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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밤에 사진 잘 찍는 법, 야간 촬영, 스트로브, 슬로우싱크, 보정, 장노출

 

사진 취미를 막 시작한 초기에 밤에 사진을 담아보고 "어 사진이 왜 이렇지?" 하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셔터도 평소의 "찰칵" 이 아닌 "차~알칵" 하고 한 템포 늦게 찍히고 찍힌 사진을 보면 죄다 흔들리거나 노이즈로 엉망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해가 완전히 진 다음 밤에 사진을 담게되면 주변에 어느정도 불빛이 있다고 하더라도 부족한 빛을 충분히 받아들이기 위해서 셔터스피드가 내려가고 ISO 수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바로 그 때문에 야간에는 흔들린 사진이나 노이즈 가득한 사진을 남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고감도 저 노이즈 바디가 있다고 해도 어느정도 빛이 있으면서 어두운 실내라면 모를까 정말 깜깜한 밤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호회로 알게된 분들 중에 사진 취미를 10년 넘게 즐기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사실 이분에 비하면 제가 사진에 취미를 갖게 된 기간은 정말 꼬꼬마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이분도 밤이 오면 카메라 전원을 끄고 가방에 얌전히 집어 넣는다고 합니다. 야간에는 사진을 담아봐야 늘 제대로 건지는 사진이 없었고 언젠가는 사진은 내가 책임진다 호언장담했는데 지인들과 여행중에 밤 사진을 엉망으로 망치고 나서는 트라우마 같은게 생겨서 야간 촬영은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하신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빛이 적은 야간 사진은 꽤 오랜 사진 경험을 가지신 분도 사진을 담기 어려워 할 만큼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아빠사진사들에게는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일이 아닌것은 분명합니다.

 

 

 

 

 

 

 

 

 

 

 

야간 촬영


혹시나 해서 다시 언급하지만 제가 블로그에 남기는 사진 관련 이야기들은 강좌 같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강좌 같은 걸 할만큼 사진 경력이 길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배워가는 것이 많기에 이런 것들을 잊지 않고 나중에 제가 다시 찾아보기 위한 기록에 더 가깝습니다. 오늘 블로그에서 다루는 밤에 사진 담는법 같은 경우도 역시 그 연장 선상이니 틀린 이야기가 있거나 더 좋은 방법들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행히 제 경우에는 이런 저런 실험을 많이 하고 실패 해봐야 아이들과 밤에 노는 사진이라 앞서와 같은 트라우마를 겪을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게다가 인터넷이 참 발달한 시대에 사진 취미를 시작하다 보니 이리저리 정보를 찾아보면서 어느정도 야간 촬영에 대해서 스스로 답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로브를 이용한 야간 인물 촬영 -슬로우싱크

 

오늘 포스트는 저와 같은 아빠사진사 중심의 글 입니다. 아빠사진사들에게 주 피사체는 우리 아이들이란 인물이고 그래서 가장 먼저 주변 풍경이야 어떻듯 아이들과 가족만은 밤에도 선명하게 담을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이 방법은 캐논이라면 430EX 이상의 외장 스트로브(플래시)가 필요합니다.

 

낮에는 사진 좀 찍는다 하는 분들도 야간에 인물 사진을 담을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을 흔히 "빛으로 그리는 그림" 이라고 표현 할만큼 사진에서 빛이 차지하는 부분은 절대적이인데 빛이 별로 없는 밤에 사진을 담기가 어려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빛이 부족한 야간과 같은 환경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트로브(플래시)와 같은 인공 광원을 이용하게 됩니다. 앞서 글에서 한번 다루었듯 스트로브는 낮에도 고속동조로 많이 사용하지만 역시 본래의 영역인 밤이나 어두운 실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 됩니다.

 

[Photograph] - 날씨 좋은 대낮에 왜 카메라에 외장 스트로브(플래시)를 달고 다닐까?

