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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 ETC

그 시절 입영신체검사의 기억 주의 : 오늘 포스트는 다소 지저분한 부위를 다루고 있으니 비위가 약하신 분은 스킵 하시기 바랍니다. 20년 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을 더듬어 다소 재 구성 하였습니다. 좀 구 세대 케케묵은 표현 같지만, 피어 오른 꽃봉오리 같은 청춘을 만끽 하던 대학 1학년 봄이었는지? 가을이었지 기억은 흐릿한데 신체검사를 받으러 오라는 병무청의 통지서를 받았던 것 같다. 벌써 20년이 훌쩍 지난 옛일이다. 우습게도 이 신체검사를 받으면 곧 입영이라는 20대 남자에게 가장 잔인한 현실이 바로 다가 올 것이지만 당시에 나는 오늘만 산다고 해야 할까? 내가 느끼는 군대는 여전히 꽤 먼 이야기만 같았다. 신체 검사 전 간장 한 통을 마시고 X레이를 찍으면 바로 면제 라던가, 군대 안 가려고 오른손 검지를 훼손 했는데 알고 보..
20대 그 찬란한과 두려움이 뒤섞인 시절에 대해서. 1992년 영화 "연인" 에서는 영화가 시작하는 처음 부분의 독백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의 외모를 떠올리며 그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해서 예찬하며 시작한다. Skin... (아 피부... 뭐 이런 대사 였던 것 같다.)  사실 이 영화. 내 나이 또래 세대들이라면 아마도 영화의 예술성보다 그저 베드신으로 더 기억에 남아 있는 영화일 것이다.고등학교 때 야간 자율 학습을 용감하게 째고 도망친 친구들 중 유난히 노안인 녀석을 시켜 하고 비디오 샵에서 빌리는데 성공했는데, 맞벌이로 부모님이 집을 비운 한 친구집에 옹기종기 모여 않아 당시만 해도 그 화려한 베드신을 빨리 감기를 하며 보던 기억 뿐이다. 그러다 비디오가 씹혀서 데크에서 빠지지 않아 난감했던 기억도 있다. 친구 부모님의 퇴근 시간은 다가오던 그 긴박했..
봄이 오는것이 느껴지는 산책 (잡담) 요즘 날씨가 풀리면서 주말이면 종종 카메라를 둘러 메고 아이들과 산책을 많이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은 아파트 단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서호천과 시골이 바로 펼쳐지는 곳이라서 자연을 느끼기에 참 좋은 환경 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아직도 좀 불고 꽃들이 활짝 피기에는 일러 아직 주변이 황량하긴 하지만 햇살은 따스하고 양지에는 때 이른 야생화들이 드문드문 벌써 꽃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부산과 같은 남쪽과 달리 확실히 서울, 경기는 4월까지도 봄이 제대로 오지는 않은것이 남쪽에 비해 봄이 한달 정도 늦는것 같습니다. 바쁜 삶을 살다보면 춥다 싶었는데 어느새 덥고 좀 시원해 졌나 하면 바로 추운 겨울이 오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요 몇년간은 계절의 변화도 잘 깨닿지 못하..
