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취미가 있는 분이라면 원본 사진은 상당히 디테일도 좋고 쨍한 느낌도 있었는데 블로그나 SNS에 사진을 올리면 이상하게 사진이 흐릿해지거나 화질이 떨어져 보이는 경우를 겪어 보신적이 있으실 듯 합니다.
블로그나 인터넷, SNS 등에 사진을 공유할때 만약 원본 사진으로 그대로 올리면 경우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사이트의 에디터에서 부터, 또는 업로드 후 보여줄 때 웹 브라우저별 다양한 리사이징 처리에 의해서 사진이 리사이징되어 보여지게 됩니다. 때때로 이 단계에서 사진의 화질의 손상이 일어나 원본 사진은 쨍했는데 블로그에만 올리면 사진이 흐릿해진다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 하게 됩니다. 원본 사진의 사이즈가 클 수록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사진 공유를 하는 경우 많은 분들은 일상적으로 이미지에서 리사이즈가 일어나지 않을 적정한 크기 또는 리사이즈 처리가 최대한 적게 되도록 적당한 사이즈로 사진의 사이즈를 줄여서 업로드를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티스토리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사진은 대부분 가로 1000 이하로 리사이즈 하여 게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업로드 전에 미리 리사이즈 하는 경우에는 보통 다단계 리사이즈 방식을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다단계 리사이즈란 사진을 리사이즈 할 때 사진을 좀더 쨍하고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단계적으로 샤픈을 주며 여러번 리사이즈를 수행 하는 처리를 지칭 합니다. 이 처리를 수행하는 이유는 아래의 사진을 예시로 보여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960X640 다단계 리사이즈 사진
위의 사진은 라이트룸 플러그인 LR/Mogrify 2를 이용하여 960X640 사이즈로 다단계 리사이즈를 적용한 사진이고 아래의 사진은 960X640으로 한번에 이미지를 줄인 사진입니다. 아래의 사진이 윗 사진에 비해 다소 흐릿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것 같습니다.
960X640 리사이즈 사진
비교를 위해 확대한 이미지를 첨부했습니다.
이 블로그를 모바일로 보고 계신다면 두 사진이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다시 리사이즈 되니 그 차이를 거의 느끼기 힘들 수 도 있으실듯 합니다. PC화면으로 보실 경우에는 그 차이가 두드러져 보이실 겁니다.
좌 다단계 리사이즈 이미지, 우 한번에 리사이즈한 이미지 확대
그리 크지 않은 차이긴 하지만 제 지인 중에는 이런 부분을 잘 몰랐던 분의 경우 블로그에 열심히 사진을 올리고는 자신의 블로그와 주변의 블로그 사진을 비교질 하면서 내 사진만 이상하게 흐릿해... 핀이 잘 안 맞나봐 내 기종은 너무 보급기 인가봐...하고 바디를 바꾸시는 경우 까지도 주변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신제품 바디의 지름을 위한 다소의 핑계.....도 의심 갑니다.)
제가 사용하는 오막삼(5D Mark 3) 2280만 화소의 경우 원본 최대 이미지 사이즈는 가로사진 기준 5760 X 3840의 사이즈, 서브로 사용하는 EOS M 1800만 화소의 경우 5184X3456의 사이즈 입니다. 이 사진들 원본크기는 용량도 많을 뿐더러 일반적인 인화를 고려해도 과한 크기 입니다. 그래서 지인을 담은 사진을 메일로 전해 주거나 블로그에 포스팅 할 때는 미리 사진을 각각 용도에 맞게 리사이즈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지인들에게는 가로 2048 px로 리사이즈한 사진을 전달해 주고 블로그에 포스팅 할 사진은 960X640으로 리사이즈 하고 있으며 다단계 리사이즈를 수행해서 사진을 좀 더 쨍하게 보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사용하기 편리하고 신뢰성이 가는 도구는 바로 포토웍스(photoWORKS) 입니다. 블로그 운영 초기때 부터 사용해 왔고 무료에다 사용법도 간단하고 리사이징된 사진 품질에도 만족하는 편 입니다.
위 이미지들은 제가 블로그 사진들을 포토웍스에서 리사이징 할때 쓰는 옵션입니다.
photoWORKS를 잘 사용하고 있지만 라이트룸으로 PC에서 RAW 파일을 JPG 변환하면서 부터는 라이트룸에서 바로 다단계 리사이즈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저는 사진을 RAW로 보관하고 필요한 사진은 그때 그때 JPG로 변환하는지라 보정 후에 바로 리사이즈한 JPG 파일로 내보낼 수 있으면 매우 편리하게 때문입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LR/Mogrify 2 plug-in 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저도 이 블로그를 보고 환경 구성을 했는데 어차피 포스팅 중복일 듯 해서 설치법을 남기지 않으려 했는데 실제 설치해 보니 해당 블로그의 작성 시점과 조금 달라진 부분들이 있어서 따로 설명을 해 봅니다.
