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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13 발매를 보며 떠오른 삼국지 시리즈 30년의 추억 -3(終)- 삼국지10은 제 개인적으로 현재까지 나온 시리즈 중 마지막으로 열정을 가지고 즐긴 삼국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4년 7월에 일본에서 발매가 되었으며 한국에는 1년 뒤 2005년 7월 한글화 되어 발매 되었습니다. 다시 개별 장수로 플레이가 가능한 장수제로 회귀했고 사실모드 이벤트로 했을때 조조가 너무 강해져 상대하기 어렵다는 부분을 빼면 임관하여 인맥과 돈을 마련한 다음 방랑군으로 신세력을 일으키거나 모반을 하여 군주의 뒤통수를 칠 수 있었던 게임상의 재미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는 꽤 재미있게 즐겼던 시리즈 입니다. 이전 글 삼국지13 발매를 보며 떠오른 삼국지 시리즈 30년의 추억 -2- 개인적으로 실제 세상에서(게임에서가 아닌) 결혼을 하게 되어 아직 아이가 없는 신혼 무렵에 마지막으로 즐긴 게임..
까사미아 헤링본 TV장. 거실탁자. 지름신에 굴복 얼마 전 "신에게는 아직 12척.... 아니 12개월 할부가 있나이다" 라는 강한 각오로 출정(?)해서 까사미아 매장에서 주문했었던 TV장과 거실탁자가 마침내 배송되었습니다. 아내가 사고 싶어한 것이라 지르긴 했는데 막상 주문하고 나니 제가 더 이 물건들이 배송되어 오는 기간 동안 몸이 달아... 조바심을 참느라 힘들었고 더 들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전 글 일상. 인테리어 가구 쇼핑 남자인 제 생전에 이런 가구 같은 것들을 들이고 싶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래도 아내와 같이 드라마 보기 시작하고 예민해 진다는 저 유명한 40대(?) 감수성 충만한 시기여서 인것 같습니다. 가구장이 왔다는 아내의 카톡을 보고는 바닥과 같은 어두운 색이라 안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다시 떠 올랐습니다. 귀가해 ..
라탄 그네의자 스윙체어, 안락한 분위기를 주는 인테리어 소품 라탄 그네의자 또는 스윙체어라고 불리는 공중에 매달린 의자를 돌 스튜디오에서 보고나서 언젠가는 꼭 하나 들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면적을 꽤 많이 차지하는 의자다 보니 그 동안은 놓을 곳도 없고 사실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그 마음만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사를 하고 거실이 넓어지고 나니 허전한 거실을 채우는 인테리어적인 용도와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것 같아서 하나 장만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거기다 기존의 라탄의자 보다 저렴한 제품들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원래 라탄은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로 줄기가 길고 질겨서 바구니나 가구에 많이 사용되는 식물입니다. 라탄으로 만들어진 물품이나 가구는 독특한 감성이나 느낌을 주는 부분들이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많이 이용..
삼국지13 발매를 보며 떠오른 삼국지 시리즈 30년의 추억 -2- 1992년 출시된 삼국지 3는 아직도 즐기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삼국지로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당시 기준으로 마침내 컬러 16색으로 도트 그래픽적으로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그래픽을 보여주었으며 세세한 전략과 외교 및 전투 모두 실제 그 시대의 군주가 된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발전된 시스템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삼국지3야 말로 이후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삼국지 시리즈의 기반을 다진 삼국지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삼국지3 는 1994년이 되어서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삼국지3를 하기 위해서는 PC사양이 적어도 386 PC 이상이 되어야 했기 때문이기도 하였지만 제 경우에는 삼국지가 출시된 1990년 초반은 고등학생이다 보니 수험생이 부모님의 눈을 피해 게임을 즐..