우주의 크기에 대하여 아이들에게 쉽게 이해 시키는 법 지난번 아내와 아이들이 인터스탤라 영화를 보고 나서 쏟아내던 질문들에 간단하게 답해 준 이후 부터 흥미로운 천체 물리학의 이야기들 때문인지 아이들이 부쩍 우주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지난 글 중력과 차원에 대한 이야기. 다시 본 인터스탤라의 영화 속 궁금증들 그러다 보니 귀찮을 정도로 종종 질문을 하는데 자주 나오는 질문 중에 "우주는 얼마나 커?" 와 같은 질문이 있습니다. 사실 이 질문에는 대답하기가 좀 곤란했는데 우주의 크기는 우리의 인지 범위에서는 거의 무한 한데다가 빅뱅 이론과 현재 관측된 것에 의하면 지금도 팽창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그럼에도 우주의 크기는 대략적인 예측으로 10의 40승㎞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숫자 10의 언저리에 ‘0’이 40개 붙어 있는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중력과 차원에 대한 이야기. 다시 본 인터스탤라의 영화 속 궁금증들 원래 제 블로그가 잡 블로그이긴 하지만 갑자기 왜? 중력과 차원 이야기냐?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제 블로그의 정체성은 생활, 일상 블로그 입니다. 제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담고 있는 블로그라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제 취미 생활이고 아이들과 다니는 여행도 그렇고 역사 이야기도 역사를 좋아하는 취미가 반영된 것입니다. 한때 IT 이야기를 많이 썼던 이유도 직업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중력과 차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이유는 얼마전 인터스탤라를 아내와 딸과 함께 다시 보았기 때문입니다. TV를 바꾸고 나서 흔히들 그러듯 갑자기 UHD 영화에 대한 욕구가 커져서(?) 요즘 UHD 화질 영화를 구해서 종종 다시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
하수구 트랩(Drain Trap) 괜찮네요. 이사를 하고나서 다른 곳은 그다지 냄새가 나지 않았는데 유독 에어컨 실외기실의 하수구에서 종종 역한 냄새가 나는게 느껴졌습니다.실외기실은 뭘 둔다든가 물을 쓰는 일이 거의 없어서 사실 하수구에 무언가 흘러갈 일도 없고 하수구 뚜껑을 열어봐도 특별할게 전혀 없었는데 이상하게도 아래에서 부터 심한 악취가 올라와서 실외기실 문을 늘 닫아두어야 했습니다. 이 냄새를 없을 방법이 없을까 하고 인터넷을 뒤져보다 찾아본 요 제품이 마트에서도 판매하고 있는걸 보고는 하나 사왔습니다. 가격도 얼마 안되어서 속는셈 치고 한번 설치해 볼까 하는 마음으로 사온 녀석인데 결과적으로 냄새가 전혀 나지 않게 되어서 대 만족 입니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외관의 다른 제품도 있었는데 그냥 흰색 플라스틱으로 된 이녀석이 가장 싸서 하나..
노란 수박 망고 수박 얼마전 부터 집 근처에 있는 이마트에서 타원형의 독특한 수박을 팔고 있는걸 종종 봐왔습니다. 매대에 붙은 상품명은 망고수박. 망고와 수박은 어쩐지 머리속에서 매치되지 않는데다가 도무지 짐작도 되지 않는 맛이 연상되어 몇번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수박을 좋아하는 우리집 아이들 때문에 수박코너에 자주 들릴때마다 눈에 띄다 보니 어느날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직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망고 수박은 어떤 맛인가요?""그냥 수박 맛입니다. 당도가 높고 색이 노란색일 뿐입니다." 특이한걸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이날은 이 타원형의 독특한 수박은 한통 사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와서 수박을 갈라보니 정말 색만 노랄뿐이지 수박입니다. 하지만 그 맛은 수박보다 훨씬 당도가 높다는 설명처럼 일반 수박에 비해 아주 달았습..
큰아이 반 미션. 교실에서 찾은 희망 동영상~ 주말 딸아이가 다급하게 아빠 블로그에 동영상에 올려달라고 합니다. 우리딸은 어쩌다 보니 아빠가 꽤 유명 블로거인줄(?)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딸아이의 기대를 꺽을 수는 없어 무엇인가 하고 봤더니 행사 취지가 아주 좋고 딸아이의 선생님이 동영상 제작하느라 무척 고생을 하신 모습이 보입니다. 월드비전과 EBS에서 주체하는 모양인데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아이들간의 우정쌓기를 목적으로 반이나 동아리에서 제작한 플래시몹 형태로 동영상을 제출하면 매주 으뜸상이나 버금상으로 스넥이나 피자를 주최측에서 제공합니다. 딸아이는 자기반도 참여했으니 널리 알려달라는 이야기인데 애석하게도 아빠는 조회수를 엄청 올려줄 방문자가 엄청 많은 유명한 블로거가 아니라는게 함정. 그래도 제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시는 몇 안되는 감사한 ..
