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5의 예약자 수가 30만명에 육박하며 7일까지 60만명 예상이란 기사와 대리점 자체 보조금 관련 뉴스들을 보면서 내년 다음모델(5S?)로 연기하기로 한 구입 결정에 대해서 약간 흔들.. 흔들.. 하는 중입니다.
베가나, 옵티머스, 갤럭시 같이 출시이후에는 당연히 보조금으로 가격이 떨어지리라 예상했던 국내 폰들과 달리 항상 제값주고 사는걸로 생각했던 아이폰5도 27만원 방통위 경고 한도까지 지급되는 대리점이 있다는 보조금 논란이 있는 걸 보니 문득 나는 잘못된 루프에 빠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에서 기기 값을 지원해줘서 단체로 저렴하게 구입했던 아이폰 3GS 이후(비록 해외 출시된지 거의 1년이 다되어 가는 시점이었지만... 참 좋았었는데) 6개월도 안되어서 아이폰4가 나왔을때의 폭발적인 관심에는 다음 모델을~ 하는 바람에 비교적 조용한 반응이었던 아이폰 4S를 제값 주고 구매하였고 결국 다시 5가 나온시점에는 LTE라는 빠름빠름~ 네트워크 속도와 보조금 논란까지 있는데...다음 모델을~ 하고 넘길 생각이니 다시 조용한 반응과 함께 5S를 제값 주고 구매하는 패턴에 빠진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더군다가 서브폰으로 해지 하긴 했지만 역시 회사에게 기기값을 60% 지원해준 갤럭시노트의 경우도 개통후에는 엄청난 가격하락에... 물론 내 돈을 다낸건 아니지만... 몇개월 안되어서 나온 갤럭시S3 는 출시때 부터 주변에서 보조금으로 공짜나 다름 없이 저렴하게 구입했다고 하는데... 사촌이 싸게 논 샀다니... 왠지 서운한 감정...풀풀...
이런 부분은 아이패드1도 제돈 주고 구입해서 쓰다가 회사에서 아이패드2를 지급하는 바람에... 그러나 너무 늦게 지급하여 아이해드2 지급후 4개월 후에 뉴아이패드 출시~ 물론 뉴 아이패드 샀다면 뉴뉴아이패드로 또 한번 가슴이 아플수 있었겠습니다.
사실은 그래도 저같은 경우는 아이패드2나 갤럭시노트나 아이폰도 시작은 회사에서 많은 지원을 받아서 썼던지라 남들보다는 비용이 적게 들었지만 결국 IT기기는 한번 맛을 보면 결국 1,2년이 지나면 구형이 되고 신형이 나오면 내돈을 써서라도 구매하게 되는... 뭐 어쨌든 최신형을 가지고 싶은 이런 루프에 모두 빠져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은 애 둘딸린 가장으로써 경제적으로 더이상 신형IT기기에 열광하거나 매진 할 수 없으며 아이폰5 예약 열풍에서도 소외된 듯한 기분에 쓸쓸한 한 남자의 푸념섞인 잡답이었습니다.
아이폰5S 때도 이번처럼 보조금 열풍 좀 불어줘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