 

하지만 스트로브(플래시) 사진이라고 하면 아래와 같이 배경은 어둡고 피사체는 지나치게 밝은 동굴현상, 눈동자가 붉게 나오는 적목현상, 노출 오버로 허연 밀가루 얼굴 등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사진을 떠 올리는 분들도 꽤 많으실듯 합니다. 이런 사진 몇번 담고 나면 스트로브 직광은 몹쓸 것이라 여기고 실내 천정 바운스 용도로만 사용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야간 촬영

이미지 출처 : http://petitgomang.tistory.com/184

 

하지만 스트로브의 노출, 광량 조절과 적절한 촬영 거리는 한번에 딱 알게되는 그런것이 아니라 다양한 주변 환경에 따라 많은 시도를 해봐야 되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사실 초보인 저는 당연히 요즘도 실패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스트로브 광량, 노출과 거리를 잘 맞추어서 얼굴이 하얗게 나오지 않게 했더라도 스트로브를 이용한 야간 사진은 상당히 어색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스트로브 빛이 닿아서 밝아진 피사체와 어두운 뒤 배경의 큰 노출 차이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밝은 피사체와 깜깜한 뒷 배경이 이른바 동굴현상이라 불리는 명부와 암부의 차이가 극명해서 사람들이 싫어하는 실패한 스트로브 활용 사진을 만듭니다.

 

그런 이유로 야간에 스트로브를 이용해 저속셔터로 배경을 담고 선막이나 후막 동조시의 스트로브 순간광으로 인물을 담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슬로우싱크 입니다. 노출차가 줄어들다 보니 앞서 말한 사진의 어색함이 훨씬 덜해 집니다. 슬로우싱크와 후막동조를 혼동해서 이야기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주로 플래시가 터지면 포즈를 취하다가도 움직이려는 사람들 때문에 플래시가 셔터속도 가장 끝 무렵에 터지는 후막동조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지 슬로우싱크와 후막동조가 동의어는 아닙니다.

 

슬로우싱크는 스트로브 사용시 셔터속도 1/250초 또는 1/200초 이하일때를 지칭하는데 제 경우에 상당히 깜깜한 환경이라면 배경의 밝기를 가져가기 위해 1/2초 ~ 1/20초와 같이 아주 낮은 셔속도 종종 이용합니다.

 

얼래? 셔속이 느려지면 사진이 흔들릴텐데?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슬로우 싱크에서는 배경은 흔들릴수 있어도 적어도 인물 피사체 만큼은 선명하게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카메라셔터의 선막과 후막 동작 그리고 순간 광에 대해 이해 해야 합니다.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사진을 막 시작한 분이고 처음 듣는 용어라면 어쩌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도 이 부분을 이해하기 까지가 쉽지가 않았습니다.(아닌데! 난 한번에 알아 들었는데! 라고 말하실분 있죠? 네 잘나셨습니다.) 책이나 웹상의 여러 설명들도 X동조니 선막, 후막 같은 용어가 나오는 순간 뇌가 멈춰버리더군요. 다만 아래 링크한 SLR 클럽의 모닝커피님의 강좌가 가장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습니다.

 

[모닝커피강좌 #5] 플래시, X-동조, 슬로우싱크로와 고속동조

예시 사진으로 좀 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야간 촬영

ISO 400, 셔터속도 1/200

 

아마도 일반적으로 스트로브를 쓰게되면 찍히는 사진일듯 합니다. 스트로브 빛을 받은 주 피사체는 밝은데 뒷 배경은 캄캄해서 사진이 어색해 집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셔터속도를 내려서 담은 사진들 입니다.

 

야간 촬영

ISO 400, 셔터속도 1/10

 

야간 촬영

ISO 400, 셔터속도 1/2초

 

저속셔터로 배경이 밝아지다 보니 후막동조시 순간광으로 담긴 놀이기구와의 노출차가 줄어들어 훨씬 자연스러운 사진이 되었습니다. 물론 손각대다 보니 배경은 다소 흔들리는데 적어도 주피사체인 인물은 밤에도 흔들림 없이 담을 수 있습니다. 만약 야간에 인물과 배경 모두 적당한 밝기에 흔들림 없이 담고 싶다면? 역시 삼각대가 필요합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밤에 아이들과 아파트 놀이터에 놀러 나갔을때 담은 사진들 입니다. 평소에는 밤에는 나가지 않다 보니 아이들은 밤에 놀러나가는 걸 색다르게 생각하고 무척 좋아합니다. 그 고양된 마음에 사방팔방으로 예측 불가능하게 뛰어다니는데 슬로우싱크로 촬영한 이 사진들은 배경은 흔들렸을지언정 그렇게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뛰는 아이들의 모습은 극단적으로 낮은 셔터속도에도 불구하고 선명하게 담겨있습니다.