블로그 누적 방문자 400만명 돌파 기념 티스토리 초대장 50장 배포 합니다. 포스트 초안 작성일 : 2016년 2월 21일 포스트 수정 일자 : 블로그를 시작한지 3년 남짓... 어느덧 누적 방문자가 4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부족한 제 블로그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00만명 기념으로 초대장 배포한지 약 7개월 만에 총 누적 방문자가 4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가난한 블로거라 특별히 이벤트 할만한 건 없어서 대신 티스토리 초대장 50장을 배포합니다. 그 동안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시작하고 싶었지만 초대장을 구하지 못했던 분들은 신청해 주세요. 초대장 요청 방법은 이글에 비밀 댓글로 메일 주소와 아래 내용을 남겨 주시면 됩니다. 다른 경로로 요청 주시는 경우에는 요청을 받지 않습니다. 조건을 만족하시는 분들에게만 배포 해 드리며 초대장만 받으시고 일정 기간 블로그 개설이나 활..
아쉬움과 그리움을 주는 옛 노래들. 신해철 그대에게. 들국화 걱정 말아요 그대 요즘 응답하라 1988 드라마를 아내가 즐겨 보다 보니 저도 같이 앉아서 자주 보게 되고 그런 이 드라마의 OST로 자주 흘러나와서 다시 자주 듣게 된 노래 두 곡이 있습니다. 바로 신해철의 "그대에게" 와 들국화의 "걱정 말아요 그대" 입니다.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처음 들은 것은 제가 중학교 때 즈음으로 기억하는데 한창 가요에 관심이 많아져서 책상위에 늘 라디오가 놓여 있었던 시기 인것 같습니다. 노래 한곡의 청춘의 사랑과 환희, 격정 마지막의 애잔함 까지 담겨 있어 처음 듣자마자 흥얼 거리게 만들었던 노래로 기억 합니다. "무한궤도" 라는 지금 들으면 다소 중2병스런 그룹사운드의 노래, 올림픽이 열리던 해인 1988년 대학가요제로 화려하게 등장한 이 노래는 내 기억에는 바로 몇일 안지나서 부터 라..
빨간 비디오 보던 날 아마도 학생이 되기 전 국민학교(초등학교) 6학년 겨울 방학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증조할아버지의 제사가 있어 나와 동생은 며칠 일찍 어머니 손에 끌려 버스를 타고 시골을 찾아야 했다. 당시에 우리 형제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부터는 할아버지 댁에 가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바닷가에서 얼마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첩첩산중에 둘러 쌓인 곳이다 보니 TV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난시청 지역이었기 때문이었다. 어릴 때야 시골은 항상 놀 거리가 많은 그저 재미난 곳이었지만 조금씩 머리가 굵어지면서부터는 어르신들만 있는 시골이 점점 지루하게 느껴졌었던 것 같다. 만화방이나 오락실 하나 없는 시골의 지루함을 벗어날 수 있는 수단이라고는 TV 밖에 없었는데 늘 뉴스나 딱딱한 방송만 하는 KBS1 만, 그것도 흐..
블로그 누적 방문자 300만명 돌파기념 티스토리 초대장 100장 배포합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3년 어느덧 누적 방문자가 3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가난한 블로거라 특별히 이벤트 할만한 건 없어서 대신 티스토리 초대장 100장을 배포합니다.그 동안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시작하고 싶었지만 초대장을 구하지 못했던 분들은 신청해 주세요. 이글에 비밀 댓글로 메일 주소와 아래 내용을 남겨 주시면 됩니다. 조건을 만족하시는 분들에게만 배포 해 드리며 초대장만 받으시고 일정 기간 블로그 개설이나 활동이 없으면 더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위해 초대 취소 합니다. 조건1.정상적인 이메일 주소2.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나 목적을 자세히 남겨주신분 초대장 드리지 않는 경우1. 이메일 주소가 의심스러운 분 (예 : 무 분별한 영문자 나열)2. 메일 주소 남기지 않으신 분3. 블로그를 개설하는 이유를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