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광 에서도 적절하게 인물 촬영하는 방법들, 스트로브, AEB(자동노출브라케팅) 또는 스팟측광과 노출고정

2018.04.15 18:15 Photograph

아마 사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고 종종 촬영을 하시는 분이라면 바로 아래의 두 사진에서 약간 이상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뒤편의 창에서 눈부시게 햇빛이 들어오는 상황, 더구나 첫번째 사진은 뒤편에 반사판 같이 빛을 반사하는 밝은 막이 있는, 즉 역광에서의 인물 사진인데 얼굴이 검게나오거나 하지 않고 인물도 적당한 밝기이고 밝은 뒷 배경도 완전히 하얗게 날아가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해당 사진은 스트로브를 쳐서 천장에 반사시킨, 이른바 천장 바운스를 한 사진 입니다. 사진에 부족한 제 지식으로는 아직까지 역광에서의 노출차를 극복하는 방법은 스트로브, 즉 순간 조명이 가장 확실한 정답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트로브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사실 가뜩이나 무거운 DSLR에 꽤 무게를 더해주는 스트로브(카메라 외장 플래시)를 부착해서 들고 다니는 것은 사진을 업으로 하지 않는 취미 사진가가 실천 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 입니다. 저도 늘 들고 다녀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만 뭐 마음처럼 되지는 않는게 사람 일 아니겠습니까?


거기다 적당하게 바운스 칠 천장이나 벽이 없을 때 스트로브 직광을 치는 것은 확실한 지식이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는 평범한 아빠 사진사에게 결코 쉽게 않은 영역이기도 합니다.


역광인물사진


역광인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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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 날씨 좋은 대낮에 왜 카메라에 외장 스트로브(플래시)를 달고 다닐까?


따로 손 대지 않은 디폴트 즉, 평가 측광으로 사진을 찍을때 아마도 대부분 창에서 빛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아래와 같은 사진을 담으신 경우가 한번 쯤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 맑지 않은 날씨에도 창밖의 밝기와 실내의 어두움, 이 노출차 때문에 얼굴을 알아보기 어렵게 검고 어두운 이런 사진이 담기게 됩니다.


역광 얼굴이 검어진 사진


또는 어두운 부분에 노출을 맞춘 경우에는 인물의 밝기는 건졌는데 아래사진 처럼 뒷 배경이 하얗게 날아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역광 과다노출


사실 사진경력이 짧은 제 경우에는 스트로브를 가지고 나가지 않았을 때 이런 역광 사진을 찍어야 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는 않습니다. 배경이 날아가는 건 포기하고 인물에 노출을 맞추어 찍거나 인물이 다소 어둡더라도 나중에 보정으로 커버 할 수 있을 정도의 어정쩡한 노출로 찍는 것 두가지 입니다.

뭐 그럼에도 너무 어둡게 찍어 나중에 밝기를 올리면 암부 노이즈가 올라와서 결국 삭제해야 되는 경우도 많지만요. 즉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게 찍어서 보정에서 노출차를 달리 줘서 인물은 조금 밝게 만들고 배경도 어느 정도는 살리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보정 전 후 사진

보정 전, 보정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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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 그늘진 얼굴을 밝게, 아날로그 필름 느낌 보정 -포토샵, 구글 닉 콜렉션-


기막히게 멋진 석양을 배경으로 일부러 실루엣 역광을 찍는 경우도 있지만 예술적인 모티브가 아니라면 우리 보통 사람들의 경우 석양도 나오고 얼굴도 나오는 인증 샷을 대부분 담고 싶어 할 겁니다.


고수분들은 경험과 지식에 기반해서 적정 노출과 보정으로 이러한 부분들을 잡는 경우들도 많고(그럼에도 역광에서의 노출차는 광학적으로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다양한 노하우가 있을지도 모르고 또 요즘의 값 비싼 최신 카메라들의 센서의 DR의 확대와 보정 관용도에 의존하여 어두운 부분을 보정으로 충분히 살릴 수 있을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캐논은...)


노출에 대해서는 우리 같은 초보 사진가들에게는 이런 경우에 가장 쉬운 답과 케이스가 있는데 먼저 배경은 다소 날아가도 인물/주제에 노출을 맞추어 살리는 방법 입니다. 아마 대개의 경우 원하시는 것은 이것일 것 같습니다.