삼국지13 발매를 보며 떠오른 삼국지 시리즈 30년의 추억 -1- 2016년 1월 28일 일본에서 삼국지 13이 발매 되었습니다. 같은해 6월 16일에는 한국에서도 한글판 삼국지 13이 발매가 되었습니다. 삼국지1이 1985년 최초 발매되었으니 이 시리즈는 이제 30년을 훌쩍 넘긴 장수 게임 시리즈인 셈입니다. 사실 삼국지 13은 애초부터 삼국지 30주년 기념작으로 기획되고 개발된 작품으로 홍보되고 있었습니다. 제게 있어서도 삼국지 시리즈는 무척 의미 있는 시리즈입니다. 삼국지2는 제가 처음으로 PC에서 게임이란 것을 즐겨본 인생 첫 게임이기도 합니다. 당시만 해도 컴퓨터란 것이 일반 회사원의 월급보다 비싼 고가의 전자 제품이던 시절로 아이들에게 PC를 쉽게 사주던 시절이 아닙니다. 부자집 친구 집에서 야구게임이나 슈팅게임을 가끔 해보긴 했지만 그저 아 이런것도 있구나..
일상. 인테리어 가구 쇼핑 사람마다 어떤 물건이나 대상에 대해서 제각기 가진 욕망이 다 다른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될 수 있는 그 대상은 전자제품 일 수도 있고 때로는 멋진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카메라 장비, 낚시 장비, 골프 장비, 아름다운 식기나 접시 같은 것 일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무엇을 우선시 하는지 우선 순위가 다를 수는 있지만 모두 적어도 한 가지씩은 꼭 하거나 가져야 하는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보통 남자들이 많이 가지는 욕심 중 하나인 차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카메라 장비에 대한 욕심도 있긴 하지만 최소한의 장비에서 지름이 멈추어 지는 것을 보면 제게 무엇보다 우선하는 첫번째 관심 사항은 아닙니다. 제가 가진 관심사항 들 중에 제게 가장 큰 욕구를 채워주..
노란 수박 망고 수박 얼마전 부터 집 근처에 있는 이마트에서 타원형의 독특한 수박을 팔고 있는걸 종종 봐왔습니다. 매대에 붙은 상품명은 망고수박. 망고와 수박은 어쩐지 머리속에서 매치되지 않는데다가 도무지 짐작도 되지 않는 맛이 연상되어 몇번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수박을 좋아하는 우리집 아이들 때문에 수박코너에 자주 들릴때마다 눈에 띄다 보니 어느날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직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망고 수박은 어떤 맛인가요?" "그냥 수박 맛입니다. 당도가 높고 색이 노란색일 뿐입니다." 특이한걸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이날은 이 타원형의 독특한 수박은 한통 사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와서 수박을 갈라보니 정말 색만 노랄뿐이지 수박입니다. 하지만 그 맛은 수박보다 훨씬 당도가 높다는 설명처럼 일반 수박에 비해 아주 달았..
큰아이 반 미션. 교실에서 찾은 희망 동영상~ 주말 딸아이가 다급하게 아빠 블로그에 동영상에 올려달라고 합니다. 우리딸은 어쩌다 보니 아빠가 꽤 유명 블로거인줄(?)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딸아이의 기대를 꺽을 수는 없어 무엇인가 하고 봤더니 행사 취지가 아주 좋고 딸아이의 선생님이 동영상 제작하느라 무척 고생을 하신 모습이 보입니다. 월드비전과 EBS에서 주체하는 모양인데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아이들간의 우정쌓기를 목적으로 반이나 동아리에서 제작한 플래시몹 형태로 동영상을 제출하면 매주 으뜸상이나 버금상으로 스넥이나 피자를 주최측에서 제공합니다. 딸아이는 자기반도 참여했으니 널리 알려달라는 이야기인데 애석하게도 아빠는 조회수를 엄청 올려줄 방문자가 엄청 많은 유명한 블로거가 아니라는게 함정. 그래도 제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시는 몇 안되는 감사한 ..
