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스마트워크란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넓게는 스마트하게 일하는 것일 테지만 보통 좁게 말하자면 "스마트기기로 언제 어디선지 일하라~" 이뜻 아닐까요?
예전에는 PC앞에서만 일을 했다면 지금은 스마트폰으로도 일하라고 강요하는 일하는 시대 입니다.
그렇게 일하면 뭐하노 소고기 사 먹겠지...했다가는 언제 잘려 나갈지 모르는 무한 경쟁시대를 살고 있는 직장인으로써 일부 일하기에 편해진 점도 있지만 때론 피곤함을 안겨 주는 일이기도 한게 스마트워크란 단어 입니다.
사실 멀게만 느껴지던 스마트워크란 걸 알고보니 어느새 저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스마트워크의 다른 사례도 많겠지만 거창한 내용이 아니라 제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소박하게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업무를 위한 앱 및 웹서비스를 한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어느새 스마트폰 한켠에 자리잡은 일(WORK) 관련 어플들 입니다.
아 물론 블로그는 취미긴 하지만 저작도구다 보니 이 폴더에 같이 넣어두었습니다.
제일 처음 보이는 MOTP는 모바일 OTP로 회사 일부 시스템에 로그인하기 위해 쓰는 ONE TIME PASSWORD 도구 입니다.
회사에서 지급해준 아이패드에도 떡하니 일을 위한 어플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혹시 사장님이 우연히 블로그를 보신다면... 저는 나누어 주신 아이패드로 절대로 만화보고 소설보고, 게임하지 않았습니다. 일만 했습니다. ㅡㅡ;; )
Pages나 Keynote, Numbers 어플, 이 3개 앱은 원래 저작 도구에 가깝지만 조금 아이러니 하게도 MS워드, 파워포인트, 엑셀을 아이패드에서 가장 오류 없이 잘 보여 주므로 회사에서 구입지원을 해준 앱들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회사 업무에 필요한 공유문서는 아직도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문서로 이루어지는데 이 3가지 앱들이 해당 문서들을 가장 안정적으로 오류 없이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사실 업무에 실제로 많이 쓰이는 어플이라면 바로 기본 메일 어플이 아닐까요?
모자이크가 많아서 죄송 합니다. 나름 직업 윤리를 지키는 사람이라서 별 내용 아니라도 모두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어디서든 업무 정보를 확인하고 간단한 일은 바로 답장할수 있는 편리함도 있지만 예전보다 피곤한 점은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업무 요청메일을 마구 보낸다는 점(심지어 퇴근하면서 오늘까지 뭔가를 확인 해달라는 메일을 날리는 인면수심의 X들도....죄송 좀 흥분 했습니다.)과 이전 같으면 월요일 출근 후에나 알게되었을 스트레스 팍팍 주는 내용의 업무 메일을 금요일 퇴근길에도 읽게된다는 점 입니다.
기본 일정 앱도 메일계정과 연결하여 가장 많이 쓰는 어플이 아닌가 합니다.
무엇보다 Exchange 메일을 쓰는 대부분의 환경에서는 업무관련하여 일정공유기능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때론 남발하는 회의 참석 초대 요청 이나 전체 일정 공유 요청은 Drop 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일정 앱은 점차 흐려지는 기억력을 보완해 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어플은 아니지만 Exchange 메일서버의 경우 브라우져에서 Outlook 기능을 바로 쓸 수 있는 OWA(Outlook Web App)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 합니다.
특히 아이패드에서 사파리 브라우져에서도 Outlook의 기능을 모두 이용 할수 있어서 편리하게 활용 됩니다.
스마트폰에 메일 계정 설정을 못해둬서 혹는 폰을 변경해서 다시 설정하기 어려워서 메일 확인 못했다는 핑계도 원천봉쇄 됩니다.
"인터넷도 못해?" 이런말 돌아오기 십상입니다.
처음 소개해드린 이미지에서 이 Junos Pulse란 어플은 아이폰에서 VPN을 설정 가능 하게 해주는 어플입니다.
최초 도입시에는 아무런 보안 없이 모바일로 접속하고 전체 공개가 되던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도 점차 보안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외부망에서는 VPN을 통해 암호화된 세션으로 접속이 가능하게 바뀌었습니다. 작년에도 굵직한 여러건의 정보 유출/해킹 사고가 언론 보도 되면서 아마 이런 보안 관련 추세는 비교적 제한이 적던 다른 회사들에도 확산되리라 생각합니다.
VPN을 적용하면서 모바일 그룹웨어의 접속율은 기존 대비하여 1% 대로 추락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접속 절차가 귀찮아 불편해 지다보니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접속을 안하게 됩니다.
