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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결제방법은 어떻게 변화해 왔나?

신용카드의 결제에 대한 글을 써 볼까 하는 생각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글감으로 고려해 보았던 주제입니다..

 

사실 필자가 밥벌어 먹고 있는 회사는 신용카드의 거래 시에 가맹점과 카드사 사이를 네트워크로 중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관련 업계 종사자란건데 사람이란 조금이라도 자기와 관련이 있거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는 듣는 사람이 흥미 없어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떠벌이고 싶은가 봅니다. 블로그를 하다 보니 최근에는 왜 전문가, 학자가 쓴 책 보다 해당 분야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 교양 관련 전문 집필가의 글이 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지를 알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야의 글을 쓰면 매번 욕심이 지나쳐서 글에 전문용어만 난립하고 지루한 장문의 글이 되어버리다 보니 이 주제도 몇번 쓰다가 너무 길고 지루한 내용이 되어서 포기를 했었습니다. 이제는 조금 내려놓을 수 있게 된 것 같아 글을 써봅니다. 지나치게 전문적인 내용이나 복잡한 내용은 모두 빼버릴 생각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장문의 글이 될 건 뻔해 보입니다.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개그투나잇의 코너였다가 웃찾사로 부활한 종규 삼촌이라는 코너에서 동화책 읽어 달라는 조카를 귀찮아하는, 동심 파괴범 삼촌과 그 조카의 대화가 요즘 저에게는 다른 의미로 와닿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방법은 어떻게 변화해 왔나?

 

"너의 그 욕심 때문에!", "내 욕심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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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의 카테고리를 히스토리에 넣을지 IT에 넣을지 잠시 망설였지만 역시 신용카드가 실제로 활성화 되고 널리 사용되기까지는 IT기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듯합니다.

 

신용카드 결제방법은 어떻게 변화해 왔나?

 

일반적인 신용카드의 사용 구조

이미지 출처 : google

 

 

최초의 신용카드

 

신용카드 결제방법은 어떻게 변화해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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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어느 날, ‘프랭크 맥나마라’라는 사람이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식사 도중 지갑을 가져오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할 수 없이 그는 부인에게 전화해 지갑을 가져다 달라고 해야 했습니다.
 

당시에는 지불수단이 현금이나 수표뿐이었던 터라 맥나라마는 돈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레스토랑 주변에 사는 주민들에게 카드를 만들어 건네고 열네 곳의 레스토랑에서 그 카드를 보여주면 돈 없이도 식사를 할 수 있고 지불은 월말에 한꺼번에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나라마는 미리 14곳의 식당을 후불 결제토록 설득한 것입니다. 그 대신 그는 수수료로 이용 금액의 7%를 수수료로 받았습니다. 원시적이긴 하지만 신용카드 결제의 기본적인 요소는 출발부터 갖춰진 셈인 것입니다.

 

이렇게 레스토랑 주변에 살고 있던 주민은 현금이나 수표 없이도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레스토랑은 호객행위를 하지 않아도 새로운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식당은 계산업무도 간소화되다 보니. 양쪽 모두가 이득을 본 새로운 개념의 결제 서비스가 출현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식사(Dine) 클럽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다이너스 클럽 카드는 세계 최초의 신용카드사로 진화하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69년 신세계백화점이 삼성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급한 것이 시초였습니다. 이어 70년에 조선호텔이 회원제 카드를 발행한 적이 있으며 74년에는 미도파백화점, 79년에 롯데백화점과 코스모스백화점이 카드 발급을 시작하면서부터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전문 신용카드사의 첫 등장은 78년 7월 코리안 익스프레스가 처음이며 그해 9월 한국 신용카드가 설립됐습니다. 79년에는 대한 보증보험이 KC카드를 발급했고 외국계 카드인 다이너스클럽이 대한여행사를 대행사로 국내에 진출했습니다.

은행의 신용카드 업무는 78년 4월 한국 외환은행이 비자인터내셔널과 제휴해 해외 여행자를 대상으로 발급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신용카드업이 꽃을 피운 것은 88년 서울 올림픽을 전후로 LG, 삼성 등 대기업들이 카드업에 진출하면서부터입니다.

