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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Delicious

제주도 해물찜 각지불, 마카롱 명소 돌카롱 제주도에 여행을 왔다면 다양한 먹거리 명소들도 꼭 들러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끼는 방법 같습니다. 사려니 숲을 다녀오고 나니 배가 고프기도 하고 원래 가려고 했던 경로상의 해물찜 집을 찾아갔습니다. 각지불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해물찜 전문 집이었는데 사려니 숲길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식사 후에 디저트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카롱을 먹으러 돌카롱 사려니 숲길 점에 들려 유채꽃 카롱이라 이름 붙은 마카롱을 먹었습니다. 어원은 모르지만 이호테우, 수국, 억새 카롱등 4가지 종료의 마카롱 메뉴를 팔고 있는 곳인데 역시 사려니 숲길에서 가깝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해물찜 요리로 현지에서도 유명하다는 각지불과 마카롱이라는 단순한 디저트 아니라 일종의 지역 문화가 된 돌카롱을 들려본 후..
수원 성균관대 앞 율전동 한옥카페 일구오삼 겨울날 딸아이의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가 지인들과 함께 가까운 카페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비가 오고 추운 겨울날 따스한 차 한 잔을 음미하기 딱 좋은 곳을 들린 것 같습니다. 카페 이름이 독특하게도 일구오삼입니다. 한옥 카페인 이곳의 터는 원래 집 주인의 조상이 십오 대 이상을 살았던 집이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파괴되었고 참전을 했다 고향에 돌아온 주인분의 조부가 이웃과 함께 1953년도에 지은 집터라고 합니다. 가족의 추억과 애환이 있는 이 집을 2018년 말에 카페로 리모델링 하면서 카페 이름을 집이 처음 지어졌던 1953년을 기려 일구오삼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사진으로 보시겠지만 카페 정원에 커다란 연자방아 돌이 있는데 주인의 조상들이 사용하던 도구였다가 정미소가 생기면서 무용지물이 되..
제주도의 숨은 비경 사려니 숲길(한라산 둘레길) 제 개인적으로 제주도에 가면 꼭 들려봐야지 하는 곳 버킷 리스트에 벌써 2년 전부터 들어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제주도의 숨은 비경이라 불리는 사려니 숲입니다. 우연히 블로그를 통해서 이곳 사진을 접했을 때 직접 가보고 싶고 또 가족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은 비경이라는 생각이 들었었기에 제주도로 여행을 오게 되었을 때 이곳을 반드시 들릴 여행지로 잡았습니다. 과거에는 특정 시기만 개방을 한다는 이야기도 어디선가 읽은듯합니다만 지금은 특별히 출입할 수 있는 기간이 따로 있지는 않은 듯합니다. 이곳을 가보려는 마음이 있으시면 일반적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사려니길 주차장이 아니라 "사려니 숲길 붉은 오름" 으로 찾아가시는걸 권해드립니다. 대부분 사진과 블로그로 접하는 사려니 숲의 모습은 바로 붉은오름 입구 ..
윈드1947 카트라이더 체험 - 제주도 제주도에서 3일차는 윈드1947에서 카트를 타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그전에도 몇 번 기회가 있긴 했는데 이런저런 일들로 실제로 카트를 타 볼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카트 1시간 채 안 되는 카트 체험을 즐기러 일부러 집과 먼 곳으로 다녀오기에 여러 가지로 상황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주도에 온 김에 아이들과 한번 타봐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 예약을 했습니다. 원래 저와 막내가 2인승을 같이 타고 딸과 아내 이렇게 3대에 나누어 탈 생각이었는데 딸아이가 혼자 타기 싫다고 해서 결국 2인승 2대에 아내와 제가 각각 운전을 하는 걸로 예약을 했습니다. 차량 1대가 줄은 대신 기본형 서킷 3 회전이 아닌 실속형 서킷 4 회전으로 변경했는데 이게 잘 한 것 같습니다. 가격..
제주 고기국수 거멍국수 제주도에 왔으니 명물인 고기 국수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에 고기 국수집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래서 숙소인 올레 풍차 펜션 가까이에 거멍국수라는 집이 있는 걸 알게 되어 고기 국수를 먹어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제주도의 고기 국수는 돼지고기가 베이스인데 이는 제주도에서 행해진 의례음식에 돼지고기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돼지고기는 다산과 생산의 주술적 의미를 가지며 육지에 비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제례가 끝나면 수육을 위해 발라놓은 뼈와 부속물들을 고아서 육수를 만들고 푹 삶은 수육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서 고기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 지금과 같은 스타일의 고기 국수는 건면이 들어온 일제 해방 이후에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출처 푸드스토리..
제주도 송악산 공원, 산방산이 보이는 카페루나 풍경 알뜨르 비행장과 섯알 오름을 둘러보고 나서 이 날 일정에서 두 곳을 더 들렸습니다. 원래 목적지에는 없었지만 가는 길에 풍경이 너무 멋있어서 잠시 멈춰 섰던 송악산 공원과 산방산이 보이는 카페의 전경으로 알려진 카페 루나입니다. 다만 카페 루나는 월요일은 쉬는 날이어서 음료를 즐기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뭐 카페에 가는 목적인 산방산과 그 주변 풍경은 오히려 방해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첫날 일정은 제주도 서 남부를 돌아다녔는데 어디를 가나 산방산이 보였습니다. 대부분 평야나 평지인 제주도 서 남부 지역에서 오롯하게 우뚝 혼자 솟아있는 산방산은 정말 독특한 랜드마크였습니다. 마치 지구의 여드름같이 홀로 평평한 곳에서 불쑥 솟아있다고 할까요. 카페 루나에서 바라본 산방산 알뜨르 비행장과 섯알 오름을 둘러보..
