보려는 시도로 데이터 5GB 제공에 통화가 무제한인 완전무한67 요금제를 선택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아껴쓴다고 신경을 썼는데도 20일정도 만에 5GB 데이터를 호로록 다 써버린 것입니다.

 

추가 데이터 사용으로 인한 요금 폭탄을 피하려고 일단 셀룰러 데이터를 사용 설정을 꺼두었는데 늦은 시간이라 고객센터는 당연히 통화가 안되었고 주말에도 운영을 안하니 꼼짝없이 주말 동안 데이터를 이용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이폰6 가입 요금제 제한에 스폰서 할인을 받고 있는지라 KT 웹사이트에서의 요금제 변경은 막혀있고 고객센터와 통화를 해야지만 요금제를 바꿀수 있는 상황이라 월요일 까지 기다리는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스마트폰 요금제의 무료 제공 데이터 소진

 

별수 없이 와이파이로만 인터넷을 쓸수 있는 2일을 보냈는데 주말에 대부분 시간을 집에 있었지만 어쩌다 외출이라도 하면 인터넷을 할수 없는게 그렇게 답답하고 갑갑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인터넷에 항상 연결된 삶에 너무 익숙해졌나 봅니다. 데이터를 쓸수 없다는 것 하나에 모든것이 이렇게 불편해지다니 불과 3, 4년 전만해도 스마트폰 없이 잘만 살았었는데 말입니다.

 

외출하면 평소에는 너무 느리다고 잘 연결도 안하던 공용 WIFI가 연결되는 곳이라면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고 인터넷이 안되면 초조하기까지 합니다. 그나마 집에서 WIFI를 쓸수 있었던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출근길, 데이터가 없으니 늘 쓰던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알려주던 앱도 쓸수가 없고 버스를 타고 가면서 페이스북 잠깐 확인하고 싶었는데 확인 할수도 없고 회사에 도착해서 돈을 이체 할 일이 있었는데 당연히 은행 앱도 먹통입니다. 결국 9시가 되자마자 KT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통화 180분에 월 1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선택형 요금제로 변경을 하였습니다.

 

이번일로 깨달은것은 내가 얼마나 항상 인터넷에 커넥트된 삶에 익숙해지고 의존하고 있는가 입니다. 출근길에 이용하던 거의 모든 앱은 물론 은행 이체, 지인들의 안부, 메일 확인까지 모든것이 단절된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이 글을 보시는 대부분은 저 처럼 데이터를 많이 소모하는 스마트폰 헤비유저는 아니시겠지만 그래도 과거보다 삶에서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는 부분이 과거보다 늘어나셨을듯 합니다.

 

아래의 Nielsen 이 2014년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그러한 현상을 겪고 있는게 글쓴이 만은아닐듯 합니다. 아래의 자료들은 생활 APP의 사용량에 한 것이지만 사실 결국 이런 앱들이 LTE나 3G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으니까요

 

생활카테고리 앱 월평균 이용자수와 이용 시간

스마트폰 요금제의 무료 제공 데이터 소진

2차 출처 : https://blog.naver.com/webcos/220008503932

 

생활앱 주요서비스별 연령대 비중

스마트폰 요금제의 무료 제공 데이터 소진

 

 

 2차 출처 : https://blog.naver.com/webcos/220008503932

 

 

요금제를 변경하고 추가로 데이터를 사용할수 있게 되자 과연 내가 스마트폰에서 인터넷을 얼마나 이용하고 의존하고 잇는지 궁금해 졌습니다. 아래의 예시는 스마트폰과 데이터를 많이 이용하는 한 40대 초반 남자의 하루 이용 행태 예시 정도가 되겠습니다.

 

우선 집을 나서자 걸어서 5분 거리 정도의 버스 정류장에 가기 전 다음 지도를 실행해서 내가 탈 버스가 몇분 후 도착하는지 봅니다. 2분 이내 도착 예정 이거나 6분 이상이면 그냥 천천히 여유있게 걷고 예상이 3~5분 사이면 뜀 걸음으로 빠르게 이동 합니다. 버스에 타고 나면 티스토리앱을 실행시켜서 어제 방문자가 몇명이나 왔는지 댓글이 달렸는지를 확인합니다. 그러고 나면 애드센스 앱을 실행시켜 어제 수익이 얼마정도 발생 했는지도 봅니다. 사파리를 실행시켜 다음  adfit에 접속해서 전면 광고 수익도 확인 합니다. 여담으로 요즘은 adfit 전면 광고 수익이 때때로 애드센스를 넘어서는것 같습니다.

 

그다지 수익형 블로거도 못 되면서 작은 하루 수익 몇 달러에 일희일비 하는 아침 점검(?) 시간을 보내고 나면 전날 보던 영화나 드라마를 연달아서 보거나 딱히 볼게 없으면 맨유의 퍼거슨 경이 "인생의 낭비"라고 말한 SNS를 순회합니다. 과거에는 포털 메인에서 뉴스를 봤던것 같은데 요즘엔 뉴스도 페이스 북이나 카카오스토리/채널 같은 SNS를 통해서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도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으면 SLR클럽 같은 사진 게시판에 들러서 잉여스럽게 글들을 읽으며 지름신과 접신 하기도 하는 시간들을 보냅니다.

 

버스가 환승 정류장에 도착하면 지하철을 타고 나서야 메일을 확인 합니다. 거의 스팸 메일이 50%라 지우는데 시간을 씁니다. 간혹 아주 가끔은 원노트를 실행해 무엇인가 떠오른 생각을 적기도 합니다. 버스를 타는 시간이 더 길지만 흔들리는 버스안에서 한손으로 무언가 적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멀미가 납니다. 그래도 지하철은 혼잡하지만 않으면 훨씬 무언가를 적기에 더 나은 환경인것 같습니다.

 

출근해서 일을하기 시작하면 바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 볼 시간이 적지만 종종 울리는 SNS 알림이나 여러 알림들이 알려주는 소식을 가끔 들여다 봅니다. 점심 시간쯤에는 식당에서 줄을서서 기다릴때 종종 인터넷을 이용합니다. 간혹 게임을 할때도 있지만 요즘은 게임에 영 흥미가 안 생기는군요.

 

퇴근길에는 하루 중 양으로는 가장 많은 데이터를 씁니다. 종종 흥미로운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웹툰을 보기 때문 입니다. 생각보다 웹툰 앱이 데이터를 꽤 많이 소진합니다. 웹툰 자체가 전부 이미지라서 그런 걸까요? 이제 당분간은 조절 하고 자제해야 할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일하는 시간을 빼고 주로 출, 퇴근 같은이동하는 시간에 대부분 데이터를 많이 소진하고 있군요. 위와 같이 하루동안 사용한 데이터는 약 300MB 정도 입니다. 10일이면 약 3GB를 쓰는 수준 입니다. 3G 데이터를 쓸때는 5GB도 남아 이월 되었던것 같은데 1,2 년 사이에 무엇이 거의 2배가 넘는 데이터를 소진하는 습관이 들게했는지 참 모를 일입니다.

 

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만약 데이터 소진 되어 차단된다면 불편을 느끼지 않으시는지요? 사뭇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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