 

신용카드 결제방법은 어떻게 변화해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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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카드는 점원이 카드를 확인하고 결제전표에 고객의 서명만 받으면 되었지만 이후에는 플라스틱에 양각화 된 카드가 등장하여 연필이나 볼펜으로 전표에 대고 긁어서 카드번호를 표기하였고 나중에는 신용카드 전용 압인기가 등장하여 전표에 압인을 하는 방식으로 진화하였습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신용카드는 특권층이나 부유층이나 소지하던 물건으로 아버지의 지인 중 한 분이 약간은 과시성으로 계모임에서 저녁식사비용으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모습을 목격한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이 과시는 기대했던 반응보다는 이 분이 어떤 부정적인 방법으로 돈을 모았는지 돈이 많다 보니 어떻게 바람을 피우다 걸렸는지의 아주머니들의 뒷 이야기를 양산해 냈지만 말입니다. 이 또한 사람 사는 세상에 늘 있는 사례입니다 ^^;

 

신용카드의 재미있는 특징 중 하나는 초기에 사용자를 확인하고 결제 의사 표현을 위한 용도였던 고객 서명인데 이제는 사용자 확인의 필요성은 적어졌음에도 여전히 카드 사용자의 결제 의사를 나타내는 수단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입니다.

 

 

신용카드 결제방법은 어떻게 변화해 왔나?

인터넷 거래 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여전히 고객 서명은 전자서명 등으로 모습을 바꾸어서 신용카드 결제의 중요한 일부분으로 남아있습니다.

 

 

 

마그네틱 신용카드와 전문 결제기의 등장

 

초기의 신용카드 결제에 압인 방식을 사용하였어도 워낙 카드 소지자가 적고 당시만 해도 일반인이 복제하기 어려운 수단이었지만 사용층이 넓어지고 일반인이 접할 수 있는 기술도 발전하다 보니 가맹점에서는 카드만으로는 점점 고객의 신용을 확인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는 카드사가 전산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전화를 통해 카드번호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발전하였다가 점차 카드 자체에 마그네틱 띠를 사용해 일반인이 복제하기 어려운 자기로 정보를 쓰고 이를 전용 리더기로 읽어서 전화선을 통해 카드사의 전산에 접속하여 유효성 확인 및 결제 승인을 하게 됩니다. 이로써 카드의 유효성 여부와 블랙리스트(정지, 분실)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결제가 가능하게 됩니다.

 

현재도 이 방식은 널리 쓰이는 방식이며 대부분 전화선이 인터넷 라인으로 결제 단말기가 POS라는 결제장비로 변화를 했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동일합니다.

 

이러한 결제방식이 자리를 잡음으로 인해서 신용카드 결제시장의 규모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신용카드 결제방법은 어떻게 변화해 왔나?

흔히 보는 결제 전용 단말기

 

 

신용카드 결제방법은 어떻게 변화해 왔나?

POS기기

 

POS(Point of Sales)는 원래 대형 유통점에서 매출과 재고 관리를 위해 도입된 개념이지만 카드결제 기능과 영수증 출력, 금전 출금기가 결합된 형태로 현재는 프랜차이즈점이나 소형 매장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부분적으로는 전용 카드결제기를 대체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는 마그네틱도 복제의 문제로 인해서 좀 더 복제가 어려운 IC카드를 내장한 카드들이 등장했고 기존처럼 마그네틱 카드를 긁어서(SWIPE) 리딩 하는 대신 투입구에 삽입을 통해 IC칩에서 카드 정보를 읽어서 결제하는 결제기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국내에서는 아직도 마그네틱 SWIPE가 결제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글은 2013년 작성된 글로 2015년 여신금융 전문업 법 개정에 따라 현재는 대부분 IC카드 결제가 주류가 됨) 이러한 카드 인식 행위에서 유래되어 흔히들 신용카드 사용 시에 카드를 긁는다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재미있는 건 인터넷 결제 등을 통한 구입으로 실제로 긁는 행위가 없는 경우에도 여전히 카드를 긁는다는 표현이 쓰인다는 점입니다. 미래에 카드를 긁는(SWIPE) 행위가 없어지더라도 이 말이 살아남을지 20년쯤 후에 확인해 보면 재미있을 듯합니다.

 

최근에 주목받는 기술은 역시 NFC(Near Field Communication)입니다. 용어가 어려워 보이지만 실상은 근거리 무선데이터 통신을 지칭하는 것으로 매일 쓰고 있는 교통카드와 같이 결제기에 가져다 대거나 접촉 없이 근소한 거리를 두고도 인식 결제가 되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많은 기술들이 나오고 있지만 신용 결제 관련한 업계의 보수성과 기존 마그네틱 방식보다 복잡하게 개발된 국내의 결제 방식, 사용자가 익숙하지 못한 점등의 다양한 요소 때문에 아직까지는 널리 확산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동 통신사들이 카드사를 인수하고 새로운 사업의 영역으로 바라보고 있는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기도 IT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초기의 펌웨어가 내장된 결제기에서 자체 OS를 가지고 POS기기만큼의 기능으로 무장한 단말기들이 등장하고 최근에는 무선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전에 따라 가맹점 주의 스마트폰이 결제기가 되어 배달 업종이나 소형 가맹점의 결제기로 활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신용카드 결제방법은 어떻게 변화해 왔나?