 

이 밤 놀이 사진들은 430EX 2 스트로브를 써서 촬영했고 대부분 바디 M모드로 셔속과 ISO를 조절하고 스트로브는 ETTL 직광, 광량은 1/3로 줄이고 후막동조 또는 선막동조로 촬영하였습니다. 대부분 ISO 400에 셔터속도는 1/2~1/30초 저속셔터로 설정, 슬로우싱크로 촬영했습니다.

 

야간 촬영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Pattern | 1/4sec | F/2.8 | 0.00 EV | 47.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야간 촬영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Pattern | 1/30sec | F/2.8 | 0.00 EV | 24.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야간 촬영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Pattern | 1/10sec | F/2.8 | 0.00 EV | 24.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야간 촬영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Pattern | 1/8sec | F/2.8 | 0.00 EV | 7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야간 촬영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Pattern | 1/15sec | F/3.5 | 0.00 EV | 24.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야간 촬영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Pattern | 1/8sec | F/3.5 | 0.00 EV | 70.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야간 촬영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Pattern | 1/8sec | F/3.5 | 0.00 EV | 41.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


 

야간 촬영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Pattern | 1/8sec | F/3.5 | 0.00 EV | 41.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아이들이 격하게 뛰어다니는 중에 카메라를 아예 마음먹고 흔들어 주면 인물은 또렷하지만 마치 패닝샷 느낌같은 요런 재미있는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야간 촬영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Pattern | 1/4sec | F/2.8 | 0.00 EV | 38.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슬로우싱크를 완전히 이해하게 된다면 어두운 밤에 빛으로 글을 쓰는 사진들을 담는 원리도 이해하시게 될것 같습니다. 밝은 빛은 장노출로 궤적이 남고 어두운 인물과 같은 피사체는 플래시 순간광에 의해 선명하게 담기에 됩니다.

 

야간 촬영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Pattern | 1/2sec | F/3.5 | 0.00 EV | 45.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하지만 야간에 스트로브를 사용하더라도 무작정 셔터속도를 내리는게 답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은 뒷배경에 매우 밝은 피사체가 있을 경우 인데 이럴때는 오히려 슬로우싱크가 독이 될 수도 있기에 적절한 조명이 있는 곳에서는 셔터속도를 좀더 빠르게 하고 조리개값과 ISO도 조절해서 스트로브 촬영하는게 좋습니다.

 

 

야간 촬영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Pattern | 1/125sec | F/3.2 | 0.00 EV | 24.0mm | ISO-4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만약 원래 계획에 없이 밤 늦게 까지 놀게 되었고 스트로브도 챙겨가지 않았다면??? 아마도 아이들과 놀러가는 곳에는 대부분 밤이라도 조명이 풍부한 곳인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럴때는 주변의 조명이 밝은 곳을 찾아서 사진을 담는것도 방법입니다.

야간 촬영

 

주변 조명이 반사되어 밝은 곳에서 담게되면 조명의 색상과 느낌에 따라 아주 독특한 사진을 담을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야간 촬영

 

야간 촬영

 

야간 촬영


다소 어둡게 RAW로 찍고 보정하기

 

밤에 사진을 담게 되었는데 스트로브도 챙기지 않았고 삼각대도 없는 상황이라면 보정을 하는 분이라면 밤에 담은 사진을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추가로 더 있습니다.

 

앞서도 언급했듯 아빠사진사들은 계획에 없이 아이들과 밤늦게까지 놀게 되는 일들이 종종 생깁니다. 밤까지 있을 줄 몰랐기에 당연히 스트로브도 챙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행인 것은 아이들과 놀러가는 곳들은 대부분 밤에도 아주 깜깜하지 않고 어느정도 조명이 있는 곳이 대부분 일 것이라는 점 입니다.

