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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Device Game

삼성페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최근에 갤럭시 S6의 출시와 함께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는 새로운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삼성페이라는 단어 입니다.


삼성이 LoopPay라는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기술 기반의 제품을 가진 기업을 인수하고 난 후 삼성페이를 발표했기 때문에 삼성페이와 이 루프페이를 동일시 하는 기사도 많았고 그렇게 인식한 사람들도 많았기 때문에 이 삼성페이에 대해서 여러가지 추측이 만발했고 삼성전자의 발표 내용에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저 역시 최초에는 삼성페이를 루프페이와 NFC 두 가지 방식의 결합 정도로만 생각했고 국내는 아마도 NFC 방식만 통용이 되겠거니 했습니다. 하지만 글쓴이는 여러 기사와 발표 내용, 합류 카드사의 면면을 보고 삼성 페이는 크게 볼 때 두 가지인 이 형태에 국내는 한가지 변형된 형태를 더 취하는 것으로 파악을 했습니다.

 

이 글은 2015년 3월 7일 작성되었습니다. 최근 핀테크 분야나 IT 기술은 워낙 빠르게 상황이 급변 하거나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판세가 바뀌는 일들이 비일비재 하다보니 글의 작성 일자를 명기해 봅니다.

 

일단 LoopPay와 MST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기존 여러분이 흔히 사용하는 신용카드는 카드 뒷면에 자기띠 부분을 카드 단말기의 홈에 통과 시키면서 그 정보를 인식합니다. LoopPay는 이 부분에 착안하여 MST란 기술로 별도의 동글이라 불리는 형태의 장비로 홈 근처에 접근만 해도 자기장을 통해 카드 정보를 인식 시킬수 있게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businesswire.com

 

삼성전자가 미국내 1,000만개 가맹점 운운이 거짓이 아닌 이유는 이 기술은 기존의 카드 인식 단말기 인프라 등을 교체 할 필요 없이 대부분 그대로 적용 가능 하기 때문 입니다. 다만 이 기술은 월스트리트저널 에 의하면 실제 카드의 정보를 복제하여 고유의 암호화 방식 및 비밀번호로 보호되어 저장 되는 형태이므로 국내와 같이 이런 다른 매체에 카드정보를 옮기는 행위를 카드 복제로 규정하는 국가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방식입니다. (국내는 여신전문금융법 16,17조의 카드사 책임 문제, 80조 개인의 위반 문제로 해석할 가능성 높음)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다음과 같이 기존 오리지널 LoopPay에 국내의 앱카드와 결합한 방식을 취했습니다. 실제로 삼성페이에는 기존 앱카드 처럼 바코드 인식 부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삼성페이는 한가지 방식이 아닌 루프페이(해외), 루프페이+앱카드 결합형태(국내), NFC(국내외) 가 모두 통합된 것으로 이를 통칭하는 것 입니다.

 

삼성페이의 개략적인 형태

 

삼성페이는 국내에서는 MST로 자기장을 통해서 전송되는 카드번호를 앱카드와 같이 카드사를 통해 토큰 형태로 전송된 1회용 카드 번호를 전달하는 방식을 통해서 카드 복제 문제를 해결 하였습니다. 즉 마그네틱/바코드/NFC 즉 현재 쓰이는 모든 결제 방식을 아울렀다고 생각됩니다. NFC의 경우도 애플페이와 동일하게 VISA/MASTER의 PayPass, PayWave등과 호환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앱카드는 이미 하나SK와 BC를 제외한 6개 카드사가 서비스 중인 1회용 카드번호를 사용하는 결제 방식으로 현재는 바코드나 NFC로 인식이 되고 있는데 이를 MS(마그네틱 스와이프)로 인식 하는데는 별도의 단말기 교체등의 인프라 변경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결제 방식임에도 빠르면 4월, 늦어도 6월에 국내에서 삼성페이를 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카드사와 VAN의 개발은 조금 있을 수 있지만 큰 이슈는 아닐것으로 예상 됩니다. 그 때문인지 기존 앱카드 진영은 빠르게 삼성페이에 합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앱카드와 칩기반 관련 글

모바일 카드 주도권 전쟁, 삼성 앱카드 해킹 및 도용 사고 관련 궁금증 풀기

 

하지만 이 앱카드 진영들과 별도로 통신사 USIM 중심의 NFC 위주로 사업을 진행 해왔던 하나SK와 BC는 입장이 좀 달라 보입니다.

 

삼성페이 제휴 카드사 현황 (2015.3.5 기사 기준)

 

그 이유는 하나SK가 인수한 외환카드가 기존 앱카드 진형이었다는 점 입니다, 더구나 하나SK와 전산 통합시 승인 부분은 외환의 시스템을 채용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므로 하나SK의 경우 앱카드의 수용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때문에 글쓴이는 하나SK가 진행해온 이통사 기반 USIM 기반의 사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삼성페이에 합류의사를 밝힌것으로 추측합니다. 이는 또한 기존 자사의 방식을 고집하여 얻는것 보다 잃을게 많다는 판단 때문이라고도 합니다.(매일경제 기사)

 

반면 최초 합류 한다는 루머가 있었던 BC카드의 경우는 이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는데(허핑턴포스트) 하나SK와 달리 BC의 경우는 지금까지 상위사인 KT와 진행해오던 독자 규격의 NFC(KS 표준) 사업의 충돌이나 거취의 문제도 예상되고 다른 카드사들과 달리 앱카드로 빠르게 전환하기 어렵다는 문제점도 있을것으로 추측됩니다.

 

삼성페이는 MS 기반으로 결국은 IC 칩 기반으로 변화하는 오프라인 결제시장에서는 궁극적인 대책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는 NFC 결제 방식이 아직 완전히 확립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일정부분 사실 입니다. 더구나 국내의 결제시장의 상황도 지난 1월 여신금융전문법 개정으로 인해 2015년 7월부터 2018년까지 모든 단말기 인프라를 IC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모바일 결제의 형태는 향후에는 결국 비 접촉 칩기반인 NFC에 집중하는 것이 바른 방향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현재는 북미의 경우도 전체의 10%, 국내도 전체 220만여 단말기 중 겨우 1% 미만 만이 NFC 인식 인프라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등의 지역은 이미 IC와 NFC 기반 인프라의 교체율이 높음) 이 때문에 MST 기반의 기술로 삼성페이가 초기 모바일 온/오프라인 결제시장을 선점을 한다면 강력한 파급력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 삼성페이는 NFC 방식 역시 포함하고 있어 향후에 대한 대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삼성페이에 대해서 짧고 간단한 내용및 예상을 다루어 보았습니다. 삼성페이는 오리지널 LoopPay, LoopPay+앱카드, 그리고 NFC로 개발될 결제형태 3가지를 통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형태상으로는 모든것을 포함하고 아우를수도 있는 아주 강력한 형태를 찾아낸것 같기는 합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우 그 간 하드웨어 만드는것과 마케팅 외에는 그 다지 신통치 못한 모습을 보였는지라 앞으로의 추이는 지켜봐야 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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