 

 

 

 

이어폰 잭에 카드 리더기를 부착하여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로 사용하는 기기

 

 

관련 산업의 발전

 

흔히 신용카드는 가맹점과 카드사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그 사이에 많은 관련 업체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업체들로는 카드 결제기나 POS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업체가 있고 그 하드웨어에 매장마다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플라스틱 카드의 본을 뜨고 제작하는 업체도 있고 마그네틱이나 IC칩을 제공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비교적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업체들로는 아래의 두 가지 정도가 있을 듯합니다.

 

인터넷 쇼핑몰 등이 활성화되면서 자본금이 작고 실물 매장을 가지지 못한 판매자들이 등장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범용적인 결제 수단이 필요하였지만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에 필요한 담보 등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생겨났습니다. 이들 가맹점을 대신하여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고 하위에 자체 가맹점을 모집하여 결제를 대행해 주는 업체가 생겨났는데 이를 PG(Payment Gateway)라고 합니다.

현재는 이 업체들이 제공하는 인터넷 결제에 관련된 서비스들로 인해서 가맹점 요건이 충분한 인터넷 몰들도 PG를 이용해 결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맹점에서 별도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흔히들 사용하는 안심클릭이나 ISP 결제 시에 등장하는 결제 회사명들이 대표적인 PG업체입니다. 국내에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이니시스, LG데이콤, KCP가 있습니다.

 

초기에 카드결제기는 카드사가 직접 가맹점에 설치를 하였습니다. 각 카드사의 숫자만큼 결제기가 놓여있었지요. 지금도 해외에서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VAN(Value Added Network) 이란 업체가 현재는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에 결제기를 공급하고 실제로 카드 발급사를 판단하여 해당되는 카드사로 분기하여 중계하는 일을 하는 업체입니다. 카드 서비스가 복잡해짐에 따라 현재는 카드사의 일부 기능도 위탁받아 대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POS나 카드결제기, PG도 대부분 실제로는 VAN을 통해서 신용카드 결제 기능을 제공받습니다. 대부분의 VAN 사들은 전면에 드러나거나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신용카드 관련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용카드사의 수수료의 일부가 서비스에 대한 중계 수수료로 VAN사에 지급됩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부가적인 관련 업체와 새로운 시도의 업체들이 신용카드와 관련하여 분화되고 발생하였다가 사라지곤 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의 종류의 분화

 

신용카드는 외상 개념의 후불 결제 수단으로 등장하였지만 지금은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었습니다.

현재는 엄밀하게는 신용카드로 분류되지 않는 카드들도 있지만 넓게 보면 모두 신용카드라는 매체의 형태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신용카드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후불 형태의 신용카드를 말합니다.

 

체크카드는 은행 계좌에 연결되어 잔고만큼만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 형태의 카드를 말합니다. 유명무실해진 직불카드를 사실상 대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특정 금액 이상 소액은 체크카드로 그 이상은 신용카드로 사용되는 융합상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신용카드라 하면 위의 두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아래의 경우는 신용카드의 형태로부터 분화되긴 했지만 엄밀하게는 신용카드로 분류되지 못하는 형태입니다.

 

선불카드란 신용카드 형태에 미리 비용을 주고 구입한 금액만큼을 쓸 수 있는 형태의 카드를 말합니다. 상품권이나 선불 교통 카드 등에 널리 쓰이는 형태입니다. 약간은 다른 방식인 교통카드를 제외하면 기프트카드, 전자 상품권 같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불카드는 현재는 거의 유명무실해진 형태의 카드로서 은행에서 발급하여 통장 잔고에 있는 금액만큼 결제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체크카드와 중복되거나 은행의 결제가 전문 카드사보다 정교하지 못한 부분들로 인하여 현재는 거의 사라진 결제 방식입니다. 현금카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ATM 등에서 출금을 위해 사용하는 카드로 IC가 의무화되면서는 현금 IC카드가 직불카드의 뒤를 잇는 결제수단으로써의 적자이지만 체크카드와 중복된 영역 및 체크카드보다 불편한 사용법으로 인해 널리 확산되고 있지는 못합니다.