측광모드 메뉴얼


메뉴얼에도 있는 가장 흔한 방법은 잠시 측광 모드를 부분 측광이나 스팟 측광으로 바꾸고 얼굴의 어두운 부분에 측광해서 노출을 조정하여 촬영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촬영하는 경우 주제가 되는 인물이 밝게 나오고 배경의 경우는 지나치게 밝거나 화이트홀이 생길 수는 있지만 어찌되었던 인물만은 적절한 밝기로 촬영 할 수 있습니다.


측광모드 버튼


이제 4년 가까이 외출에 함께 하다보니 카메라가 전투형이 다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소 지저분한 외관은 잠시 신경을 끄시고 캐논의 경우 바로 상단의 저런 버튼을 눌러 다이얼로 측광 버튼을 바꿀 수 있습니다.


버튼 배치는 오막삼으로 해당 버튼이 없는 일부의 보급기, 똑딱이의 경우 메뉴로 가능 한 것도 있습니다.


오막삼 측광 모드 표시


이렇게 점 모양이면 스팟 측광이 설정된 것입니다. 스팟측광은 평가 측광이나 부분측광에 비해 좀 더 좁은 중앙부에 중점을 두고 측광하게 됩니다.

측광모드 설명 메뉴얼

바로 아래의 사진이 얼굴의 어두운 부분에 초점을 두고 스팟 측광으로 촬영한 사진 입니다.


스팟측광 예제 사진


사실 측광까지 바꾸기 번거럽다면 아래의 버튼으로 ISO 및 노출을 직접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노출조정 버튼


실제 초점을 맞추어 찍으려는 피사체와 측광하여 반영하려는 밝기와 영역이 다를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AE 잠금을 같이 활용하시면 좀 더 편리해 집니다.


즉 반셔터로 측광 후 AE잠금 "*" 버튼을 눌러(캐논의 경우) 측광한 노출로 잠금을 한 후 구도 이동하여 다시 반셔터로 초점을 잡고 촬영하시면 됩니다. 이전의 노출값으로 촬영이 되며 1회 촬영 후에는 풀리게 됩니다. 뷰 파인더에서도 AE 잠금시 표시가 됩니다. 스트로브를 쓰신 경우에 유사하게 FEL을 이용해 보신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요즘의 최신형은 모르겠지만 오막삼의 경우는 평가 측정이 아닌 경우 중앙 AF 포인트에만 AE 잠금이 적용 됩니다.


AE 잠금 메뉴얼


AE잠금 키


오막삼 기준으로는 바로 우측 상단에 있는 "*" 버튼 입니다.


AE 잠금 기능이 어려운 것은 아닌데 제가 설명으로 잘 풀기가 뭔가 쉽지가 않습니다. 다음의 다른 분 포스팅 하나를 추천드립니다. 써놓고 보니 번잡한 제 글보다 예제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셨네요.


AE잠금기능을 이용한 샤방한 사진 찍기


그런데 아마도 이 블로그를 찾아서 들어오실 만큼 사진에 대해 열정을 가지신 분이라면 여기서 만족이 안 되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제 경우에도 무슨 집착 같은 것인지 배경도 좀 더 살리고 인물이나 주제도 더 살리고 싶은 욕심이 늘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자동 노출 브라케팅을 통해서 노출차를 줄인 HDR 사진을 만들 수 도 있습니다.


HDR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Photograph] - DPP의 HDR도구로 쉽게 HDR 사진 만들기


사실 요즘 최신 기종 센서의 DR이 넓고 보정 관용도는 커져서(단 오막삼은 이미 옛 기종으로, 캐논의 센서는 좀.. ) 사진 한장으로도 HDR을 적용시키는 것도 가능하지만 역시 전통적인 노출도가 다른 사진 3장을 합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우선 그러기 위해서는 자동 노출 브라케팅, AEB(Auto Exposure Bracketing) 라는 기능을 통해 서로 노출이 다른 3장을 찍어야 합니다.


AEB 자동 노출 브라케팅 메뉴얼


바로 아래의 3개의 사진들 처럼 각기 다른 노출의 사진이 3장 담기게 됩니다.


AEB 표준


AEB 노출부족


AEB 노출과다


즉 쉽게 말하자면 노출차가 다른 3장의 사진을 담고 이 사진들을 합쳐서 1장의 적정한 노출의 사진을 만들게 됩니다.