다크투어리즘 제주 알뜨르 비행장, 섯알오름 제주에는 다크투어리즘 여행 코스가 있습니다. 다크투어리즘이란 잔혹한 참상이 벌어졌던 역사적 장소나 재난, 재해 현장을 둘러보는 여행을 말합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알뜨르 비행장과 4.3 사건 이후 어이없이 벌어진 양민 학살의 장소인 섯알오름입니다. 제주에 왔으니 그냥 관광지만 둘러보고 갈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현대사 교육의 측면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둘째 날 코스에 이곳을 잡았습니다. 알뜨랑 비행장과 섯알 오름은 간단하게 주차장과 기념 조형물 정도만 있으나 남아있는 격납고와 추모비 등을 통해서 조금은 당시의 아픈 역사를 돌아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일제 수난기에 지어진 알뜨르 비행장과 제주역사의 큰 아픔인 4.3 항쟁의 여파로 6.25 개전 후에 인근 주민과 예비 검속자들을 합법..
제주 중문 승마공원 승마체험, 황토기와집 옹심이 칼국수 9월말 10월초에 늦은 여름휴가로 떠났던 제주여행, 일정의 절반은 날씨가 좋았고 북상중이던 태풍 때문에 일정의 절반은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습니다. 여행 둘째 날은 날씨가 무척 좋은 편이었는데 이날 오전에는 제주도에 왔으니 하는 마음으로 제주 중문 승마공원에서 아이들 승마체험을 했습니다. 제주 승마공원은 중문 관광단지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알아보는 과정에서 살펴보니 사실 제주 여러 곳에서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데 가격은 대부분 대등소이해서 숙소와 가장 가까운 곳을 예약했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가시는 경우 스마트폰에 바코드로 내려받는 후불제 티켓이나 각종 소셜커머스 티켓을 미리 구매해서 할인을 받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티켓에 따라서는 비용이 1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어서 약간만 부지..
제주 올레풍차펜션 및 게스트하우스, 제주도 여행 숙소 뒤늦은 여름휴가를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휴가 기간 중 제주 섬 남서부에 있는 올레풍차펜션을 예약하고 이곳저곳 여행을 하면서도 숙소는 이곳 한 곳에서만 묵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여행은 9월 말 10월 초이지만 8월 말에 예약을 했는데 가격도 저렴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풍차라는 외관을 지니고 있어서였습니다. 올레풍차펜션에는 게스트하우스도 운영을 하고 있고 풍차 모양의 외형을 지닌 풍차펜션은 총 3동으로 아무래도 예쁜 외관 때문에 이 풍차동은 예약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서둘러 예약을 했습니다. 여행지의 계획의 성패는 숙소에 달려있다는 말도 있는데 결과적으로 가족들도 만족해한 숙소지 선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행 중 가을 태풍인 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하는 바람에 후반부 ..
떡볶이 무한 리필 뷔페 두끼 다양한 형태의 미니 뷔페 스타일의 음식점들은 많습니다. 한식으로는 계절밥상이나 대표적으로 애슐리 같은 가게들입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정식 뷔페보다는 가격대가 조금 저럼한 음식들로 뷔페 스타일로 운영되었던 가게들입니다. 막 생겼을 때는 자주 갔었는데 요즘은 가본 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떡볶이를 무한 리필 뷔페 스타일로 꾸민 곳을 얼마 전 다녀왔습니다. 가격은 한층 더 저렴했지만 "매콤한 것이 생각날 때 떡볶이는 진리"라는 말이 있듯이 꽤 많은 가족들이나 친구들끼리 온 아이들이 많아서 꽤나 성업 중이었습니다. 떡볶이 뷔페는 어떻게 보면 꽤나 신선한 아이디어의 프랸차이즈 같습니다. 먹는 방식은 훠거나 부대찌개와 비슷하게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재료를 담궈 익혀 먹는 샤부샤부류 ..
이기대 해안산책로(이기대 둘레길) 해파랑길, 운수 좋은 날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의 결말은 비극입니다. 그래서 이 포스트의 결말도 비극까지는 아니라도 아마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실듯합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오륙도를 둘러보고 나서 최근에 유명해진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걸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전 글 : 부산 오륙도 스카이워크 관람 원래는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보고 나서 이기대 성당까지 택시로 이동해서 남은 1.2 km 구간을 돌아보려 했습니다. 비교적 길이 평탄한 편이라고 듣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하늘이 너무 맑고 날씨도 좋았고 시원한 해풍에 기분이 들떠서 지도상으로는 1시간 거리로 나오는 풀코스를 걸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게 발단입니다. 사실은 명절에 부산 내려온 김에 어디를 갈까 하다가 급 결정한 방문이라 길 상태도 다 모르는 상태에서 성급한 결정이었습니..
부산 오륙도 스카이워크 관람 저는 원래 부산 출신이어서 오륙도를 한 두 번 어린 시절 실제로 와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관광지로 잘 갖추어지지는 않았고 어렸던지라 그저 놀러 갔던 기억만 있고 사실 무엇을 보았는지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제 아이들도 서울/수원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오륙도를 본 적은 없었습니다. 명절에 본가인 부산에 내렸다가 간 김에 오륙도를 보고 최근에 해변길을 잘 정비했다고들 하는 이기대 길도 둘러보러 아침을 먹고 오전에 출발해서 오륙도로 향했습니다. 아마도 한 30년 만에 와 본 것 같습니다. 주변은 참 많이 변해서 부산 시티투어 버스도 들리는 장소고 관광명소가 되다 보니 외국인들도 참 많이 보이는 완연한 관광지가 되어있었습니다. 오륙도의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모두들 잘 알고 계시죠? 유래에 대해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