모바일을 활성화 하자니 보안이 문제고 보안을 강화하자니 모바일에서 사용이 어려워 지는 딜레마가 존재 하는듯 합니다.
VPN이 구성되면 아이폰 상단에 VPN 접속 표시가 됩니다.
어쩌다 보니 회사의 그룹웨어 도입을 제가 하게되었는데 모바일 그룹웨어를 구축한건 좀 오바했던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의 버려진 존재가 되었지만 외근중 전자 결재를 꼭 해야 할때 가끔 이용되고는 있습니다.
아이패드에서도 해당 앱을 통한 VPN을 통한 접속이 가능 합니다.
타블렛용 그룹웨어도 구축하였습니다. 이것도 현재는 이용율이 저조하지만 VPN도입 이전에는 접속율이 꽤 높았던 서비스 입니다.
사진은 MS 쉐어포인트의 모바일 화면 입니다.
나름 욕심을 부려 협업을 위해 MS의 쉐어포인트 기능도 같이 도입하였는데 아무리 홍보하고 장점을 알려줘도 강제하지 않으니 당췌~ 사람들이 사용하질 않습니다.
팀쿡 애플 CEO가 언급한 내용중에 실패한 제품은 회사 로비에 두고 사내방송으로 써보라고 해도 아무도 사용을 하지않는다고 했는데 딱 그 모습이긴 합니다.
하지만 MS의 쉐어포인트 자체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실패한 제품은 아니며 많은 기능과 장점을 가진 협업솔루션이 분명 합니다. 다만 이 장점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사용 방법을 배워야 하는데 이 사용 방법이 IT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아직까지는 공부를 따로해야 할만큼 조금은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MS는 어려운 부분을 좀더 직관적으로 쉽게 푸는 방법을 애플로부터 좀 배워야 할듯 합니다.
쉐어 포인트 기능은 시리즈로 써야 할만큼 방대하기 때문에 모바일 기능만 일부 소개하자면 팀원들간의 업무 내역 공유가 가능하고 문서도 웹을 통해 공유가 가능 합니다.
다만 보시다 시피 MS답게 모바일 웹 UI는 너무 심플해서 접근성이 PC화면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팀원들간에 문서 공유가 가능하고 한사람이 체크아웃을 통해 수정 후 체크인 하게되면 수정한 내용이 전체에게 공유되는 공유문서가 됩니다.
이 아이콘은 화상회의를 위한 솔루션 입니다.
스마트기기끼리 또는 외부에서 화상회의 장비가 설치된 본사 회의실과 연결하여 회의가 가능 합니다.
어쩌다 보니 화상회의도 본래 업무과 상관 없는 제가 도입을 주도 하게되었는데 도입시 지방의 지점장 분들은 많이들 반대 했다고 들었습니다.
가끔은 사장님이 참석하는 주간회의시간에 풀죽은 모습으로 카메라을 보며 앉아있는 화면상의 그분들께 죄스러운 마음이 드는군요.
이 두가지 앱은 외부에서 사내의 제 PC에 원격 접속하기 위한 앱입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의 앱들이 아무리 좋아도 업무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 사내의 PC만큼 좋은 업무 환경은 없기 때문 입니다.
원래는 크레이지리모트만 사용했는데 보안정책으로 접속 포트가 막히면서 리모트뷰어를 쓰고 있습니다.
크레이지 리모트는 앱 가격 자체가 좀 비싸지만 한번 사면 비용이 나갈일이 없는데 리모트뷰어는 월 사용료를 내야 합니다. 크레이지 리모트는 구입한 가격이 아까워서 혹시나 다시 포트를 열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모트뷰어는 명절등과 같이 멀리 고향에 가야 할때 꼭 접속해야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접속 비용을 결제해 두고 아이패드를 들고 갑니다. 고향이 부산이라 시골은 아니지만 부모님집에는 PC가 없고 구닥다리 노트북은 들고가기에 어께가 너무 아픕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아시는 UPAD는 회의록 작성이나 회의시 메모를 위해 구입했는데 정전식펜을 들고 다니는게 너무 귀찮다 보니 어느새 잊혀진 앱입니다.
Blogger+는 티스토리 블로그 작성/편집이 티스토리에서 자체 제공하는 앱보다는 아이패드에서 쓰기 편하고 활용도가 높아서 구입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앱스토어에서 퇴출되었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당연히 업그레이드도 없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현재 제가 사용중인 업무에 쓰이는 앱들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난 이것보다 더 잘쓰고 있어요~ 또는 다른 스마트워크의 사례가 있으시면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남겨주시면 간접 경험으로 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