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Device Game

고전게임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프리월드 RPG 게임의 수작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은 본편은 2011년에 출시되어 벌써 10년을 넘긴 게임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3,000만 카피 이상이 판매되었고 PC는 물론이고 플레이스테이션, XBOX, 닌텐도 스위치 등의 다양한 기기에 이식이 되었습니다.

 

레전더리 에디션, 스페셜 에디션과 같이 그래픽 향상이나 다양한 업데이트 버전이 지속적으로 발매되어 왔습니다. 현재는 스팀에서 최초 출시했던 본편은 별도 링크가 없는 이상 찾기가 어려우며 레전더리 에디션(LE), 스페셜 에디션(SE)이나 가장 최근에는 2021년도에 10주년 기념 애니버서리 에디션(AE)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게임이 MMORPG도 아닌 게임이 여전히 인기가 높다는 것은 게임 자체가 훌륭한 플랫폼으로 이후의 DLC 들과 유저 모드들이 게임을 오랫동안 즐기고 수명을 연장시켜주고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광대한 프리월드를 기반의 RPG로 PC나 게임에서 로컬로 즐기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저도 이 게임을 즐긴지는 몇 년이 지나긴 했는데 새로운 모드 등이 나오지 않을까 해서 여전히 하드디스크에서 지우지 않고 고이 보관하고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요즘의 게임들에 비하면 그래픽이 떨어진다고 느낄 수도 있으나 사실 게임이 그래픽 만으로 재미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무엇보다 이 게임이 갖고 있는 탄탄한 플랫폼과 콘텐츠의 힘이 게임을 장수하게 만드는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이미지 출처 : 윤동짓달의 잡동사니

 

분기는 있으나 고정된 스토리를 따라가는 일본식 RPG와 달리 엘더스크롤은 이른바 프리월드를 기반으로 자유도가 매우 강한 이른바 양놈식 RPG입니다. 그럼에도 탄탄한 본편의 메인 퀘스트들 외에도 DLC나 유저들이 제작한 퀄리티 높은 대형  퀘스트 모드들이 메인 콘텐츠를 즐기고 나서도 이 게임을 계속 즐기게 만드는 동력을 주고 있습니다.

 

즉 일반적인 게임사가 만들어준 콘텐츠가 끝나고 나면 더 이상 즐길 게 없는 게임들과 달리 지속적으로 유저가 만든 모드를 통해 퀘스트나 무기, 세계 등과 같은 콘텐츠가 추가되는 게임인 셈입니다.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리그모어 오브 부르마 모드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국내에서는 잘 모르는 경우도 많지만 이 스카이림이 엘더스크롤 5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엘더스크롤 아레나는 1994년도에 발매가 되었으며 모든 시리즈가 많은 인기를 구가했지만 사실 필자는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을 통해서 엘더스크롤 시리즈를 처음 접했습니다. 사실 MMORPG를 제외하면 제가 처음으로 접한 오픈월드형 RPG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문화 충격, 일본식 RPG와 달리 못생긴(현실감 있는) 주인공과 등장인물들... 물론 유저 모드로 성형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그리고 고정된 진행 방향을 따르지 않고 오픈 월드를 마음껏 유랑해도 되고 메인 퀘스트를 내 버려두고 다른 퀘스트를 먼저 해도 되는 자유도 등에 큰 감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리그모어 오브 부르마 모드

저는 애초에 RPG 장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전의 RPG는 한때는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RPG 뿐이라서 즐겨봤던 것이고 제가 좋아하던 게임분야는 코에이의 삼국지나 패러독스사의 빅토리아와 같은 다소 정적인 시뮬레이션 게임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제게 RPG 게임이 가진 참 매력을 알려준 것이 엘더스크롤 오블리비언이었습니다.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리그모어 오브 부르마 모드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리그모어 오브 부르마 모드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리그모어 오브 부르마 모드

이후 스카이림 게임을 즐기면서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탄탄한 퀘스트 시나리오들은 MMORPG의 단순 반복 퀘스트와 궤를 달리했고 다양한 모드들은 게임에 대해 질리는 시간을 늦추어 주는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메인 퀘스트 시나리오에는 다양한 이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꽤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유저 모드들 중에는 대부분 재미가 있었으나 그중에서도 "와" 하고 감탄사가 나올 만큼 재미있게 즐겼던 모드는 바로 리그모어 오브 부르마라는 약간의 연예 시뮬레이션 느낌도 나면서 그 스토리의 장대함에 반하게 만드는 퀘스트였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자잘한 버그를 해결하긴 해야 했지만...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리그모어 오브 부르마 모드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리그모어 오브 부르마 모드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리그모어 오브 부르마 모드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비질런트 모드

또 다른 아주 재미있게 즐겼던 모드인 비질런트는 그냥 경계병이 되는가 보다 했다가 갑자기 중간에 장르가 호러로 바뀌고 이내 아예 다른 게임인 블러드 앤 소올의 세계에 떨어진 듯한 종장을 거치면서 수많은 흑막과 열린 결말로 엘더스크롤 내에서 또 다른 거대한 세계관을 만들어낸 모드로 기억에 남습니다.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비질런트 모드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리그모어 오브 부르마 모드

게임 속에서 캐릭터는 거대한 전쟁을 지휘하는 장군이 되기도 하고 용병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 선택에 따라서는 온 세상에 분탕질을 치는 천하의 대악당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리그모어 오브 부르마 모드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리그모어 오브 부르마 모드

이런 오픈월드 RPG의 매력은 그런 것 같습니다. 내가 어떻게 즐기냐에 따라 아예 메인 퀘스트는 버려두고 나만의 재미를 찾아서 게임을 다양하게 비틀어가며 즐길 수도 있고 모드에 따라서는 다양한 NPC와의 상호 관계를 쌓으며 감정이입을 통한 재미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의 흑막을 밝혀낼 수도 있고 그냥 다양한 모드들을 깔면서 모드의 퀘스트를 즐겨도 됩니다. 다양한 무기를 만들거나 마법을 조합해내거나 물약을 만드는 데 재미를 느끼는 분들도 있더군요.

 

오늘은 제가 꽤 오랫동안 즐겨온... 지금도 아주 가끔은 켜보는... 게임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을 짧게 소개해 보았습니다. 오픈월드 게임 자체가 너무 없다 보니 아직도 즐겨보지 못하셨다면 이제라도 즐겨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 게임을 하기에는 제 체력이 너무 부족해진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서는 게임을 하면서 세상 시름을 잠시 잊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사실 제 나이에도 아직도 스크립터 수정하고 다운로드하여서 새로운 모드 깔고 하는 손이 많이 가는 이런 귀찮은 게임하는 사람이 주변에 없기도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