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아이폰5 언락폰(Unlocked iPhone5) 판매가 12월 14일 부터 진행된다고 합니다.
특히 국내 환경에서 의미 있는 일이 될듯 해서 포스팅 해 봅니다.
사실상 국내 환경에서 제조사와 이통사의 연결 고리가 전통적으로 너무 강했습니다.
정부에서 최근에 휴대폰 자급제 시행을 강요하고 있긴 하지만 최신형 폰이 아닌 시장에 영향을 적게 줄 구형 폰들이 대부분 이고 최신폰은 출시 후 몇달은 지나야 자급제 폰이 나올까 말까? 하는게 현실 입니다. 그나마 마지못해 하는 티가 많이 납니다.
아이폰5는 아마도 처음으로 최신 휴대폰이 국내 출시후 1주일 만에 자급제 폰이 나오는 케이스가 될 듯 합니다.
왜 이부분이 의미가 있을까요?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 12월14일 부터 판매로 발표되었습니다>
가까운 예를 들면 갤럭시노트의 경우도 국내에서는 LTE 요금제만 가입이 가능했습니다.
속도보다는 3G 무제한을 택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스냅드래곤 보다 엑시노스를 원했던 분들은 해외에서 역 수입을 해와서 개통 하기도 했던게 얼마전 인 듯 합니다. 저와 같은 경우에는 3개월 사용 후 공기계가 되었고 서브폰이라 저렴한 3G요금제로 다시 개통하고 싶었으나 LTE요금제만 가입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왜 내돈 주고 구입한 휴대폰이 더구나 값을 다 치루고 공기계가 된 마당에 이통사의 제약을 받으며 비싼 요금제로 무조건 가입을 해야 하나 하는 불만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해당 언락된 아이폰은 폰 자체를 애플스토어에서 구입하여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이 가능 합니다.
일단은 아래와 같은 형태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1. 어떤 이통사로도 개통가능
2. 이통사의 요금제 및 약정의 제약 없음
3. 3G 유심칩을 나노 유심사이즈로 커팅하는 경우 3G로 그대로 사용 가능
3번 항목의 경우는 3G 무제한으로 사용하시려는 분들에게 기쁜 소식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통사의 약정 및 단말기 할인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린 이게 특정 요금제를 무조건 쓰면서 그돈 결국 요금으로 내는 조건의 조삼모사란걸 알고 있잖아요?
어찌됐든 아이폰3GS 도입때 국내의 이통사와 제조사의 독과점 환경이 많이 파괴된게 사실입니다.
이번의 언락폰도 어느정도 파괴력이 있을지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한 사항 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결국 국내의 이통사와 제조사 관계는 다시 이전보다 더 심해진 삼성 및 이통사 독과점에 가까운 구조로 2009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또 보조금 등으로 저지할 힘도 가지고 있으므로 찻잔 속의 태풍이 될지 국내의 관행을 깨고 새로운 관계의 계기가 될지 앞으로의 추이가 기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