우선 이 자동 노출 브라케팅(AEB)으로 촬영을 하려면 카메라에 설정을 해 주어야 합니다.


AEB 설정


일반적으로 AEB 설정은 "노출 보정/AEB 설정" 메뉴로 들어가서 조절 하게 됩니다.


AEB 설정


오막삼의 경우 상단의 다이얼을 돌미면  AEB 노출 범위를 조정 할 수 있습니다. AEB를 끄거나 노출량을 조절 하시려면 뒷면 다이얼을 조절하면 됩니다.


AEB 설정3


AEB 설정4


3장을 촬영하고 나서도 앞서의 노출 고정 같은 기능들 처럼 설정이 자동으로 풀리지 않으므로 다시 메뉴에 들어가 범위를 없애면 기능이 풀립니다.


고속 3연사 설정


셔터를 각각 세번 눌러서 찍어도 되지만 제 경우에는 AEB 설정시 고속 3연사도 같이 설정 합니다. 삼각대라도 쓰지 않는 이상 아무래도 이렇게 연사를 설정하는게 촬영 중 사진이 흔들려서 고스트가 생길 가능성을 줄여 줍니다.


매번 이렇게 설정해주는 부분이 귀찮아서 제 경우에는 해당 설정을 해 둔 상태로 커스텀 촬영 모드 C3에 저장을 해 두었습니다.


언제라도 C3로 다이얼을 돌리면 AEB 가 활성화 됩니다. AEB 설정과 고속 3연사 설정을 해 둔 상태 그대로 커스텀 촬영 모드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커스텀 촬영모드 설정


커스텀 촬영모드 등록


마지막으로 3장의 사진을 합쳐야 하는데 사진 합치기는 포토샵에서도 가능하고 라이트룸(Lightroom) 으로도 쉽게 합칠 수 있습니다.


HDR 라이트룸 사진합치기


라이트룸 CC의 경우 3장의 사진을 선택한 다음 사진 -> 사진 병합 -> HDR 과 같은 메뉴로 실행을 하시면 됩니다.


HDR 라이트룸 사진합치기2


그 후 자동으로 합치기가 진행이 됩니다.

만약 사진이 흔들려서 고스트 현상이 있는 경우라면 오른편에 있는 디고스트 옵션을 조절해 보시기 바랍니다.


HDR 라이트룸 사진합치기 결과물


HDR로 나온 최종 사진 입니다. 인물과 배경이 적절한 노출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밝기는 조금 조절해서 더 밝게 끌어올렸습니다. 아들이 왜 이리 인상을 썼는지 모르겠군요. 사진이 합쳐진 이 상태에서도 보정을 통해서 좀 더 조절도 가능합니다.


오늘은 가볍게 둘러보는 형식으로 역광에에서 촬영을 위한 방법들을 다루어 보았습니다. 스트로브를 이용하는 법, 보정, AEB(자동노출브라케팅), 스팟측광과 노출고정 등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기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어려워도 스트로브를 사용하는 것 입니다.

다만 앞서의 이야기 처럼 항상 스트로브를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실상 제가 가장 많이 의존하는 것은 보정을 통해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아무리 보정 툴이 좋아도 노출이 완전히 망해서 완전히 실루엣 같이 나온 시커먼 사진을 살리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역시 촬영때 부터 어느 정도 노출에 대해 이해하고 최대한 적절한 노출로 촬영하는게 가장 중요 한 것 같습니다. 즉 앞서 말씀 드린 다양한 노출 관련 기능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활용해야 나중에라도 살릴 수 있는 사진이 많아 진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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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항상 자동모드로 찍어서 잘 몰랐는데...
    다양한 노출관련 기능을 배워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감사합니다. 다시 사진 찍기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 더 많이 돌아다니겠습니다.
  2. 스토로브가 좋긴 한데... 비싸고 번거로워서...
    측광이용한는 것은 어찌보면 필수인데...사진 초보분들에게는 정말 꿀팁일거같네요
    • 사실 말은 이렇게 해도 저도 작심한 날이 아니면 스트로브 까지는 잘 안 들고 나갑니다.
      굳은 마음을 먹고 팔의 근육통과 싸울 마음을 먹었을때 들고 나가는 선택지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