 

이럴때는 주변의 조명에 의지해서 ISO를 올리고 셔터속도도 1/100 초 정도를 확보하여 흔들리지 않게 사진을 담습니다. 다소 어둡게 찍히고 노이즈가 많더라도 보정을 염두에 두고 찍는 것이라 괜찮습니다. 이때는 가능하면 RAW로 찍습니다. JPG로 찍어도 보정이 가능하지만 RAW보다는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카메라에 따라 차이는 좀 있지만 RAW로 찍었다면 라이트룸 같은 현상도구에서 노이즈를 리덕션 하거나 후보정으로 2~3 스탑 정도는 간단하게 올릴 수 있습니다. 주변 조명때문에 문제 될수 있는 화이트밸런스도 조정해 주면 자연스런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야간 촬영

 

사실 주변 조명을 이용한 촬영한 사진 같은 경우도 원본은 다소 어두워서 보정을 통해 밝기 조절 및 노이즈 리덕션을 했습니다.

 

야간 촬영

 

야간 촬영

 

움직이지 않고 포즈를 취해달라고 말할 수 있는 나이대의 아이들이라면 셔터속도를 좀 더 늦출수 있습니다. 1/25초 정도로 셔터속도를 늦추고 ISO를 경험상 노이즈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올립니다. 그리고 최대한 숨을 참으면서 아이들에게 움직이지 말아달라고 말한 후 사진을 담습니다.

 

야간 촬영

 

 

야간 촬영

 

촬영한 나무 밑은 꽤 어두운 편이었는데 보정을 통해 생각보다 깔끔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RAW로 찍고 보정을 하게되면 밤 사진에 대한 관용도가 상당히 높아진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삼각대나 스트로브등 야간 촬영을 위한 기본 장비들을 챙기지 않은 경우에도 이처럼 일단 흔들리지는 않은 다소 어두운 사진을 담고 이후에 보정을 통해서 사진을 건지는 방법도 가능해 집니다.

 

밤에 야경을 예쁘게 담는 법 - 매직아워, 장노출

 

제 경우에 야경을 담을 일은 거의 없지만 간혹 가족 여행지 등에서 이전에 없던 갑자기 솟아오른 예술혼으로 야경을 담아야 한다면 해가 뜨기 직전 또는 반대로 해가 완전히 지기 직전이나 또는 직후 어스름하게 하늘에 푸른색이 남아 있는 매직아워에 사진을 담는게 예쁩니다.

 

야간 촬영
야간 촬영

 

야간 촬영

 

 

야간 촬영

 

야간 촬영


매직아워에 야경을 담는 것 보통은 그게 좋지만 아예 장노출로 밤늦게 담으려 하거나 부득이하게 깜깜한 밤에 사진을 담게 되었다면 거의 정해져 있는 답이 있습니다.

 

삼각대가 필수이고 렌즈에서는 후드를 빼고 IS기능이 있다면 끕니다. 렌즈 필터도 빼 주시는게 좋습니다. 조리개는 8~11 사이로 조이고 ISO는 100으로 설정 합니다. 미러 충격을 줄이기 위해 미러 락업을 합니다.

 

간단하게는 LCD 촬영으로 전환해도 미러는 락업 됩니다. 그리고 카메라가 흔들리는걸 최대한 막기 위해서 릴리즈나 리모콘을 이용해서 5~20초 정도의 장노출 촬영을 합니다.

 

야간 촬영

 

사실 제 경우에 주로 아이들이 깨있는 낯에 사진을 담고 야간 출사 같은걸 가볼 일이 별로 없기에 야경 사진이 없습니다. 급한대로 거실에서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풍경을 담았습니다. 야경이나 풍경 담을 일도 거의 없기에 보유한 릴리즈도 없어 가난한 이의 릴리즈 대용품인 3,000원 짜리 캐논 리모콘을 이용해 담았습니다.

 

야간 촬영

가난한 이의 무선 릴리즈, 캐논 내수 리모콘, 배터리가 다 되면 버리고 새로 사도 될 만큼 값싸지만 벌브 촬영까지 할수 있습니다.