 

 

새로운 결제 수단의 등장

 

최근에는 신용카드의 큰 범주로도 보기 힘든 새로운 결제수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사실 안심클릭이나 ISP 결제 같이 결제 과정에 실물 카드가 없이 카드 정보와 인증서나 비밀번호와 같은 전자적인 정보를 통해 결제를 하는 방식의 등장도 새로운 결제의 방식으로 생각되긴 합니다만 과거에도 전화승인 이라던가 카드번호를 통한 Key-In 인증 승인이 존재했었고 결국은 여전히 신용카드라는 매체에 의존하고 있어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용카드라는 매체를 벗어난 결제 수단이 많이 등장하는 듯합니다.

 

이미 그 역사가 꽤 오래되고 사용이 정착된 휴대폰 소액 결제의 경우는 그 시장규모가 2001년 842억 원에서 2012년에는 3조에 가까워질 정도로 그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더구나 휴대폰 결제 업계의 경우 지속적으로 현재의 소액 한도를 늘이려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방법은 어떻게 변화해 왔나?

 

더구나 결제수단의 춘추전국 시대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이통사부터 검색 업체, 온라인 포털들까지 각종 결제 수단들을 내어 놓고 시험되고 있습니다. 현금 IC카드, 기존 교통카드들의 선불 소액 결제 수단으로써의 꾸준한 변신 시도, 페이팔, 구글 월렛과 최근에 선보인 G메일 송금, 국내 이통사의 각종 전자지갑, 주머니(zoomoney), 스마트 월렛, 무슨무슨 페이가 붙은 수많은 시도들이 등장하여 무엇이 무엇이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도 전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있습니다.

한때 반짝하다가 주춤한 전자화폐들도 온라인과 인터넷 시대에 새로운 형태로 어디선가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플라스틱 카드를 대체하는 미래적인 기술로는 사람의 신체에 RF칩을 심어서 결제 수단으로 인식하여 이용하려는 시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칩 역시 사실은 복제가 가능한 것으로 여기서 더 발전하여 아예 신체의 고유한 일부분을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지문과 손가락의 혈류를 인식하여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아이디어입니다.

 

신용카드 결제방법은 어떻게 변화해 왔나?

지문 인식을 통한 결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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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의 혈류까지 인식하는 이유는 아마도 영화에서 보는 것 같이 손가락을 자르거나 지문을 채취하여 저지르는 범죄를 막기 위한 예방책이 아닐까 합니다. 만약 이런 기술이 현실화된다면 사고로 손가락을 잃지 않는 이상 도난이나 도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맺으며

 

신용카드가 결제 수단으로 역사에 등장한 지 이제 60년 남짓한 세월이 흘렀습니다.

 

초등학교 때 도서관에서 읽은 책에서는 미래의 주요한 기술로 신용카드가 언급되며 당시만 해도 일반인에게는 흔하지 않던 신용카드가 전자적인 기술의 발달로 대중화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용만으로 물건을 사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미래 예측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이제는 예측이 아닌 팩트가 되었지요.

 

다만 그 예측에서 틀린 것은 신용카드 결제 방식의 확산으로 앞으로는 현금과 수표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제는 신용카드가 다른 무엇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중요한 결제 수단으로써 위상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등장 당시의 주요 결제 수단이던 현금과 수표 역시 결제수단으로 조금 더 진화(온라인 이체, 송금, 수표조회의 전산화 등)하여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물 교환의 시대에서 화폐의 발명이 인류사의 혁명을 가져왔듯이 신용으로 물건을 구매한다는 사상(물론 그 전의 어음과 수표도 해당되기는 합니다.)과 카드라는 특정한 형태의 구조를 가지고 실제 널리 쓰이며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이 신용카드입니다. 미래에는 어떤 결제 수단이 현재의 신용카드의 위치를 차지할지는 알 수는 없는 부분이나 분명한 것은 가까운 미래에는 신용카드 역시 계속 진화해서 현재의 현금이나 수표처럼 주요한 결제 수단으로 여전히 남게는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비록 금융과 관련된 업종들은 새로운 기술들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고 신중한 편이긴 하지만 점점 빨라지는 기술의 발전 속도는 어쩌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는 신용카드, 또는 적어도 플라스틱 형태의 카드 매체의 몰락은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뱀 다리-

필자는 신용카드 관련한 직업을 가지고 있어 이 매체가 적어도 정년 퇴임 때 까지는 승승장구 하길 바라지만(웃음), 사실 긴 역사로 볼 때 결국은 사라지는 직업이 있고 번성했던 산업도 결국은 몰락을 합니다. 무엇보다 정년까지 다닐 수 있는 직장이란 게 없는 세상이 아닌가 합니다.

 

신용카드 결제방법은 어떻게 변화해 왔나?

방문자가 급증해서 확인해 보니 오랜만에 다음 메인에 올랐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시고 추천주 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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