롯데 스티커카드 (포잉) 사용 후기 아이폰을 쓰면서 그다지 불편함은 없지만 딱 하나 예전 안드로이드폰을 썼을때 편리하게 스마트폰에 카드를 등록해 NFC로 교통카드를 쉽게 사용했던 때가 가끔은 생각 날때가 있습니다. 별도로 교통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교통카드를 대신하던 그 편리함이 말입니다. 물론 그때도 일반 카드에 비해서 간혹 인식이 잘 안될때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늘 가지고 다니던 휴대폰으로 교통카드를 대신했던 간편함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애플페이로 NFC 교통카드가 된다고 하지만 국내의 다양한 NFC 규격, 특히 국내의 표준화 되지 않은 독특하고 요상한 교통카드 환경을 생각하면 당분간은 요원할 것 같고 국내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NFC 별도 케이스를 끼워서 다니기에는 슬림한 케이스를 좋아하는 제 성격에 차지 않는..
곤지암 화담숲 반딧불 이벤트, 반딧불은 많이 못 봤지만 즐거운 밤 산책 제가 어린 시절 할아버지댁이나 외가에 가면 심심치 않게 늘 흔하게 볼 수 있었던게 바로 반딧불이었습니다. 한번은 그 수가 얼마나 많았던지 모기 때문이 아니라 엄청나게 날아드는 반딧불을 막기위해 모기장을 쳐야 할 정도 였습니다. 그림 일기를 쓰는 색연필 위에도 앉고 툇마루에 앉아 있으면 손으로 쉽게 잡을 수 있을 만큼 그 수도 많고 밤이면 엄청난 반딧불이의 불빛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서서히 농약을 많이 치기 시작하고 시골에도 불빛들이 많아지면서 반딧불이를 찾아보기 어려워 졌는데 어른이 되고 나서는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우리집 아이들도 사실 반딧불이를 거의 본적이 없기에 제가 어린시절 본 그런 광경을 꼭 한번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곤지암 리조트 화담숲에서 진행되는 반딧불이..
지인 돌 스냅 촬영. 아마추어 사진가가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들 이번 주는 사진을 취미로 즐기는 지후대디에게 또 다른 재미있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인 요청으로 돌잔치 스냅 촬영을 한 것입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보면 종종 돌 잔치나 결혼식에서 보조로 (때때로 아무도 요청하거나 시키지 않아도) 사진을 담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인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는 경우는 아무래도 전문 상업 사진가가 아니다 보니 가능하면 늘 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혹여 일생에 단 한번 뿐인 행사를 부족한 경험과 실수로 망치기라도 한다면 하는 커다란 마음의 부담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사진 취미를 가지고 있다면 지인의 결혼식 스냅이나 돌 스냅 같은 행사를 1~2번은 부탁받는 일이 숙명처럼 다가옵니다. 이 글은 저 역시 부족한 실력이지만 혹시나 이런 행사 촬영을..
날씨 좋은 대낮에 왜 카메라에 외장 스트로브(플래시)를 달고 다닐까? 얼마전 선유도 공원을 방문했던 날은 마치 한 여름날 같이 강한 직사광이 쨍쨍 내리 쬐는 날이었습니다. 온 사방이 밝고 눈부신 날이었다고나 할까요? 출사지로 유명한 선유도 답게 한 눈에 봐도 사진가라는 느낌이 드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 사람들 중에 준 프로에 가까워 보이는 장비를 갖춘 사진가들은 하나 같이 마치 국민 의상인 듯 대부분 벙거지 모자에 조끼 스타일의 옷을 걸치고 배낭을 맨 경우가 많습니다. 그 배낭에는 삼각대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경우가 많구요. 이런 분들은 주로 혼자 또는 2명 정도 카메라를 들고 이곳 저곳을 조용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진지하게 주변을 담고 있습니다. 트레이드 마크인 벙거지 모자는 오랜 야외 활동에도 햇빛으로 얼굴이 검게 타는 걸 다소 막아주면서 사진을 찍을때는 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