 

캐논을 기준으로 카메라의 촬영모드를 타이머로 바꾸고 리모콘 뒷면의 촬영 시간 버튼을 2초가 아닌 즉시로 바꾸면 릴리즈 대용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 합니다.

 

야간 촬영

F/11 1/125 초 노출

 

야간 촬영

F/11 1/10 초 노출

 

야간 촬영

F/11 1 초 노출

 

야간 촬영

F/11 10초 노출

 

야간 촬영

F/11 15초 노출

 

야간 촬영

F/11 20초 노출

 

야간 촬영

F/11 30초 노출

 

밤 야경 사진을 퀄리티 있게 담기 위해서, 센서가 빛을 더 오래 받아들여 선명한 사진을 남기기 위해 장노출 촬영을 하게 됩니다. 워낙 이부분은 많이들 알고 계신 부분이라 추가적인 설명은 필요 없을듯 합니다. 사실 낮에도 ND 필터를 끼고 장노출로 풍경을 담는 분들이 많으니... 노출 시간을 30초 이상으로 하려면 벌브모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단 노출시간이 길수록 노이즈도 필연적으로 따라 옵니다.

만약 삼각대를 챙기지 못했다면 촬영하려는 대상이 다소 밝은편이라면 장노출 시간을 짧게 가져가면서 난간같은 곳에 카메라와 몸 전체를 기대어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커뮤니티 게시판 같은데서 손각대로 1초대의 장노출까지 하는 굇수 같은 분들의 무용담을 보긴 했는데 수전증 있는 제게는 불가능한 사례였습니다.

예시 사진이야 거실에서 급하게 대강 담은 사진이지만 사실 아무 멋진 야경을 찍으려면 삼각대에다 릴리즈 같은 장비, 든든한 옷과 핫팩등 챙겨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미리 기가 막힌 그림이 나와주는 포인트도 잡아야 하고 날씨도 도와줘야 합니다. 밤이나 이른 새벽 움직여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부지런함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것 같습니다.

 

 

주변의 밝은 피사체를 이용한 밤 풍경 담기

 

이 부분을 밤 촬영 이야기 마지막에 담은 이유는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아마도 저와 같은 아마추어 아빠사진사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야경은 아이들 담다가 덤으로 담는 것이기에 사실 저런 촬영을 할일이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아이들과 잠깐 나들이 가거나 짧은 여행에는 삼각대나 릴리즈 챙기는 일도 드뭅니다.

 

야간 촬영

 

아무 준비 없이 있다가 갑자기 담고 싶은 밝은 피사체가 있다면 가장 밝은 곳을 있는 곳을 향해서 초점을 잡고 1/125 초 정도에 ISO 를 올려서 담거나, AV 모드라면 초점을 가장 밝은 곳을 향해서 잡은 다음 최대한 흔들리지 않게 몸을 고정시켜서 사진을 담아보십시오. 다소 어둡게 나오거나 조금씩 흔들렸거나 거칠은 노이즈가 생기긴 하지만 그래도 리사이즈해서 블로그나 SNS에 남길수 있는 정도의 사진은 남길 수 있습니다.

 

즉 아주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쓸수 있는 사진을 원한다면 삼각대나 모노포드 같은 장비를 미리 챙겨두지 않았다면 이 정도가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사실 모든 환경에서 모든 장비를 갖추지 못한채 모든 사진을 완벽하게 담겠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 입니다.

밤이라는 환경은 많은 제약과 어려움을 주는 대표적인 환경이기도 합니다. 이런 제약된 환경에서 모든 사진을 완벽에 가깝게 담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 최선의 결과물를 얻기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을 뿐 입니다.

 

야간 촬영

 

최대한 좋은 사진을 담기위해 노력 하고 배워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와 같은 아마추어 사진취미가들은 대부분 사진이라는 취미를 즐기기 위해 셔터를 누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즐기는 것이지 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위해 카메라를 든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글을 보시는 저와 같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은 밤에 담는 사진도 그저 즐기시기 바랍니다. 조금 부족하고 흔들려도, 노이즈가 많아도 그 사진들로 즐거웠던 추억을 되살리는데는 그다지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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