LR/Mogrify 2 plug-in은 ImageMagic 이라는 이미지처리 프로그램 안에 있는 Mogrify.exe 실행 파일의 기능을 라이트룸에서 쉽게 호출하여 사용할수 있게 해주는 plug-in으로 사용을 위해서는 1) LR/Mogrify 2 plug-in 설치, 2) ImageMagic 설치를 진행해야 합니다.
먼저 아래 toolbox 사이트에서 LR/Mogrify 2 plug-in 을 다운 받습니다.
이곳에서 ImageMagic 7.X 대도 같이 다운 받을 수 있는데 7.X대 버전은 Mogrify 파일이 빠져있어 아래의 링크에서 구버전 6.8.5를 다운 받습니다.
LR/Mogrify 2 plug-in은 유료인데 toolbox 사이트에서 약간의 기부를 통해 라이센스 코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 5유로 정도 기부하였습니다. 한화로 6,000원 남짓 비용이니 이 정도 툴을 무료로 쓰는 비용으로 저렴한 편이라 생각합니다. 최소 3유로 정도부터 기부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우선 ImageMagic 6.8.5를 설치합니다. 설치 화면에서 다음 다음 버튼만 누르면 되는 아주 간단한 설치입니다.
ImageMagic 6.8.5 설치가 끝나면 다운 받은 LR/Mogrify 2 plug-in 파일을 라이트룸이 설치된 경로의 Modules 안에 복사해 넣기만 하면 플러그인 설치는 끝 입니다.
이후 라이트룸을 실행 하여 "플러그인 관리자" 에서 설치 여부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녹색으로 활성화 되어 있지 않다면 사용가능(Enable) 버튼을 눌러 활성화 해주시면 됩니다.
해당 플러그인은 라이트룸 내보내기(Export) 기능을 선택했을 때 볼 수 있는데 최초 사용시는 설정이 필요합니다. 후처리 동작에 있는 LR/Mogrify 2 를 선택하고 Mogrify Configuration 을 클릭해서 체크표시를 해준다면 오른편 설정창에 설정 메뉴를 보실 수 있게 됩니다. Mogrify 파일이 있는 경로를 선택해 지정해 주시면 됩니다.
같은 방법으로 Resize Dimensions를 클릭하여 리사이즈 할 사이즈와 알고리즘을 선택해 줍니다. 뭐가 좋은지 몰라서 여러 블로그에서 권장해주는 대로 Lanczas로 설정하였습니다. 제 경우에는 리사이즈할 사이즈를 다양한 용도로 쓰기 위해서 가로 길이가 4096, 3072, 2048, 960 등으로 사전 설정으로 만들어 추가 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샤프닝을 체크해서 설정해 주시면 됩니다. 언샵 마스크를 선택하고 기본 설정대로 두었습니다.
해당 설정을 통해 내보내기를 하면 기본 라이트룸에서 수행하던 JPG 생성 시간보다 아주 살짝 느려지는 걸 느낍니다.
아래는 라이트룸에서 LR/Mogrify 2를 이용해서 다단계 리사이즈한 사진 입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8000sec | F/1.2 | -0.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가끔 블로그에 제 사진중 만투의 F/1.2 최대 개방 조리개 사진의 경우도 인물 피사체는 상당히 쨍하다고 이야기해 주시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부분은 블로그에 첨부하는 사진은 다단계 리사이즈와 보정으로 인해 사진이 좀 더 쨍하게 표현되어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블로그나 SNS에 올리는 내 사진이 다른 사람들의 사진보다 쨍하지 않다면? 이상하게 내 사진만 늘 흐리다면? 먼저 에디터나 SNS 앱에 HD 업로드 같은 고 해상도 업로드 기능 설정이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두번째로 웹화면에서 허용되는 해당 사이트의 최적 이미지 사이즈를 찾아서 미리 다단계 리사이즈 처리한 사진을 업로드 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단계 리사이즈를 위해서는 라이트룸을 쓰신다면 오늘 소개한 LR/Mogrify 2 plug-in 을 한번 설치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정을 하시지 않거나 귀차니즘이 몰려온다면 앞서 소개한 photoWORKS도 훌륭한 대안이 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