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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밀어주기에 대한 고찰

티스토리 밀어주기를 저와 같은 경우 베타때 부터 설치하고 운영해 왔습니다. 그리고는 잊어 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운영해온 몇달 동안 1,2 차례의 커피를 쏴주신 분을 제외하고는 사실 커피 한잔 쏴주시는 분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밀어주기를 계속 달아온 이유는 다음 모바일 메인에 혹시나 밀어주기 코너로 노출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 때문이었지 밀어주기와 같은 글에 대한 지원같은 문화는 한국 정서와 잘 맞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에 사실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미미하긴 하지만 몇몇 글에 블로그 지원금을 쏘아주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지금까지 거의 지원금이 없었는데 분명 글에 따라서는 얼마 안되더라도 지원금이 몰려서 일어납니다. 왜 어떤 글에는 분명 있었을 결재의 불편함, 귀찮음을 무릅쓰고 부러 지원금을 쏘아주시는 분들이 존재하고 어떤 글은 전혀 없을까요? 지금까지 지원금이 있었던 제 블로그의 몇몇 글들을 보고 이 글들에는 어떤 특징이 있다는 사실을 나름대로 유추해 볼수 있었습니다.

 

 

 

 

 광해군과 대동법에 대한 글에 밀어주기 지원금이 몰려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그래도 가뭄에 콩나듯 커피를 쏴주시는 분들이 간혹 있다보니 몇 개월치인지는 모르지만 조금의 캐시는 보유하고 있습니다. 위의 전액이 지원금은 아니고 절반 정도는 과거에 다음 뷰때 받은 캐시입니다.

 

밀어주기 운영에 대해서 다른 블로그들의 글들을 찾아보면 대개는 아래의 이미지처럼 저와 별반 다를바 없이 밀어주기 커피한잔 못 받으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수익을 공개한 블로그 중에는 밀어주기로 의미있는 지원을 꽤 많이 받으시는 분도 존재하긴 합니다.

 

아래 두 이미지는 다른 블로그에서 가져왔는데 출처를 밝히는게 혹여 오히려 누가 될까봐 출처를 생략하였습니다.

위 이미지 처럼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블로거들은 몇 개월째 밀어주기가 전무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또 일부는 이처럼 한달만에도 꽤 많은 지원금을 받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원금을 의미있는 정도로 받으시는 분들과 거의 없는 경우, 제 글에서도 특정 글에만 지원금이 있는 현상들을 보고 나름의 느낀점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아래의 내용은 한정된 정보로 판단한 개인의 부족한 생각이니 너무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시사성이나 사회, 정치 문제를 꼬집은 글에는 커피 한잔 쏘는 경우가 종종 있는것 같습니다. 유명한 정치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 블로거 한분은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전업 블로거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이처럼 정치나 사회에 대한 글들에는 공감을 느끼신 분들이 밀어주기를 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생각보다 정치적인건지 아니면 요즈음의 정치판은 누군가 시원하게 긁어라도 줘야지 후련함을 느끼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간혹 앞서 언급한 블로거분은 밀어주기를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이 분의 글에 너무 공감이 가는 경우에는 "원고료를 쏘세요"와 같은 오마이뉴스가 운영하는 독특한 후원 배너를 클릭한 적이 몇번 있습니다.

 

또 정말 작은 횟수지만 그나마 제가 가장 지원금을 많이 받은 글이 광해군과 대동법에 대한 이야기로 현재의 정책들을 살짝 비꼰글이었습니다.

 

두번째 댓글이나 글을 통해 방문자와의 소통을 열심히 하며 두터운 팬층을 만드신 블로거들 입니다. 외면적으로만 보았을때 이런 유형의 블로거들은 댓글 또는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답변 포스팅을 통해서 팬층을 만들어 내신것 같습니다.

 

그것도 댓글 답방을 하는 같은 블로거가 아닌 많은 일반인들이 자발적으로 댓글을 달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 역시 블로거의 한명으로써 상당히 부러운 분들 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분들은 검색을 통한 1회성 방문자라기 보다 정말 팬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재방문이 많은 유형인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유형의 블로그는 그 블로그의 특정한 주제의 영향도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세번째 해당 글이 정말 방문자가 절실하게 찾던 정보이거나 상당히 도움이 된 경우 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지원금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같은 블로거가 아닌 일반 방문자의 감사를 표하는 댓글이 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나름의 생각을 적어 보았는데 다시 읽어보니 역시 누구나 짐작 할한만 당연한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때때로 현실은 뻔한 내용이 맞는 경우가 종종 있지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역시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검색해본 블로그중 역시 밀어주기 수익을 가장 많이 얻고 있는 블로그는 알아본 블로그중에서 방문자수가 가장 많은 블로그였습니다. 이 역시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겠지요.

 

티스토리 밀어주기는 윗글에서도 밝힌 블로그 주제에 많은 영향을 받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 경우에는 달기도 머쓱하고 안달기도 아쉬운 계륵같이 여겼던 서비스인데 특정 주제를 다루는 블로거에게는 이 또한 주요한 블로그 수익원의 하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여러분의 밀어주기는 어떠신가요?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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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블로그를 시작 했을때를 돌아보다. 블로그 세상의 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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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수학방님이 댓글에 남겨주신 글 링크에서도 분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지원금에 대한 좀더 자세한 경향을 아실수 있을것 같아 첨부해 봅니다.

"뉴스펀딩은 뉴스 유료화 흐름의 포털식 대안”(https://www.bloter.net/archives/21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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